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십 퍼센트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9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안현주 옮김 / 북스피어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패드 ios9 업그레이드 이후 블루투스 키보드의 한영 전환 키가 불능이 되어버렸다.

신경을 벅벅 긁는 어떤 인간의 등장으로 매우 꿀꿀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자꾸 비염이 심해진다.

이런 날들을 지내고 있자니 책도 눈에 잘 안들어오고,

맨해튼의 열한가지 고독을 읽고 있었는데,

그 건조하고 아득한 인생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더더욱 기분이 가라앉는 것 같아,

아! 이럴 땐 펄프 픽션을 읽어야 겠군!

이러면서 당신 인생의 십퍼센트를 꺼내 들었는데,.....

결정적으로 왜 재미가 없는 걸까?

그저 기분 탓인가?


흥...

˝말썽거리가 내 일이죠. 하루에 이십오 달러, 일을 마치면 이백오십을 보증해 줘요.˝ 내가 말했다.
˝나도 내 몫을 좀 챙겨야지.˝ 애나가 징징거렸다.
˝좋습니다. 이 동네엔 쿨리들이 넘쳐나니까요. 잘 지내는 모습 보니 반가웠습니다. 잘 있어요, 애나.˝
이번에는 일어났다. 내 인생이 그렇게 가치 있지는 않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었다. - p. 68

이 부분을 읽다보니.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잠시....

내 인생이 그렇게나 가치 있다고 우기고 싶진 않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다고......

너무 기분 안좋을 땐 어떤 장르를 읽어도 별로입니다. 여러분.

+ 블루투스 키보드 한영전환은 기존의 펑션키 대신 컨트롤 스페이스로 가능하다.

2015.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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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09-2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책이 잘 안잡힐때는 과감히 덮어버리세요.~~ ^^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미친듯이 쏘다니고 싶긴합니다.ㅎㅎ

hellas 2015-09-22 05:31   좋아요 0 | URL
안잡히는 책이지만 억지로 장르를 바꾸어 또 시도 합니다. 자꾸 놓으면 책장이 숨을 못쉬어서;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