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명의 술래잡기 스토리콜렉터 14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곱명의 술래잡기

작가 미쓰다 신조

출판 북로드

발매 2013.01.11


총 471 페이지


스토리콜렉터 14편 , 미쓰다 신조의 '일곱명의 술래잡기' 


우선, 표지와 제목부터 오싹하게 느껴집니다. ㅠㅠ

한 겨울에 읽는 미스테리 소설이 이런 기분이었군요.

고등학교때 일본 영화 '링'을 보고 일주일 동안 불켜놓고 잠을 설쳤던 적이 있을 정도로

공포영화나 소설 그리고 귀신의 집등은 나와는 먼 이야기라며 근처에도 가지 않았는데 

그러나 

뭔가 소름끼치는 것이 없는 , 철저하고 탄탄한 줄거리를 가진 미스테리류나 수사물은 또 좋아합니다.ㅎㅎ


겉표지와 뭔가 무섭게 느껴지는 제목이 처음에 '아,,, 읽을까 말까' 망설이게 했지만

한 살 더 먹은 나이를 믿고 ㅋㅋㅋ 과감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wow..


생각보다 술술 넘어갑니다. ㅋㅋ

책을 읽는 도중 작가가 누구야? 하며 책장 앞을 펼쳤습니다.

'미쓰다 신조' 미스테리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인기있는 소설가이더군요,

역자 후기에 쓰인 이야기처럼 앞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전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한번 서프라이즈에서 본듯한 일본 신사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라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토착문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미스테리물이라

뭔가 더 괴이하면서 음산한 기분이 더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책의 시작은 '다~레마가 죽~였다'로 시작하는데요,

우리나라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놀이입니다.

아,, 어린시절의 추억이 갑자기 무섭게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

이 놀이가 이런 미스테리물로 거듭날 수 있다니...


471 페이지의 많은 분량을 가지고 있지만 책을 읽어가는 속도는 정말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궁금함을 바탕으로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6명의 친구들뿐인데 1명의 친구가 ,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가 더 있고

이로인해 연쇄살인이 일어나게 되는것이 이 책 대강의 줄거리입니다.


도대체 누구일까? , 왜 그런거지? 라는 물음을 계속 끌고가는 것이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큰 요소입니다.

저처럼 공포물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집에 혼자 있을때는 읽지 않았습니다.ㅎㅎㅎ


만약 이 책을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기괴한 이야기 측면에서만 읽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소설 전반부에서 볼 수 있듯이 어렸을 때 놀던 친구들이 어른이 되고, 현실의 벽 앞에 부딪히면서

그에 관한 복잡한 감정들이 우리가 평소 접하는 뉴스에서도 볼 수 있는 현실의 이야기인 측면도 있기때문에

어른의 눈으로 읽은 , 소설의 주인공들의 현실이 어떤 느낌이겠구나..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먼 사태와 같은 구체적인 경제 위기 상황도 등장하구요,

일본의 경제불황에서 잠시라도 현실을 잊고 뭔가의 새로움을 찾기 위해 이런 미스테리류가

인기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소설 외적인 면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번역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일본문학이 번역된것을 읽다보면 특유의 일본어투가 강하게 느껴지는 책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우리의 정서에 맞게 다시 한번 번역된것을 더 선호해서 그런지

이 책을 읽을때 편하고 좋았어요 ~


겨울에 읽는 미스테리 소설,

미쓰다 신조의 <일곱명의 술래잡기>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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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반찬 잘 차리는 책 - 대한민국 대표 밥반찬 201가지
이미옥 지음 / 성안당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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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요리 방법들이 간단하고 쉽게 설명되어있어서 요리가 많이 늘었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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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 매드 픽션 클럽
헤르만 코흐 지음,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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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네덜란드 국민작가의 소설 / 디너


담담하다. 그리고 섬세하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의 입에서 음식의 모든 맛을 느끼고 삼킬때까지

모든 것이 한 권의 책으로 담겨있는듯했다.

책을 천천히 소화 시키면서 읽자라는 생각에 

아주 천천히 작년 가을부터 조금씩 읽어왔다

미헬의 죄는 어떻게 다루어질것인가?

제3자의 시각에서 본다면 객관적으로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고 

그 부모또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미헬의 아버지의 입장에서 바라본 아들의 죄는 단 몇마디로

끝나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평생토록 가족들의 가슴속 상처로 남아 짐을 지고 살아야하고

세르게와 바베테등 다른가족들과의 이야기도 모두 녹아있다.


서평의 기한이 없어서 그런지 책을 정말 천천히 읽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을 조금씩 읽다보니 한 권의 책을 3개월 넘게 붙잡고 있었다.


어떻게보면 다음 내용이 뭘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아주 큰 흡입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다.

담담하고 줄 글로 읽히는 주인공의 심리와 이야기가

담백하고 가끔씩은 그 선상에서 최고로 높여질만큼의 파도를

불러오기도 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책의 표지도 이쁜만큼 나의 사고확장에도 도움을 준 책이다.

무어라고 딱 설명할 수 없지만 , 이 책을 읽은 사람과 함께하는

저녁식사는 어떨까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맛있는 음식앞에서 웃으며 식사를 하는 우리에겐,

어떤 비밀을 품고있을까 ?

절망 또는 슬픔으로 뒤덮힌 비밀을 감춘채

평범함과 보통을 위장 내지는 가장하고 살아가는 오늘을 그대로 그렸다고 생각했다.


어느새 1월하고도 보름을 향해 달려가고있다

쉼없이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아무런 변화없이 살아가고있는 안일함을 저리 치워놓고 다시 바쁘게 활기차게 살아가고싶다 


상처일랑 뒤로 하고 어른이 되어간다는 위로속에서 보통의 삶을 살고싶다.


한 줄 한 줄 소화시키듯 그렇게 읽어나간책.

헤르만 코흐 장편소설 디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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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 고민하는 어른을 위한 한밤의 인생론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오랜만에 읽는 철학책.

어렵다는 편견과 함께 꼭 읽어야한다는 왠지모를 의무감이 함께하는 철학.

나이가 한 살 더 늘어난 탓인지 철학과 고전 ,

인문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더 느끼고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의 길에서 만나는 수 많은 선택들과 고민들 

그리고 예상치 않았던 결과 속에서 내가 찾는 물음은 무엇이고 답은 무엇일까?


이러한 고민들이 자칫 ,추상적이라고 배부른 소리만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철학책을 천천히 읽다보면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공간에서 

나 자신을 그대로 만나는것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내가 고민하고있었던 , 고민인지도조차 몰랐던 이야기들이 보석처럼 담겨있다.


플라톤,소크라테스,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유명한 철학자들 이외에도

많은 철학자들과 인생상담할 수 있는 책이 여기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평범한 고민들이 철학자의 인생과 

그들의 답으로 저자의 목소리와 함께 철학의 방법으로 고민을 진단하고 살펴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철학책이라고 어려워 생각하지 말자.

천천히 그리고 한 줄 한 줄 꼼꼼하게 읽어내려가다보면

어느새 책 내용에 푹 빠져있었다.


아침 출근길에서도 저녁 취침전에도 

철학자들을 만나고 나의 고민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앞으로 내게 주어질 고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듯이 고민의 실체를 미리 안다면

조급해하지않고 유연하고 슬기롭게 슬럼프를 넘어갈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철학책을 의무적이라도 조금씩 읽다보면 철학자들과 그의 이론들이 눈에 익는다.

그리고 다시 어느 곳에서 만날땐 오랜 친구를 만나는것처럼 기쁜 마음이 든다. 

나의 고민을 들어주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선물해주는 훌륭한 멘토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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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나의 힘 - 카프카의 위험한 고백 86
프란츠 카프카 지음, 가시라기 히로키 엮음, 박승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2013-01-09 08:19 작성시작


절망은 나의 힘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 한 발짝 떨어져서 그를 생각해 보았다.

그의 소설의 내용과 무관하게 지하철에서 카프카의 소설을 읽는 사람들을

만날때면 어려운 책 읽네 . 라고 한 마디의 짧은 생각을 했었다.

개인적으로 카프카와의 만남이 그리 유쾌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카프카의 글을 처음 읽은것은 고3시절 논술을 준비하며 읽던 A4용지의 지문이었다. 

유명한 "변신"이었는데 그 많은 지문속에서도 이 지문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다. 아마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것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반감이 들었었다. 

논술지문은 수동적으로 읽혔고 카프카의 글 신선함도 어느새 입시과정의 하나로 해야만 하는것 ,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한것들 중 하나로 나도 모르게 굳어져만 갔다.

학창시절에도 책을 꾸준히 읽었지만 왠지 모르게 카프카의 소설은 어려웠고 딱딱했다. 

그저 외적으로 '나 , 카프카 소설읽어' 정도로만 비춰졌을지도 모르겠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 해, 한 해가 가면서 읽는 책들의 종류와 권 수가 넓어지고 많아졌다. 

그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듯하게 프란츠 카프카를 다시만났다. 

그것도 절망의 한 가운데에 있는 카프카를 말이다.


이 책은 카프카 자신의 이야기가 짧게 담겨있고 엮은이가 그 글에대한 코멘트를 달아놓은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그의 "절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절망은 나의 힘이라 , 


역설적이지만 이해가 된다.

마지막 단 하나까지 절망으로 느끼지만 오히려 그 절망이 카프카를 만들어냈다.


이 책에 적힌 카프카 그의 이야기가 , 그의 절망이 

나와 또다른 절망을 겪고있는 독자들에게 내 절망보다 더 깊은 절망을 보여준다.

그와 공통된 절망의 페이지에서 머뭇거리기도했고 , 그를 이해하기도 일으켜세우고 싶었다 .

아마 내 자신의 좌절과 조우하게된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의 글귀들이 마음을 건드렸다.

절망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절망적인 자신을 보여줌으로써 

너는 나보다 괜찮다라는 말을 해주는것같았다.


사랑도 일도 꿈도 결혼도 하물며 식사까지 평범함조차 갖지못했던 카프카의 말에서 절망의 끝을 본것같았다.

그를 뒤돌아봤을때 그 절망이 그를 만들었고 수 많은 글을 탄생시켰지만 

그 명성과 평범함 둘 중하나를 선택하게 했더라면 카프카는 무엇을 선택했을까?


2012년은 소리없이갔고 2013년 아직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새해가왔다.

절망은 새해가 찾아왔다고 갑자기 희망으로 바뀌진않았다.

절망의 한 가운데 놓여있는 당신에게. 카프카가 전하는 말을 들려주고싶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일 때도

또다시 새로운 힘이 솟아오른다.

그것이 바로 네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만일 그런 힘이 솟아나지 않는다면

그때는 모든것이 끝난것이다.

다 끝난 거다.


Franz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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