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가 인간을 보면? - 다큐PD 이채훈의 빅 히스토리 인문산책
이채훈 지음 / 더난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ET가 인간을 보면?
이채훈 지음


요즘 서점에서 인문학 서적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인문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진만큼 인문학서적을 접할 기회도 많아지게 되었다.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인문학을 처음부터 접하는건 개인적으로 비추인만큼 좀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서적을 읽는것이 앞으로 만날 인문학책에 대한 즐거운 초행길의 시작이 아닐까싶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간 MBC다큐 PD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 책에 적혀있는 그의 약력을 보니 재미있게 봤던 프로그램들도 있었고, 꼭 봐야겠다하고 생각했던 프로그램도 있었다.
마치 아는 사람처럼 반가웠다.
티비가 아닌 책에서 만나는 pd의 이야기.
꽤 흥미로웠다.
책은 티비와는 다르게 표현할 수 있어서 저자가 하고싶은 이야기들이 티비와 다르게 더 매력적으로 들려왔다.
책에서 받은 전반적인 느낌은 이렇다.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의 스펙트럼이 꽤 넓다는것?인데 현실의 이야기를 다룬것과 광활한 우주, 그리고 철학등등 저녁때즘 소주한잔 기울이며 편하고도 , 심도있게  얘기하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살고있는 이 작은 우물에서 벗어나 우주에서 날 바로본다면 나는 어떻게 비춰질것인가? 내 상황은 어떻게 보일것인가?
나자신을 성찰해볼수도있었고, 동물들을 다룬 이야기에서는 다시한번 더 육식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해볼 수 있었다.
멀리만 느껴졌던 얘기들이 이렇게나 가까웠구나 하는 생각말이다.
25개의 테마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어느땐 조금 더 다른 독서를 통해 지식을 좀더 쌓은 뒤에 다시 읽고싶은 부분도 있었다. 
오랜만에 펜을 들고 밑줄을 그으며 공부하고싶어졌던 책이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쯤 더 높은 곳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휴가때 꼭 읽을 책에 추천하고 싶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담의 집 스토리콜렉터 33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괴담의 집
미쓰다 신조
현정수 옮김
북로드

어느새 여름이 되면 무섭지만, 궁금해지는 소식이 하나 생겼다.
미쓰다 신조의 신작 소식이다.

이번 신작 <괴담의 집>은 개인적으로 3번째 만나는 미쓰다 신조의 작품인데,
이번엔 이상하게 더 무서웠던 것 같다.
무섭다는 느낌보다 '기괴'스럽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책의 표지부터 시작해서 혼자 있는 공간에서 읽는것 조차 무서워졌던 책이었다.

책을 펼치고 나면 만날 수 있는 글귀다

드리는 말씀
 
이 책에 실린 다섯 가지 체험담에 대해서,
집필자 본인 혹은 친족인 분이 계시다면
편집부로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고문아닌 경고문 같은 글귀를 보니 '나도 혹시 이런 경험'이 있었던건 아니겠지..?하는
무서움과 호기심이 뒤섞여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책은 단편집으로 5가지 이야기가 구성되어져있다.
<어머니의 일기-저편에서 온다>
<소년의 이야기-이차원 저택>
<학생의 체험-유렁 하이츠>
<셋째 딸의 원고-미츠코의 집을 방문하고서>
<노인의 기록- 어느 쿠루이메에 대하여>

그런데 이 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묘하게 연결되어있다.
똑같은 이야기를 영화로 보는 것 보다 책으로 읽었을 때 무서움과 공포감이 더 배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이야기들도 영화화된다면 책으로 읽었을 때 더 그럴 것 같았다.

일본 특유의 공포물에서 느껴지는 기괴함이 무더운 이 여름을 더 서늘하게 만들어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소년의 이야기-이차원 저택>이 가장 그러했는데,
혼자 있을때 괜히 무서워졌던... 부분이었다.
매년 만나는 미쓰다 신조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The girl on the train
폴라 호킨스 지음
북폴리오


조금만 읽고 자야지하면서 펼쳐든 책이었다.
그런데,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책의 제목과 비슷하게 앞으로 내달리는 기차에서 도저히 내려올 수 없을 만큼의
긴장감과 호기심으로 가득찬 스토리를 가진 책이었다.

책의 시작은 레이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레이첼?
BBC SHERLOCK의 첫 시즌이자 첫 에피소드에서 나왔던 PINK사건의
셜록이 추리했던 것들 중 하나였던 레이첼이 생각났다.
레이첼은 어제와 오늘이 쳇바퀴 처럼 도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이었다.
유일한 낙이 있다면 기차 밖의 세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개인적으로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써 상당히 재미있는 프레임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진한 숙취와 함께 알 수 없는 상처투성이로 아침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녀가 건너보았던 그러니까, 어쩌면 '방관자'라고 불릴 수 있는 위치에서
그 '안'의 삶으로 불쑥 들어가 있다.

독자로서는 이 부분에서 상당히 호기심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평범한 일상속에서 마주치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그런 평범한 것이
어느날 내 인생으로 뺄 수 없을 정도로 깊게 들어와있는데,
그 연결고리에 빈틈을 주어 책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을 주는 이 책의 큰 틀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레이첼과 메건의 프레임은
서로 반대방향에서 오는 기차가 옆으로 비껴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레이첼은 앞으로 나가면서 지나간 메건의 이야기를 되짚는 구조 말이다.
정말 독특하고 신선했다.
이런게 소설의 묘미아닐까 하며 나도 모르게 어느새 폴라 호킨스의 팬이 되버렸다.

책의 소개를 보니 "호킨스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앨프레드 히치콕이다"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전미대륙에서 6초마다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라니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그 레이첼의 빈 기억들을 채워나가는데 있어서의 추리가 쉽지는 않다.
등장인물도 작고, 책에서 나오는 공간들도 그리 넓지 않기에
이 서평이 자칫, 스포일러가 될까 우려스럽기도 한 시점에서,,^^;;
책의 대략적인 느낌만 적어보았다.
책은 총 455페이지인데 책의 흡입력 때문에 그 체감 시간은 1시간 내외일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영화로 만들어도 아주 좋은 스토리이지 않을까 싶었다.

나에게 레이첼의 첫 인상은 '오펀 블랙'의 '헬레나'같은 느낌이었다.
주인공인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데도 온전히 그녀의 편에 서지 못했던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니 그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꼭 전해주고 싶어졌다.
그런 그녀는 캐시에게 했던 말과 같은 대답을 하겠지?

"정말, 레이첼 그렇게 오랫동안 어떻게 버텼는지 이해가 안돼."
나는 어깨를 으쓱한다.
"아침에 8시 4분 기차로 갔다가, 저녁에 17시 56분 기차로 돌아와.
내 기차들이야. 내가 타고 다니는 기차. 이런 식이지 뭐."
-228쪽


무더위를 잠시 잊었던 책.
<걸 온더 트레인> 서평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리하는 뇌 - 디지털 시대, 정보와 선택 과부하로 뒤엉킨 머릿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리하는 뇌

 

대니얼 J.레비틴


몇 년전에 읽었던 앨빈 토플러의 <제3물결>에서
세 번째 물결인 정보화사회가 생각났던 책 <정리하는 뇌>
정보의 전쟁속에서 무수한 정보처리 또한 또 다른 의미의 전쟁이 되어버린 요즘,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예전에 읽었던 <디지털 치매>라는 책에서도 인상깊게 읽었듯
우리의 뇌는 정보의 편리성을 전해주는 여러 매체들의 발전과는 달리
비례성 있게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의 문제점은 개인이 파악하지 못한다면 자칫 뇌가 수동적인 입장에서만 쓰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과부화된 뇌를 정리하는 기술은 과연 있을까?

 

그런 기술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뇌를 정리해야 할까?

 

이책의 저자 레비틴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즉시 접목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테면 '자잘한 업무는 외부에 넘기는 것'과 같이
불필요한 일들까지 모두 다 하려하지 말고 중요한 것 위주로 집중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사실 '뇌'를 정리한다는 개념은 쉽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은 만큼
현대인들에게 더 일상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명상이나 휴식도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장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칫하면 등한시될 수 도 있는 만큼, 레

비틴 교수의 조언들은 생활 이곳 저곳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
이것들을 습관화하여 최소의 시간에 최대한의 효율을 내고 싶은 동기가 생긴것 같았다.

 

그리고 레비틴 교수의 또 다른 조언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멀티태스킹에서 멈추는 것인데, 

이것은 무조건적으로 좋기만 하다는 것이 아님을 경고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뇌가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좋은 방법처럼 여겨졌던 것들이 사실은

뇌에 큰 부담이고 오히려 비효율적인 측면에 더 많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굉장히 여러가지 측면에서 세부적으로 설명되어있어서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열쇠,서류,각 종 인터넷 아이디,비번과 같은 정리법말이다.


책을 읽으며 필요한 부분들은 따로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고 좋은 습관으로 만들고 싶었다.

한때 서점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던 스님들이 해주신 삶에 대한 조언들 처럼
뇌를 쉬게하는 방법도 , 그리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도, 그리고 왜 뇌를 정리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사실 대니얼 J.레비틴은 말콤 글레드웰의 서적을 읽었던 사람이면 꽤 친근하게 생각 할 수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도서들 보다 ,개인적으로는 대니얼의 이야기가 더 쉽게 읽힐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당장 실천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정리하는 뇌>서평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바꾼 비즈니스 모델 70 - 르네상스 메디치가부터 21세기 스타트업까지
미타니 고지 지음, 전경아 옮김, 이동현 감수 / 더난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을 바꾼 비즈니스 모델 70

 

르네상스 메디치가 부터 21세기 스타트업까지

미타니 고지 지음

더난출판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경영서 <세상을 바꾼 비즈니스 모델 70>

경영 비전공자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경영에 대해 전반적인 역사라고 할까?

이런 점들을 A to Z까지 속속들여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었다.

 

르네상스 메디치가 부터 요즘 뜨고 있는 마윈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비즈니스의 시간속에서 익히 알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세부적인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베스트 경영서1위를 차지한만큼 많은 독자들에게도 재미있고도 아주 유익하게

경영에 대해 접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당연하게 쓰고 있었던 또는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일요일 아침의 서프라이즈같이 놀라운 이야기도 몇몇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이 '거인들의 오후'였는데,

이 부분은 인터뷰로 되어있어서 꽤 흥미진진하다.

마치 그 속에 청중으로 들어가 있는 기분이랄까

내로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귀한 말들을 듣을 수 있었다.

 

애널리스트와 컨설턴트들은 말했다.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기업보다 실물 비즈니스와 겸업(클릭&모타르)하는 곳이 더 강하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고팔아서 (아마존과 같은) 대형업체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마존은 실패한다. 절대 흑자를 내지 못할 것이다."
2000년 리먼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이대로 가다가는 1년 안에 자금이 바닥날 것이다.

실물 비즈니스에 비유하자면 삼류 이하의 재무상황이다"라고 단언하고 신용평가기관인 2개사(S&P와 무디스)

역시 아마존 주식을 "완전히 투기에 가까운 정크 펀드"라고 평가했다.

2001년 10월, 주가는 결국 5달러가 되었다. 절정일 때의 20분 의 1로 떨어져 베조스는 비난과 조소를 받는 신세가 되었다.
( p.205)

 

그리고 칼럼 부분들도 내용이 알차고 좋았다.

요즘 알리바바가 여러군데에서 화두인데 이 책에서 말하는 알리바바의 '결정적 이유'와 같이

궁금한 부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경영을 전공하는 분들이나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미래의 새 비즈니스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처럼

미티나 고지가 말하는 이 비즈니스 모델들을 대상으로 역사를 되짚어본다면

제2,제3의 마윈을 곧 만날 수 있을것 같다.

 

사실 경영서는 비전공자들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책이라도

쉽지 않게 다가오는것 같은데, 이 책은 어려운 부분들도 재미나게 구성되어있어서 좋았다.

백과사전같은데 백과사전같지 않은 매력이 있는 책이다.

지금 현실적인 부분들도 많이 참고할 수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부록인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모델을 심도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이 주는 또다른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