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귀찮은 글쓰기 - 어쩌다 보니 17년차 마감노동자의 우당탕탕 쓰는 삶
위근우 지음 / 시대의창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응원하는 의미로 새 책이 출간 될 때마다 찾아 읽는 작가다.

변하지 않고 좋은 글, 좋은 의견을 많이 말해주었으면하는 바램이 있다.

- 슬픈 얘기지만 글을 오래 써오며 익히는 테크닉이란,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이라기보다는 망한 글을 대충 멀쩡해 보이게 버무리는 꼼수에 가깝다. - 7

- 길티플레저에 대해 써본다는 건 스스로에게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내가 무언가를 놓기 어렵다고 할 때, 거기엔 정말 포기하기 어려운 취향이 있을 수도, 내 안의 어떤 병리적인 결핍과 욕망이 있을 수도, 나만의 독특한 사적 윤리관이 있을 수도 있다. 스스로 이것을 아는 건 매우 중요하다. 높은 수준의 자기 이해를 가져야만, 앞으로 내가 무엇을 쓸지에 대해, 또 무엇을 쓰고 싶은지에 대해, 또 내가 실제로 어떤 의도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인식할 수 있다. 자기 인식이 두터워질수록 관점은 더욱 명료해지고 내적 모순이 줄어들며 비로소 글쓰기는 세상과 관계 맺는 도구나 싸움의 무기가 될 수 있다. - 59

2023. dec.

#이토록귀찮은글쓰기 #위근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