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공감필법 공부의 시대
유시민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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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역시 지식소매상, 역시 유시민...!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도 독자들 또는 청중들이 쉽게 소화할 수 있게 적절히 요리하여 내어준다. 그래서 이 분의 책은 나오자마자 구입하여 후루룩 읽고나서 빨리 다음 책이 나오기를 목마르게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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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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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을까, 아마 이 엄마는 수천번 수만번 수백만번을 되뇌면서 아이와 자신의 지난 인생을 되새김질 했을 것이다. 정답을 얻어 안도를 하기는 힘들었겠지만, 고난의 세월 끝에 그래도 이 정도의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 자식이 수십명을 죽이고 부상 입혔음에도, 이 엄마는 그 자식을 여전히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그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놀라운 일이다. 나였다면.. 그 자식이 내 남은 자식과 남편과 나 자신과 그리고 그 친척과 지인 등에게 입힌 엄청난 상처에.. 쉽게 용서하고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 같은데, 그냥 부모가 되어보지 못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이런 사랑을 받아음에도, 아이는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길로 처연히 걸어갔다. 이 엄마는 아이가 그렇게 걸어가도록, 그걸 알아채지 못한 데 대해 오히려 내내 미안해 한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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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한 당신 - 뜨겁게 우리를 흔든, 가만한 서른다섯 명의 부고 가만한 당신
최윤필 지음 / 마음산책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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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없어서 다 읽어 치우느라 힘들었다. 한 사람의 파란만장한 긴 생애를 짧은 몇 장으로 요약하는 일의 근본적 한계로 보인다. 나는 시도 단편소설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 책에 실린 사람들은 대부분 인류의 품격을 높이는 데에 상당한 기여를 한 분들임에 틀림이 없다. 아무리 책이 지루했어도 그들의 아름다운 생애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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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받는 지배자 - 미국 유학과 한국 엘리트의 탄생
김종영 지음 / 돌베개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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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 각종 지원을 받아 공부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지배계층을 형성하면서 미국의 정책을 적극 지지하는 트로이의 목마 역할을 한다는, 그냥 별 근거는 없는 생각을 해왔다. 이 책의 제목은 나로 하여금 위 생각에 대한 뭔가 근거를 제공해주리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정작 열어보니 실 내용은 전혀 딴 얘기를 하고 있다.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의 각 차이점을 미국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분석 비교하는 내용이다. 미국은 서양 학문 주류를 이끌고 있고 지원도 오래 막대한 수준으로 이루어져 왔으니, 한국이 그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리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 아닌가. 관습이나 문화도 전혀 다르고 언어도 다르니 미국 유학생들이나 취업자들이 마이너에 불과한 한계를 느끼리라는 것도 당연히 예상되는 일이다. 미국 기업이나 학계가 대단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겠지만 그만큼 단점도 있을텐데, 주로 그곳에서 한계를 느낀 마이너의 관점에서 메이저를 평가하니 당연히 대단한 장점만 나열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점점 이야기가 마이너는 마이너, 메이저는 메이저... 이렇게 예상대로 흘러가고, 끝까지 다 읽고 나서는 이 분은 이 연구를 왜 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기대만큼 실망을 하게 한 책.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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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 살아있는 시체들 속에서 살아남기 완벽 공략
맥스 브룩스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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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영화를 워낙 좋아하니 이런 책도 사본다. 그래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철저하게 미리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늘 조금씩 걱정과 고민을 해왔기에 이 책의 내용은 나름 유익한 부분이 있었다. 나는 좀비바이러스가 전혀 허황된, 완전히 상상 속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전 화학전을 위한 무기로 뭔가를 개발하고 실험하는 와중에 어쩌면 이와 비슷한 부작용을 발생시키는 성분이 만들어져 유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날이 인류가 멸망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그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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