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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아옌데 - 혁명적 민주주의자
빅터 피게로아 클라크 지음, 정인환 옮김 / 서해문집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아옌데라...
참고 삼아 가볍게 읽어야지 들었다가 낚였다.
절대 가벼울 수 없는 역사라는 무게와 간단하게 칠레 근현대사라는 지칭 이면의 무수한 죽음들.
정치적 리더라는 자리가 한 개인의 매력으로만 유지 될 수 없다는 진실.
나와 큰 상관없는 남미의 정치사라지만 읽을 수록 남의 집 얘기는 아닌것이.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이상을 가지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군부 독재에 도전하고 실패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다 결국 얻은 승리는 외압과 내부의 적과의 대립으로 끝내 실패. 그리고 안녕.....
슬프다. 결국은 강대국의 진영논리에 이끌려 휘둘리는 약소국의 국민들이라는 존재.
정말로 남 얘기가 아니라서, 현명하게 살아야 겠다는 울먹울먹으로 마무리 되는 느낌.
평화적인 방식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를 수립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 한들
지지해주는 견고한 무엇이 없으면 어느 방향으로도 쓰러질 수 있는 것.
당시 미국의 무자비한 적색 공포가 소름끼친달까. 역시 남 일이 아니고.
다만 영원히 쓰러져 지워져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일면 희망을 준다.
라틴아메리카의 진보적 정부 구성에 좋은 선례이자 참고자료가 되니까.
아옌데라는 유령은 으스스하고 스산한 유령으로만 남지 않을 것 같아 위안이 되기도.
물론 70년대의 그것과 현재 진행형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하루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좋은 사람이다.
1년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더 좋은 사람이다.
여러 해 동안 투쟁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더욱더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평생을 두고 투쟁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절대 버릴 수 없는 사람들이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기존 반공주의와 보수 이념에 바탕을 둔 극우적 이데올로기가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번져갔다. 미국이 약속했던 경제성장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과도하게 무장한 채 편집증에 사로잡혀 미국 군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각국의 군부는 ‘진보를 위한 동맹‘의 유산으로 남았다. 1960년대 라틴아메리카 각국에서 극우 군사정권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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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