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치 유어 데스 ㅣ 스토리콜렉터 22
루이즈 보스.마크 에드워즈 지음, 김창규 옮김 / 북로드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Catch your death
캐치유어데스
루이즈 보스, 마크 에드워즈 지음
김창규 옮김
북로드 출판
북로드 출판사의 스토리콜렉터22번째 이야기이자,
아마존 소설, 전자책 부분 1위를 한 <캐치유어데스>.
아직은 생소한 루이즈보스,마크 에드워즈라는 사람의 소설이다.
공동저자의 작품이라 뭔가 생소하기도 했고 더욱 더 기대도 되었다. 책표지안의 지은이에 관한 설명을 읽어보니
마크 에드워즈는 작가 지망생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였는데 그 다큐멘터리를 본 루이스 보이즈가 그 재능과
열정에 감동을 받고 함께 작품을 만들기로 하였다고 한다. 두 사람은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소설의 무대가 영국인만큼 영국 특유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460페이지에 달하는 이 소설. 결론부터 말하자면 ,
"재미있다."
오늘의 할 일을 끝내놓고 자기 전에 조금 읽어볼까 하고 손에 든 책이 시간이 가는 줄 모른 채
새벽까지 계속 붙들고 있을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했다.
영국인 케이트와 미국인 버넌의 부부간의 대립구도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이 생각났고
음모와 추리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했다.
거기다가 폴과 케이트의 로맨스, 그리고 그들을 쫓는 존의 모습까지 스릴러가 더해졌다.
읽는 내내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하게 했다.
케이트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이며, 그에게 다가온 폴의 정체는 어떤것일까하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에
자꾸 책의 뒷장을 먼저 보고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찬찬히 읽어나갔다.
“괜찮으세요?” 케이트가 물었다.
폴은 대답하는 대신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접힌 종이를 꺼냈다. 폴은 그것을 케이트에게 건네지 않고 손에 든 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았다. 케이트는 폴의 머릿속에서 생각이 굴러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스티븐도 가끔 그러곤 했다.
폴이 말했다. “그쪽 이름이 케이트라는 것을 듣자마자 생각나는 게 있었어요.”
“스티븐이 제 얘기를 했나요?”
“예, 그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그동안 계속 그 생각을 한 건 아니지만, 맞아요. 당신 이름을 듣자마자 알았어요. 난 집으로 가서 내가 상상했거나 잘못 기억한 게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냈죠. 검정 볼펜이 맞았어요.”
“무슨 얘긴지 모르겠네요.”
폴이 접힌 종이를 두드렸다. “걔가 죽기…… 화재가 나기 며칠 전에 나에게 편지를 썼어요. 거기에 당신 이름을 언급했죠.”
“그 편지를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고요?”
“스티븐이 남긴 건 전부 다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 편지는…… 그러지 않았더라도 남겨뒀을 거예요.”
“왜요?”
폴이 편지를 건넸다. “읽어보면 알 거예요.”
케이트는 편지를 받기 전에 잠시 망설였다. 손끝이 닿자마자 전율이 일고 몸이 떨렸다. 유령이 그녀의 몸을 건드린 것 같았다.
(/ pp.45~46)
'있을 법한'이야기일 수도 있어서 단순히 소설에서 나오는 허구라고 치부해버리기엔 작가의 자료조사가 상당한듯 보였다.
그리고 각 인물들의 설정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소설은 흡입력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별 5개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가벼울 수 있는 로맨스가 음모라는 것에 대해서 추리하고 여느 영화 못지 않게 나오는 액션신들은 소설의 무게감을
더 담았던것 같다. 책의 중후반부에 나온 제이슨 할리가 나왔던 장면에서는 영화 '테이큰'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고,
그리고 과학연구에 대해서 음모론을 파헤치는 장면은 BBC Serlock의 '바스커빌의 개'가 생각나기도 했다.
추리,스릴러 소설들을 읽다보면 작가가 처음부터 제시해 놓은 복선,인물설정에 대해서 허투루 해놓지 않았을거란 생각에
그 클루들을 의미없이 흘려보내지 않게 되고 이것들을 조합하여 대충 '이러하겠다'라는 큰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그리고 내가 그려놓은 이 큰 그림과 소설이 계속될 수록 나오는 인물들의 행동 또는 새로운 제3의 인물의 등장들로
그 실마리가 풀려가거나 혹은 더 꼬여져만 가는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소설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읽는것도
재밌다. 이런것이 추리,스릴러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많은 독자들이 읽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가끔 작가들이 어떤것을 말하고 싶어하는지는 대충 알겠는데 그것을 억지로 답을 끼워 맞추려고 하다보니 너무나도 단순한 우연의 설정이라던지 뜬금없는 단서들이 툭 튀어나오는걸 보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는 이 소설은 참 많은 공을 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로맨스에 설레기도했고, 추격신에서 숨가쁘게 책장을 넘기기도 했고, 케이트의 기억에서 지워진 것들에 대한 호기심까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겼던것 같다.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었던 책 ㅎㅎ
액션과 음모, 로맨스,스릴러가 담긴 이 조합의 소설이 영화로도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이 이 책 말고도 다른 책들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어서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들의 팬이 될듯 하다.ㅎㅎ
재밌고 스릴있고도 두근두근했던 책 <catch your de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