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이 냥극하옵니다 안전가옥 쇼-트 24
백승화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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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로부터 세자를 지키는 용맹함을 선보이며 숙종의 총애를 받게 되는 금손이.

임금 덕질에 일가견이 있는 부친을 둔 서얼 변상벽.

악명 높은 애묘인인 까치부부 할머니 할아버지 자객.

임금의 고양이 도난 사건으로 일어나는 액션(냥냥) 활극이랄까.
임금의 고양이가 나라의 쥐를 잡는 이야기.

역사와 허구가 살살 버무려져 있고, 고양이를 대하는 집사의 애틋한 마음이 조선시대풍으로 드러나 있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

- 무엇보다 변상벽이 변빈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니라 적서 차별이 행해질 때마다 변빈이 미안하다며 하는 말 때문이었다.
"나만 양반이라 미안해."
차라리 욕이 나았다. - 39

- 세자의 문제는 금손의 근처에만 가면 기침, 콧물, 홍반 등 알 수 없는 증상이 계속되어 만져 보기는 커녕 가까이 갈 수조차 없다는 것이었다. 세자는 커 가는 금손을 멀리서 바라보며 때때로 궁인들에게 금손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늘 금손은 어떠한가?"
"여전히 귀엽습니다요." - 170


2024. may.

#성은이냥극하옵니다 #백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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