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지극히 주관적인, 그래서 객관적인 생각의 탄생
이상완 지음 / 솔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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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의 여운을 고스란히 가지고 만난 책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구하려 하기보다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부담 없이 읽어보고자 했는데요. 영화 [핀치]에 등장한 로봇 AI에 대한 여운이 깊어서 인공지능에 관한 적절한 관련 책을 이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참에 만났습니다.




 


책에 앞서 영화 얘기를 조금 하자면 이렇습니다. 영화에서는 지구가 자외선 지수가 엄청나게 높아져 햇빛에 노출되는 순간 피부가 익어버리고 마는데요. 지구에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이 햇빛을 피해 어둠에 숨어 삽니다.

 

식량을 구하러 나가려면 햇빛을 피해 죽음을 각오한 이동이 필요했고 부족한 자원은 사람 간의 약탈과 잔인한 전쟁이 되었습니다. 같은 인간이지만 인간이 더 무서운 세상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 핀치는 굶주린 사람들이 잡아먹으려던 강아지를 구하게 되는데요.이후로 가족처럼 아끼며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동반자 '가족'이 됩니다.

 

 

주인공은 사실 방사능에 많이 노출되어 피를 토하는 지경이라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것은 지키고 싶은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사후에도 가족인 강아지를 돌봐 줄 누군가가 필요한 상황이고 그렇게 주인공은

AI 로봇을 만들게 됩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탄생한 AI죠.

 

 

갓 태어난 AI 로봇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 과정을 익히고 인간의 감정까지 학습하는 것에는 많은 난관과 위험이 있네요. 점점 인간을 닮아가며 인간보다 인간미 넘치는 AI 로봇을 인상 깊게 보게 됩니다.

많은 SF 영화에서 인공지능 로봇은 친구가 된 인간을 지키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죠...





과연 인공지능은 인간을 지키는 도구일까요?

인공지능은 영화에서처럼 인간과 닮았을까요?

극한의 상황에서 악랄해진 인간의 본성에 반해 너무나 따뜻하게 그려지는 영화 속

인공지능 로봇에 대해 우리는 너무 영화처럼 생각하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로봇에게 동기화되는 만큼 인공지능이 궁금해지는데요.

인공지능 로봇에겐 학습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한 선택을 미래에도 똑같이 하게 되면 실패가 되고 위험이 되기도 합니다. 엄청난 변수들이 늘 있죠.

어느 순간 인공지능 로봇은 주도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처럼 말 몇 마디로 인공지능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또 그랬다가는 그 결과에 대해서 엄청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뇌과학과 인공지능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고 어려워 보이는 이 책을 영화의 연장선에 놓으며 아주 단순하게 시작해 보았습니다.

 

지금도 이미 인공지능은 많은 분에서 이미 우리와 밀접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을 지키고, 시간의 낭비를 지키고, 에너지와 자본을 지키는 등 수많은 일들을 하고 있네요.   그래서 인공지능과 뇌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프롤로그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생각하지 않는다

 

에필로그

인공지능과 뇌, 생각의 미래는 무한하다

 

 

인공지능은 정말 인간처럼 생각할까?

인공지능은 얼마나 다를까?

 

일곱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뇌의 생각 기술을 살펴봅니다.

인공지능을 이해하면 비로소 인간 지능의 본질이 보이니까요.

 

 

 

 

'딥러닝'

단순함을 추구하다

개념을 추상화하다

개념을 구체화하다

유동적 기억을 만들다

공간과 시간을 함께 생각하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다

 

 

 

1장부터 6장에 걸친 고난의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을 거듭한 인공지능은, 마침내 경험을 통해

추상적인 개념을 만들어내고 기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가 잘 만들어준 울타리 안에서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성장기에 비유하면 청소년기라고나 할까요?

 

인공지능이 인간이 정해준 문제의 틀을 깨고 열린 세상으로 나가 소통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독립기에 대해 강화 학습을 하며 인간의 뇌가 품고 있는

마법 같은 생각의 비밀도 보게 됩니다.

 

 

 

 

책의 내용은 심도 있었고 제가 이해하기에는 전반적인 테두리 외에는 솔직히 어려웠어요.

그러나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에게는 SF 영화를 좀 더 이해하고 보며,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이어지는 관심들이 생겨날 것 같습니다.

또, 누군가에겐 꿈의 발견이지 않을까요?

 

별과 우주, 은하를 향해 꿈을 키우게 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같은 안내자가

되지 않을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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