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때 같으면 그냥 빵 봉지를 쭈욱 찢어내렸을 텐데,
곱게 가위질로 위를 잘라주었다.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았다.
한 달 동안 편의점 지날 때마다 물어봤다.
있어요?
없단다.
발주도 못할 때가 많단다.
그런가 보다 했다.
시간이 지나니까 궁금해지지 않더라.
없으면 말지 뭐, 이런 마음?
어제 우연히 김밥 한 줄 사러 들어간 편의점에 딱 한 개가 남아있기에
고민도 없이 집어왔다. (없으면 말지, 그런 마음이라며?)
아무래도 궁금증이 사라진 건 아닌가 보다.
결론은?
빵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다.
약 먹어야 해서 한 달이 넘게 빵 끊은 상태였는데,
작은 사이즈의 빵이 이렇게 서운할 수가 없더라.
맛은 좋았다. 짭쪼름해서, 크림도 잔뜩 들어가 있어서, 쫄깃한 식감도 좋고.
생각보다 책갈피도 작았다. 세로로 긴 줄 알았더만.
다시 사 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은 할 수 있겠다.
나도 민음사빵 먹어본 독자다!
묘하게 빨려 들어가듯,
다음 날 집에 들어오는 길에 또 하나 득템했다고 좋아하는 마음은 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