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통행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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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야의 두번째 청자 도미지로.

자신 보다 어린 사촌 여동생의 청자 자리를 물려받고 이젠 제법 청자로서의 자세를 갖춘 스물둘의 청년이다.
청년이라는 시기를 거치며 스스로의 진로, 화가로서의 가능성 앞에서 고민도 하지만, 청자로서의 위치도 묵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과 점점 잘 동화된다.

이야기를 해버리고 싶은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의 기묘한 경험담이 인생사의 많은 부분을 반영하고 있어, 에도시대의 이야기라도 낯설지 않게 빠져들수 있다.

이제 작가가 계획한 분량의 삼분의 일 정도에 이르렀는데, 초반에 다른 시리즈에 비해 약하다고 여겼던 마음도 조금 달라졌다.
백인백색의 이야기의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 사람은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거짓도 진실도, 좋은 일도 나쁜 일도. - 10

- 그러나 운명은 사람의 웃는 얼굴에 마음을 써주지는 않는다. - 138, 한결같은 마음

- 세상에는 그런 것도 있다. 필요한 자의 귀에만 들어가는 지식.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 채 불편도 없이 살아가는 비밀. - 299, 영혼 통행증

2023. jan.

#영혼통행증 #미야베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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