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을 위한 빅데이터 상권분석 - 3판
김영갑 지음 / 이프레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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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유튜버가 강력 추천하는 책이었는데 흥미로웠던 차라 읽어보았다.

자리 선정이 중요하긴 하지.

놀라운 통찰을 얻었다기 보다는 상당히 상식적인 이야기들.

2022. may.

#소상공인을위한빅데이터상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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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노트 - 딸 하나 인생의 보물 1호가 된, 엄마의 5년 육아일기
이옥선.김하나 지음 / 콜라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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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간의 육아일기를 자녀의 성인기에 선물한다는 마음은 그 자체로 근사한 일이다.

두 아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걱정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격려가 잘 녹아 있다. 그리고 독박육아에 힘겨워하는 젊은 엄마의 고단함도 녹아있다. 그 피로감과 예민함, 마음 한켠의 공허함을 어린 딸도 감지할 수 있었던 점이 애틋하고 안타까웠다.

어렸을때 이 빅토리 노트라는 것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 시절의 분위기가 확 밀어닥쳐 느껴진다. 반가웠다.

- 그때는 낙태 수술을 하는 것은 정말 별일도 아니었고 필요하면 누구나 쉽게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정부가 낙태를 두고 불법이네 합법이네 왈가왈부하며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쓰니, 여자들이 용어 자체를 ‘임신 중지‘로 바꾸고 계속 투쟁을 해서 겨우 합헌을 끌어냈다. 이걸 보면 우리 같은 시대의 여자들은 ‘정부가 참 별 꼴이네.언제부터 그렇게 여성 건강을 생각해주고 태아의 인권을 생각했다고‘싶다. - 113

2022. aug.

#빅토리노트 #이옥선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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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예감
온다 리쿠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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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천둥의 번외 편.

본편없이는 맥락없는 이야기일 뿐이고,
솔직히 궁금한 이야기도 아니었다.

본편 잘 읽은 기억으로 반가움에 읽어보았다.

2022. may.

#축제와예감 #온다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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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세설 상.하 세트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송태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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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루코, 사치코, 유키코, 다에코 네 자매를 중심으로 특별한 사건 사고보다는 심리의 묘사와 당시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혼기가 좀 지나버린 유키코의 선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는데, 오사카 상류집안이라는 배경에 무게를 두어 간사이 문화를 보여준다.

셋째 시집보내기가 주요 내용인지라, 무슨 가축 평가하듯 신체검사서까지 오고가는 싸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그 시절은 집안의 남자가 여자 가족들을 책임지고 관리하던 시절이었으니... 뭐... 어쨌든 그런 시절이지 싶은 것.

두권 분량의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가 있다기 보다는 소소함의 미학이랄까 그런 감상에 저격하는 스타일인데, 그래서인지 술술 읽히기는 한다.

시기적으론 한국의 해방 전 1930년대. 이미지로는 일제강점기의 스타일과 분위기라서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조선침략과 러일전쟁 중일전쟁까지 벌려놓은 전범국 입장에서 유럽에 전쟁이 터질까 말까 토론하는 한가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처구니가 없긴하지만.

이렇게나 세계의 정세가 전운이 감도는 어지러운 시절, 전쟁에 이미 깊히 몸을 담그고 있는 일본이야기에, 조선에 관하여서는 의아하리만큼 언급되지 않는 것은 정말 자기들의 속국 이상이 아니라 여기는 마음 탓인가 싶다. 일본의 조선에 대한 시각은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적나라하다.

열차 삼등칸에 탑승한 조선인 가족에 대한 묘사가 있는데 그 시절 하층민의 모습으로 스치듯 등장한다.

2022. apr.

#세설 #다니자키준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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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정희진의 글쓰기 1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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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의 쓴다 시리즈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 우리 모두에게는 칼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칼자루를, 여자는 칼날을 쥐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할 수록 우리는 피를 흘릴 뿐입니다. (...) 그러나 우리가 실패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역사를 채우겠습니까. - 나혜석

- 고통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가능성 뿐이다. 생사의 갈등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들에게 제시되어야 할 것은 미지라는 기대가 있는 사회다. - 24

- 마음이 없는 리더, 그런 리더를 선택하는 사회. 두렵고 심각한 현상이다. 새로운 시대의 징조일지도 모른다. 이미 극소수는 양극화를 넘어 다른 공간에 산다. - 31

- 최승자의 언어는 ‘악‘을 압도한다. 그렇게 그는 자기 밖과 융합 되어 있다. 시인이 어떤 태도로 세계와 대면하는가가 언어의 깊이를 정한다. 그는 작은 몸으로 고통을 돌보고 있었다. 이것이 우울증이다. 질병으로서 우울증이라기보다 윤리로서 우울, 인간은 세상과 대전할수록 더 아프다. - 42

- 삶은 본질적으로 비극이다. 이 사실처럼 우리가 자주 잊는 현실도 없다. 기억하기엔 너무 벅찬 숨소리인가. 슬픔과 우울은 소비의 적이다. 삶의 비극성에 대한 망각과 무관심이 우리를 자본주의를 향한 환호로 이끈다. 세계는 죽음이지만 죽음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예술이 있고 시인은 그것을 환기한다. - 43

-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최대의 선이 아니라 최소의 잘못이다. - 51

- 매일매일이 괴로운 뉴스다. 타락이 공기와 같고 언어도단이 일상이다. 욕망에 한계가 없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부럽기까지 한‘ 이들.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사회가 그들 편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그만 하라‘고 한다. 천지가 그런 사람이니 ‘너만 다친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다치고 공동체는 붕괴된다. 누가 멈춰야 할까. - 75

-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백인 남성의 인식이 쉽고 투명해 보이는 것은 실제로 쉬워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보편적인 언어로 군림해왔기 때문이다. - 107

- 행복 강박을 버리고 비극을 허락하라. 불안없는 영혼이 더 위험하다. - 216

- 아무리 위대한 사상도 인간의 실행에 불과하다. - 232

- 세월호의 ‘미수습자‘와 4.3의 ‘행방불명자‘. 세월호는 떠올랐고 4.3은 법의 영역에 들어왔지만 그것이 무슨 의미인가. 유족들의 경험과 역사쓰기는 어떤 차원에서 만날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질문만이 유일한 사실일지도 모른다. - 249

2022. apr.

#나쁜사람에게지지않으려고쓴다 #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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