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싯 몸 단편선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2
서머싯 몸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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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좋아하던 작가들을 계속 좋아할 수 있을까.

이젠 더이상 좋아하기 어려워진 많은 작가들이 있지만
서머싯 몸은 아직은 계속 읽고 싶은 작가 중 하나다.

불안하고 어리석은 인간들에 대한 단편들.

- 그녀가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녀의 표정에는 누구도 설명하지 못할 멸시가 어려 있었다. 그녀는 참 같잖고 가증스럽다는 투로 대꾸했다.
“당신 사내들! 이 추잡하고 더러운 돼지들! 당신들 모두 똑같아, 당신들 모두. 돼지들!돼지들!” - 77, 비

- 포요는 프랑스 상원 의원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이 었고 내 분수에는 차고도 넘치는 곳이라 가는 것은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기분이 워낙 좋았고, 여자에게 안된다고 말해도 괜찮다는 걸 아직 모르는 새파란 나이였다. (첨언하자면, 남자들은 너무 나이가 들어서야 자기가 하는 말이 여자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171, 점심

2023. aug.

#서머싯몸 #서머싯몸단편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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