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노트 - 딸 하나 인생의 보물 1호가 된, 엄마의 5년 육아일기
이옥선.김하나 지음 / 콜라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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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간의 육아일기를 자녀의 성인기에 선물한다는 마음은 그 자체로 근사한 일이다.

두 아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걱정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격려가 잘 녹아 있다. 그리고 독박육아에 힘겨워하는 젊은 엄마의 고단함도 녹아있다. 그 피로감과 예민함, 마음 한켠의 공허함을 어린 딸도 감지할 수 있었던 점이 애틋하고 안타까웠다.

어렸을때 이 빅토리 노트라는 것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 시절의 분위기가 확 밀어닥쳐 느껴진다. 반가웠다.

- 그때는 낙태 수술을 하는 것은 정말 별일도 아니었고 필요하면 누구나 쉽게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정부가 낙태를 두고 불법이네 합법이네 왈가왈부하며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쓰니, 여자들이 용어 자체를 ‘임신 중지‘로 바꾸고 계속 투쟁을 해서 겨우 합헌을 끌어냈다. 이걸 보면 우리 같은 시대의 여자들은 ‘정부가 참 별 꼴이네.언제부터 그렇게 여성 건강을 생각해주고 태아의 인권을 생각했다고‘싶다. - 113

2022. aug.

#빅토리노트 #이옥선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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