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밀린 해리 홀레 시리즈 읽기.애초에 발표 순서로 출간되지 않아서, 선후가 애매해졌지만, 그래도 읽는데 지장은 없다.요 네스뵈의 작품 분위기랄까. 지치고 허무주의에 빠진 듯한 해리가 사건에 집착하고 결국 정의로운 결정을 하는 것은 어떤 위안을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그러나 우울함이 깔려있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스타일인지도. 그 점이 좋기도 하다. 유럽의 역사같은 배경없이 무턱대고 연쇄 살인을 하는 범죄자라서 조금 쉽게 읽히기도 하고, 조금 싱겁기도 하다.계절적 배경으로 노르웨이의 열대야가 계속 언급되는데, 훗... 니들의 열대야 정도. 여기 와보라고 라는 심정이 된다. 근처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파키스탄 놈들을 조사해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끼 손가락을 귓속에 넣어 돌리며 경관이 말했다.홰 하필 그들을 조사해야 한다는 거지? 해리가 물었다.마침내 경관은 해리가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범죄 통계도 안 보셨습니까, 반장님? 그는 특히 마지막 단어를 힘주어 말했다.당연히 봤지. 하지만 내가 기억하기로 상점 주인은 그 목록의 한참 아래쪽에 있어서 말이야. 해리가 말했다.경관은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내려다 보았다.제가 이슬람교도에 대해 좀 아는데 아마 반장님도 아실 겁니다. 그놈들에게 비키니를 입고 돌아다니는 여자는 강간해달라고 사정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런 여자들을 강간하는 건 의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고요.그래?놈들의 종교가 그렇게 가르치죠.이슬람교를 기독교와 착각한 거 같군. - 105마침 위의 내용이 시의 적절하고 왠지 팩트폭격같은 느낌이 들어서....이 책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방인에 대한 편견과 그를 답습하기만 하는 게으름, 무지 등등은 충분히 생각하고 논의되어야 하는 문제다. 이제와서... 라는 늦은 감이 있지만.2018. 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