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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이야기
가와시마 고타로 지음, 양영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사춘기 소녀 시절부터 20대를 지나오는 내내. 나는 멋진 옷가게 여자장이 될거예요~!!
내게도 그런 꿈이 있었다. 있었지. 그렇지. 있었구나..;;
든든한 배경도 없고, 그렇다고 엄청난 연봉을 주는 좋은회사에 취직할 만큼 비상한 머리도 갖지도 못한
나는 매 달 매 달 닥쳐오는 카드 결제일에, 빠듯하고 자잘한 일상들에 마냥 쫓기기만하는 불쌍한 20대를..
또 여전히 빠듯하기만 한 30대를 온 몸으로 겪으며..
물론 이제는, 내게.. 그런 꿈이 있었던가? 하는.. 느낌정도만 남게 되었지만.. ㅋ
아무튼, 그런 내게 뭐!! 옷 장사로 일본 최고의 갑부가 되었다고!!!!?? 하며.
지나간.. 잊혀진.. 잊혀진 줄 알았던.. 내 닳아 빠진 꿈의 한 조각을 떠올리게 만든 책이 있었다.
비록 물려 받을 회사는 없지만;;; ㅋㅋ 창업할 자본도 없지만..;; ㅋ 경영수업받는다~ 생각하며..
알록달록 포스트잇도 붙이고, 메모도 해가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아 - 역시 세상은 넓고, 배워야할게 너무 많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우선,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누구인지 살짝 살펴보자면.
'페스트 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 겸 사장은 요즘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이다.
산업능률대학 이 실시한 경영자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
2008년도에 경영 능력이 가장 뛰어난 '올해의 경영자'에도 뽑혔다.
또한 야나이 회장은 2008년 말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지에서 발표하는
일본 자산가 랭킹 1위에도 올랐다. 총자산 61억 달러로, 일본돈으로 환산하면 약 6,000억 엔.
참고로 일본 자산가 랭킹 2위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 (재일교포3세)
-p 101
평소 팔랑팔랑 넘어가는 소설책들만 주로 읽으며 경제, 경영, 인문 서적에는 통 관심이 없었던지라;;
일본 제일의 갑부 손정의를 재쳤다는데. 손정의는 또 누구신지? 야나이 다다시는 또 누구신지?
유니클로라는 상표가 있었나? 이것저것 궁금한게 너무 많았다.
일단,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회사 매장 이름이 [유니클로]
여기서 특히 놀라운게 유니클로의 대표 아이템 후리스의 판매기록인데..
"유니클로는 플리스를 1998년에 200만 장, 1999년 850만 장 그리고 2000년에는 2,600만 장을 팔았다.
"정말 잘 팔려나갔죠. 박스에서 꺼내는 즉시 전부 팔려나갔으니까요." -61p
아니_ 박스에서 꺼내는 즉시 전부 팔려갔을정도라니!!
정말 그 비결이 뭘까? 어떻게 생긴 물건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니클로의 히트 아이템으로는
플리츠(fleece) - 추리링? 후드티 같이 생긴 겨울용 재킷과
(일본식 영어발음 그대로 후리스라고 검색해야 나옴)
히트텍이라는 - 내복 비슷하지만 겉에 입을수도 있는 따뜻한 기능성 속옷이 있다.
무엇보다 추위를 세상에서 제일 괴로워하는 나는 _ 따뜻하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여서 ㅋ
저.. 저엉말? 따뜻해? 따뜻할까? 이참에 나도 하나 장만해봐? 하는 생각까지 저절로 들었으니..
잘은 몰라도.. 곧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나게 팔려 나가지 않을까?
우리나라 의류업계도 긴장 좀 하셔야겠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며.. 다시 책 얘기로 넘어가서..
특히 재미있었던 대목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신사복 전문점 오고리 상사에 입사했을 때의 이야기인데.
그저 습관대로 관행대로만 업무를 처리하던 직원들을 보며 화가난 나머지.
종업원들에게 거친 말투로 불평을 쏟아냈다. 그러자 한 명만 남고 모두 박차고 나가버렸다.
는 대목이었고, 영국 진출 당시의 에피소드들도 참 인상적이었다.
*야나이 다다시 사장의 신념과 정신
팔리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고 팔리는 물건을 만들어라.
구태의연한 과거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라.
같은 업종끼리 경쟁하지 말고 다른 업종의 상품들과 경쟁하라.
실패하지 않는 경영자는 경영자가 아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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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더라도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됩니다.
실패할 거라면 빨리 실패를 경험하는 편이 낫습니다.
비지니스는 이론대로,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빨리 실패하고, 빨리 깨닫고, 빨리 수습하는 것이 제 성공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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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요지는 거침없는 도전과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
타성에 젖어 나태해짐을 끊임없이 경계하고 항상 해야할 일을 모색하는 자세가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1승을 하기 위해 9번을 실패한다는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끝없는 도전정신과 불타는 열정을 본받아.
나도 _ 좀 더 계획적으로 활활 불타오르는 2010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