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로부터 세자를 지키는 용맹함을 선보이며 숙종의 총애를 받게 되는 금손이.임금 덕질에 일가견이 있는 부친을 둔 서얼 변상벽.악명 높은 애묘인인 까치부부 할머니 할아버지 자객.임금의 고양이 도난 사건으로 일어나는 액션(냥냥) 활극이랄까.임금의 고양이가 나라의 쥐를 잡는 이야기.역사와 허구가 살살 버무려져 있고, 고양이를 대하는 집사의 애틋한 마음이 조선시대풍으로 드러나 있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변상벽이 변빈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니라 적서 차별이 행해질 때마다 변빈이 미안하다며 하는 말 때문이었다."나만 양반이라 미안해."차라리 욕이 나았다. - 39- 세자의 문제는 금손의 근처에만 가면 기침, 콧물, 홍반 등 알 수 없는 증상이 계속되어 만져 보기는 커녕 가까이 갈 수조차 없다는 것이었다. 세자는 커 가는 금손을 멀리서 바라보며 때때로 궁인들에게 금손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오늘 금손은 어떠한가?""여전히 귀엽습니다요." - 1702024. may.#성은이냥극하옵니다 #백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