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선택인 삶에서 우리는 지금의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의 결과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산한다.
부동산, 주식투자에도, 조직과 사람들을 만나고 이별하는 과정에도 모두 기회손실은 존재한다.
그릇된 의사결정이 불러오는 기회손실
잦은 계획 변경이 불러오는 기회손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이것도 좋아 보이고, 저것도 좋아 보인다
(나를 이보다 더 잘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급한 성격을 가진 탓에 잦은 계획 변경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서 주식시장에 대한 성급한 판단으로 잦은 매입과 매도를 경험한다던지, 집값에 대한 예측과 기대감이 수시로 바뀌어 다른 결정을 내리게 하는 모습 등으로 말이다.
또는 충동적인 성격으로 하려고 했던 일을 미루고 계획에 없던 일을 함으로써 정작 중요하게 집중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잦기 때문에 주의깊게 나를 돌아보고 싶었다.
나의 의사결정에 정확한 목표와 전략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있었는지를 생각해보자. 내 인생 자체를 흐리멍텅하게 설정하고 흘러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렇게 반성을 하다보면 또 어느순간엔 계획도 중요하지만 너무 계획에 얽매여 유연성을 잃는 것 역시 큰 손실을 가져온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참 어렵다. 그래서 정확한 수치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적절한 포인트를 찾는 것이 바로 경영자의 역활인 것이다.
기회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은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이 되기도 했고, 실제 기업의 성공 사례를 담은 책들은 비슷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 그중 몇가지만 남겨보자면,
1. 우선순위 선정 기준을 만들어라.
옵션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전체를 보는 넓은 안목을 가져라.
덧셈이 아닌 뺄셈 방식으로 접근하라.
(늘 가장 명료한 답이 정답에 가깝다.)
편견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라.
솔직함을 무기로 만들어라.
중요성이 높은 과제부터 몰입하라.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주의하라.
(빌딩의 깨진 창문 하나가 그대로 방치되면 결국 그 빌딩의 모든 창문이 깨진다는 법칙 - 사소한 범죄나 작은 법률 위반에도 엄격하게 대응하는 무관용의 법칙이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기회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목적, 솔직한 논의, 실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우선순위에 따라 전 략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현실에 대한 민감도와 자신의 결정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해야하고 어떤 신호들이 오가는지를 잘 파악해야한다.
그렇게 저자는 30,40대 CEO가 탄생하는 시대에서 젊은 CEO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경험이 부족해서 불안하더라도 원칙을 믿고 새로운 일에 과감히 도전하기를 당부한다.
그리고 경험과 상식에 휩쓸리지 않고 실패로 끝나는 일 뒤에도 다응 행동을 시작하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책을 다 소화하진 못했다해도 내게 꼭 남겨보는 꼭지는 바로 '덧셈이 아닌 뺄셈 방식으로 접근하라'는 직언이었다. 뭔가를 이루려면 5년 후, 10년 후, 50년 후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역산을 통해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반대로 빼야 할 것들을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 보였다.
시간이 흐르면 사라질 것에 지금 시간과 에너지를 몰입중인 것은 아닌지 후회 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다짐하고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큰 가치인지를 다시 정리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