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좋아하던 작가들을 계속 좋아할 수 있을까.이젠 더이상 좋아하기 어려워진 많은 작가들이 있지만 서머싯 몸은 아직은 계속 읽고 싶은 작가 중 하나다.불안하고 어리석은 인간들에 대한 단편들. - 그녀가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녀의 표정에는 누구도 설명하지 못할 멸시가 어려 있었다. 그녀는 참 같잖고 가증스럽다는 투로 대꾸했다. “당신 사내들! 이 추잡하고 더러운 돼지들! 당신들 모두 똑같아, 당신들 모두. 돼지들!돼지들!” - 77, 비- 포요는 프랑스 상원 의원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이 었고 내 분수에는 차고도 넘치는 곳이라 가는 것은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기분이 워낙 좋았고, 여자에게 안된다고 말해도 괜찮다는 걸 아직 모르는 새파란 나이였다. (첨언하자면, 남자들은 너무 나이가 들어서야 자기가 하는 말이 여자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171, 점심2023. aug.#서머싯몸 #서머싯몸단편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