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마음에 드는 문장, 인상깊은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의 답변: 친하다는게 어떤것인지 이야기 하는 것, 책방에서 책에 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너무 길어서 이 글에서는 생략, 책 리뷰에 따로 적어야겠다)
다른분들 의견:
2가지. "누군가는 저렇게 아파하고 있는데 당신은 등지고 아파하고있냐." 심교수가 윤재에게 웃어주는 장면이었다. 전쟁 초기에는 관심을 가지지만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간다. 그런거에 매몰되어 있으면 안되지만, 본인을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이었다. 또 "괴물인내가 또다른 괴물을 만났다." 그냥 우리 모습같다고 느꼈다.
곤이는 버려졌던 경험이 있고, 결핍된 부분이 있다.그래서 엄마가 손을 꽉 잡았다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내 머리는 형편없었지만 두손의 온기였다. 괴물이지만 괴물이지 살아갈수 있었다.라는게 기억에 남는다
2.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평범함이란 무엇인가요?
나의 의견: 튀지않는것? 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E같아도 너무 I같아도 튀기 마련이다. 튀지않는걸 평범하다고 하는것같다.
중간을 지키는게 평범한것이 아닌가, 모두와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이 평범한게 아닌가 평범이 아니라 비범한게 아닌가.
평범한사람 만나고 싶어요, 평범한게 제일 어렵다. 모두나가 원하는 평범함, 육각형 이야기를 하는것도 뭐하나 빠짐없이 , 평범하다는거야 말로 비범한것이다. 전인류적인 면에서는 평범하다는게 비험한게 아닌가.
평범함이 문화에 따라 다른 욕심을 채울 수 있는 단어다. 정상인과 , 비정상인의 기준은 의학서적에서 나왔다. 정의가 상대적, 욕심을
평범함이란, 많은사람들이 기대하는모습, 공부나 직장생활을 열심히하는 모습.
3. 희,노,애,락,애,오,욕(기쁨,분노,슬픔,즐거움,사랑,미움,욕심) 중에서 여러분이 가장 잘 표현하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표현하기 어렵거나, 상대방에게 공감하기 어려운 감정은 무엇인가요?
나의 의견: 가장 잘 표현하는건 즐거움이다. 표정에서부터 티가나고 콧노래가 나온다. 어려운 감정은 욕심이다.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들키면 안될것같다. 공감하기 어려운건 다른건 잘 되는데 분노는 가끔 다른사람이 응? 이런거에 화난다고 ? 싶을때가 있다. 하지만 이해한다.
표현하기 어려운게 기쁨이다. 즐겁게 하자는 습관을 들이자싶었다.
부정적인감정은 표현을 안하려고 하고, 표현하기 어렵거나 공감하기 어렵다. 미움이 어렵다.. 미워하는건 속으로 생각해도 겉으로는 무시하는 표현을 하고 하니까. 감정이 생겨난 이유에 포커스를 맞추는편이라 그냥 화가 난다. 이건 공감이 안된다.
사소한거에 즐거워 하고 행복에 역치가 낮다. 감정을 잘표현하는 편인데.
욕심, 공감이 됐다(내가 한말에 공감이 됐다 하심). 욕심은 다른사람과 상충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즐거움은 피해를 주지 않으니까. 상대방의 감정에 잘 공감을 해주는데 , 이렇게 사소한거에 화나야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나랑 정말 비슷한 답변이라 서로 공감했었다)
미움 빼고는 다 잘한다. 표현하기 어려운거는 미움. 가장 공감못하는게 슬픔, 분노의감정. 미움의 감정은 공감하기 어렵다.
4.“엄마의 말대로하면 사랑이라는 건, 단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이럴땐 이렇게 해야 한다. 저럴 땐 저렇게 해야 한다,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에 불과했다. 그런 게 사랑이라면 사랑 따위는 주지도 받지도 않는 편이 좋지 않을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나의 답변: 상대방을 위하는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장면에서는 안타깝기도 했어서 이 문장을 발제로 넣었다.
다른분들 의견:
사랑을 표현하는게 불편한걸 알지만 해야되고, 방향을 잡아줘야하고, 사랑이란 단어처럼 추상적인게 없다. 희생이다. 관계를 유지하는것, 상대방이 올바르게 가는것. 사랑이란 희생에 가깝다 생각한다.
사랑은 상대방의 손잡으면 동기화 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란 손을 잡는것.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정도가 있어야된다. 내 입장만 고려해서 너 잘되라고 하는거라고 해도. 어떻게보면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하는것을 배려해주고 하는게 올바른 방법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중용, 중용을 하면서 남을 잘되길 바라는 정도로 해야한다.
5. 헌책방이라는 장소가 나온만큼 여러가지 책들이 등장합니다. 아몬드에 나왔으면 좋았을법한 다른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는 흐름상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던 책이 있나요?
나의 답변 : <사랑의기술>이라는 책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이 발제를 생각했고, 이 책으로 모임을 준비하게 된것이기도 했다. 이책은 "사랑은 주는것이다" 라고 말하는 책인데, 사랑을 받아야하는 곤이가 아닌 사랑을 줘야하는 윤교수가 읽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다른분들 의견: <부자의 언어> 제목과는 달리 돈하고 관련 없는책이다. 주인공이 미성년자에게 교통사고를 당하고 본인와이프가 죽었는데 교통사고낸 사람을 양자로 들임, 자기계발서라서 아들과 아버지에 관한 사랑이라는거와 맞아서 이책이 등장하는것도 어울릴것같다 .
도라를 생각하면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책이 나왔어도 어울렸을것같았다.
어울리지 않는건 없었고, <데미안>이 성장소설이라 기억에 남았다. <종의기원>도 생각났다. 사이코 패스 약물 부어도 교정이 안된다던지 하는부분이.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 데카르트 감정이 없어서 잘 어울리지 않나 . 노력과 생각만으로 진리를 찾아가는것이. 생각과 이성만으로는 살아살 수 없다. 이부분에서 생각으로서 감정을 찾는것과 진리를 찾는것이 방향을 같이 한다고 생각했다.
6.프롤로그에서는 이 이야기가 희극일지 비극일지 영원히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희극과 비극중 어느쪽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나의 답변: 어느정도 동의한다. 이야기는 희극으로 끝났지만 나는 이 이후가 비극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감정을 얻었다는데 과연 좋을지에 관한 의문이다. 사실 윤재는 감정이 있어본적이 없으니 불편함을 몰랐다. 오히려 주변사람들이 바랬던거다.
다른분들 의견:
빛이 있어야 어둠이 있다. 감정을 모른다면 나무나 돌과 다를바 없다. 진정한 성장 소설이고 희망 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희극이다. 곤이랑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 가정의 불화로 삐둘게 말하는 곤이. 두 주인공이 부족한 부분이 상호 보완되지 않았나 싶다.
희극이긴하다. 하지만 앞으로 행복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사회를 배워나가야하는데 지옥이라고 생각한다.
6-1 그렇다면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면 어떤이유에서인지. 아쉬웠다면 어떻게 끝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나요?
나의 답변: 결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허무한 느낌으로 끝나서, 감정을 알게된다는게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놓고보면 맞지만. 나는 윤재가 감정을 찾지 못하기를 바랬다.윤재가 남들과 다르다는게 어쩌면 장애?라는 쪽으로 보이기도 했는데, 꼭 남들과 같아져야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남들과 같아진다는 결말이 아닌. 남들과 달라도 사회에 받아들여지길 바랬다. 그게 더 따뜻한 사회가 아닐까 싶었다.
다른분들 의견:
결말에 만족했다. 손원평 작가의 <튜브>라는 소설도 있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작가될 자격 없다는 사람도 있고. 만족 했다는 평도 있다. k-신파가 싫지 않아서 잘 맞았는데 ,싫다면 안맞을수 있다.
결말 마음에 들었다.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도라 얘기가 별로 없는게 아쉬웠다.윤재가 감정을 얻는것에 대해서 말하면, 평범하게 사는게 과연 행복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말고는 대부분 결말에 만족하셨었다)
사실 모임전에 걱정을 많이하고 갔다. 내 발제가 너무 공격적이지 않은가에 대해서. 그리고 다른분들을 만나서 좀 죄송스러웠다. 이책을 좋아해서 또 읽으신 분들이 나온것이다....! 어우... 내가 좋아하는책을 이렇게 까도 될까....? 싶은 죄송스러움이랄까. 예를들어.. (노르웨이의숲가지고 야하기만 하다고 하면 그게 무슨소리냐고 할것같다.)그래서 내가 결말 맘에 안든다고 말하는게 좀 눈치보이기도 했다.(그래도 나름 잘 말한것같다) 개인적으로 너무 울고 신파로 끝나는 결말 원하지 않는다. 뻔하다. 그런데 오히려 생각이 달라서 이런의견도 재밌고 좋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이날 좀 힘들었던건... 이날은 나말고 다른 운영진이 없었다 ㅠㅠ 중재해주는분이 없어서 대화가 길어지면 내가 끊어내거나 하는게 솔직히 좀 어려웠다. 내가 제일 어린데 이런소리하면 기분나쁠까봐 ㅠㅠ 운영진하면서 고민이 많다. 그리고 다짐했다. 내가 4점이상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선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