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그런데 여성 캐릭터가 나오면 꼭 그 외모에 대한 품평(미인 여부)이 따라오는 게 일본 특유의 가부장, 꼰대력 발현 같다. “그” 히가시노 게이고도 이 한계를 못 벗어난다. 이래서 일본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를 안 보게 된다. 역겹다. 히가시노 게이고 문체 내지 글 전개 특유의 뭔가 사람 답답하게 하는 나이브함? 너드미? 그런 게 있어서 사실 이 사람 소설은 잘 안 읽게 되는데 하도 100번째 소설이다 뭐가 난리를 쳐서 오랜만에 다시 접했던 것. 역시나 역시나 사람 속 긁어대는 그 묘한 느낌이 여전하다. 다시 읽을 일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