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살인 첩혈쌍녀
아라키 아카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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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혈쌍녀 시리즈.
두 명의 여성이 이끌어가는 이야기.

세상의 종말이 진행되는 상황에 태연하게 운전교습을 다니는 도입부는 충분히 흥미를 끌기 좋았다.
그러나 딱 고 정도의 흥미로 마무리된 좀 아쉬운 이야기.
학폭의 가해자로 지목되어 방에 칩거한 남동생과 둘만 남은 주인공과 정의 실현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 전직 형사가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내용.

살인자에게 낙원이 되어 버린 종말의 시대에 대한 상상은 이미 레퍼런스가 충분하여 그리 어렵지 않게 그려진다.

- "뭐 하러 왔어. 이런 곳에?"
그것이 강사의 첫 마디였다. 면허 따러 왔다고 하자 강사는 신기한 곤충이라도 관찰하는 눈으로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왜 굳이? 임시면허가 있다면 운전에 대해서는 대강 알 텐데?"
"음, 그래도 무면허 운전은 곤란하다 싶어서요."
"재미있군. 지금 온 세상이 무법천지야. 이런 판국에 누가 무면허 운전 따위에 신경 쓴다고."
"그래도, 강사님도 여기 계시잖아요?" - 43

2023. dec.

#세상끝의살인 #아라키아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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