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 창비시선 511
남현지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성이 표표히 흐르는 시들.

큰 감흥은 없었다.

이 책을 책장에서 꺼내온 시점에 클럽 창비 웰컴 키트가 도착했는데....
에세이라고 되어 있어 고른 이 책이 겹쳤.....

산 책 또 삼. 이슈....

다른 분야는 덜한데 시집은 제목이 인상적으로 남지 않고 틈틈이 사서 모아두기 때문에 이미 구매한 책이 아닌지 잘 살펴봐야겠다.

- 인사말로는 부족합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친절보다 더 나은 약속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밤이 계속된다면
복수는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원하지 않았고
일부러 찾아와
사랑하라고 사랑을 하라고
탁자를 두드리며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은
즐거워 보였습니다 - 오늘 서울 날씨 중

- 그래서 당신은 뭐가 싫다고?
괜찮아, 나도 싫은 게 많고
어딘가에선 석양이 지고 있겠지 - 복도식으로 중

- 투명한 창문 밖으로 열심히 손을 흔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흩날리는 입자들
의도없이 우리가
곳곳에서 축적되어갔다
아주 작은 조각의 현태로 - 축적과 이동 중

- 좋은 것을 줄게
오래 간직했던 것을 줄게
말린 나물을 줄게 보험도 줄게
이건 수를 놓은 손수건이고
네 배냇저고리야
옷은 잘 다려 입고 햇볕을 많이 쫴야 돼
그런 걸 자꾸 잊어버리게 돼 - 철수 중

2025. jul.

#온우주가바라는나의건강한삶 #남현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