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 읻다 시 선집
폴 발레리 외 지음, 윤유나 엮음, 김진경 외 옮김 / 읻다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시인을 따라 읽는 것보다 시들의 맥락을 따라가는 것이 어쩌면 외국 시를 읽는데는 더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 명부의 기슭같은 이 밤, 귀공의 존귀한 이름을 밝혀주시오!
까마귀가 말했네. ˝글렀도다.˝ - 까마귀, 에드거 앨런 포

- 시집의 제목이 된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는 아폴리네르의 시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원튼, 원치 않든, 읻다의 책은 많은 이들에게 아름답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대부분에게는 쓰잘 데 없고 이해 못할 괴물같은 책일테다. 하지만 이 이해 못 할, 어쩌면 이해를 바라지도 않을 괴물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 기획의 말 중

2020.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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