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올 여름 유난히 추리소설에 꼿혀서 많이 읽었다기 보다는, 많이 사들였다.

그리고 아직 그 중 반도 못 읽은 상태고......ㅡ.ㅡ;;;

그러나 항상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맞는 것은, 아무래도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혹은 마케팅의 승리인지...

13.67 은 충분히 흥미로운 소설이다.

흔히 접하는 일본 추리물이 아닌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주인공의 역사를 되짚어 나가는 에피소드전개방식도 흥미롭고.

쉽게 알수 없는 홍콩의 일면들도 각주로 성실하게 설명해주고.

다만 만능의 탐정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취향 탓에,

그리고 누워서 읽기 힘들만큼 두꺼운 볼륨 탓에.

조금 질리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었다.

2015. Aug.

뤄샤오밍은 탕링의 눈빛을 보고 알아챘다. 그녀의 복수는 지금 막 시작됐다는 것을. 뤄샤오밍은 남은 범인들을 빨리 체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야 탕링이 이 전쟁에서 해방될 수 있다.
죄악에 대항해야 하는 것은 경찰이지 피해자의 가족이 아니다.
뤄샤오밍은 탕링을 바라보며 약속했다.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는 정의가 입으로 지켜지지 않는 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았다. -p. 232

그레이엄은 홍콩 정부가 염정공서를 만든 절박한 필요성을 이해했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가 번영할수록 작은 부패가 점차 큰 부패로 변해갈 것이다. 제도 속으로 잠식해 들어오면 그때 가서 처리하기엔 이미 늦어버린다. -p.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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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트50 2015-08-31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리소설 좋아하는데 hellas님의
구입리스트가 궁금하군요^^

hellas 2015-09-02 00:09   좋아요 0 | URL
막 홀로 특이한거 없이 올 여름 나온 왠만한 추리물은 거의 있다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읽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전환되었다는 점도....;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