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가 살다 간 여름일까 문학동네 시인선 97
권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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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생과 이 전의 생에 대해 골몰하는 시.

침묵에도 소리가 있다고 말하는 시.

그 시간이 되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이 세상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울음
혼자서만 너무 그리워했던 눈빛
억장이 무너져 쌓인 적막
꽃들의 그림자와 떠나지 못한 햇빛들
이쪽으로 올 수도 없고
저쪽으로 가지도 않으며
현재와 과거와 미래 사이를 서성이는 응어리 - 시간의 갈피 중.

2017.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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