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늙은 고양이가 하는 말 우리 집 늙은 고양이 하는 말
후지노 하루카 지음, 이재화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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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 전 부터 동네 길냥이에게 간헐적? 으로 사료를 주다가 오늘 아예 사료 두포대를 사서 차 트렁크에 비치해두었다. 가능하면 매일 주려고.

며칠전 냉장고 정리를 하다 연어 두토막을 내준 적도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 고양이가 먹으러 오는지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첫 만남.

저녁에 잠깐 나가보니 삼개월 정도 되어보이는 노랑둥이가!!!!

먹는걸 좀 지켜보고 싶어서 주차도 아예 밥두는 곳 옆에 했었는데. 차에 앉아 캔음료 마시면서 기다렸더니 어느새 돌아와 까드득 까드득 먹방을 보여주었다. >_< 저 녀석 혼자 연어 두토막을 다 먹었던건가? 아마도 다른 녀석도 있겠지?

어쨌거나 기분 좋아져서 집에 들어와 오늘 배송온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두둥.

막판에 어찌나 폭풍 눈물 콧물을 흘렸는지 두통이 먹구름처럼 밀려왔다는. ;ㅅ;

우리집 루키와 에코도 결코 젊지 않은 열네살. 이 책의 주인공 푸에 비하면 청년이지만.

아무래도 남의 일이 아니라서 더 슬프고 그랬다는.

애들한테 매일매일 더 잘해줘야지. 매일매일 더 사랑해줘야지. :)

2015.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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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6-15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네살... 근심이 많으시겠지만, 정말 매일매일 잘해주세요...

hellas 2015-06-15 23:13   좋아요 1 | URL
그리고 크게 아픈데 없이 건강하니까. 다행으로 여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