세계 물리학 필독서 30 - 뉴턴부터 오펜하이머까지, 세계를 뒤흔든 물리학자들의 명저 3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2
이종필 지음 / 센시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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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시오의 필독서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세계 철학, 세계 정치학, 세계 경제학, 세계 심리학, 세계 문학 필독서까지 전문적인 큐레이션이 탁월해서 원하는 분야의 큰 틀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됩니다. 이번에 제가 만난 책은 세계 물리학 필독서인데요. 소개된 30권의 책 중에 교양서로 접근해서 10권 정도는 읽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었다고 해서 세상을 안다고 말할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훨씬 넓어졌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 맞는 말입니다. 오래도록 문과적인 언어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저도 가랑비에 옷 젖듯이 수학, 과학 개념들을 많이 접하면서 이해의 폭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그것은 문학, 비문학을 읽는데도 무척 큰 힘이 되네요.




세계 물리학 필독서 30​


필독서 30권이 따로 동떨어져 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저자가 큐레이션 해주셨기 때문에 더 좋은데요. 실제로 이 책을 만나가면서 물리학, 수학 도서들을 여러 권 확장하면 읽었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멘토가 된 책이라고 할 수 있죠. 물리학을 접하면서 문학 속에 비유나 은유로 등장한 물리학의 발전 과정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천동설, 지동설이 종교와 함께 혼란했던 15세기부터 출발해서 양자역학이 널리 활용되고 있는 오늘날까지 우리 삶을 이끌어온 물리학의 세계가 참 재밌었어요. 정치와 경제, 철학도 빼놓을 수 없지만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과학이더라고요.  



센시오의 필독서 시리즈를 만나고 나면 서울대 추천 도서 100권 같은 책도 무난해집니다. 책 제목만 보아도 이젠 거의 어떤 책인지 알 정도는 되는 거죠.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전공 서적들의 계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독서인으로서의 무한한 호기심과 열정에 기반한 교양독서 수준이 될지라도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잘 정리된 필독서, 독서 동기를 충분히 발현 시키는 책이 필요하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 오랜만에 몰입하고 좋은 책들 찾아보며 그 자체로 즐거웠네요. 빛은 입자냐 파동이냐? 이란 궁금증을 가져본 일이 없었고 그래서 과학, 수학 개념과 언어들에 아무런 감정이나 느낌이 없이 살았는데 지금은 좀 다르네요. 통합형 사고가 왜 중요한지 느끼고 있습니다.



많이 알려지고 읽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사이먼 싱의 《우주의 기원 빅뱅》을 필두로 많이 들었기에 또 그러려니 했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서도 철학이 아닌 물리학자로의 성과에 완전히 흥미로웠습니다. 그 외에도 양자역학의 혁명 100년의 과정을 다룬 《퀀텀 스토리》, 갈릴레오, 아이작 뉴턴, 눈에 보이는 세상 너머를 보게 한 《볼츠만의 원자》, 상대성의 특수 이론과 일반이론의 아인슈타인, 양자역학의 아버지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등,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유튜브도 찾아보며 푹 빠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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