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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감정이 문제야 - 자꾸만 꼬이는 직장, 가족, 연애, 인간관계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지음, 김해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결국,감정이 문제야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지음
김해생 옮김
한국 경제신문출판
책 표지를 보면 , 책의 제목인 < 결국, 감정이 문제야> 위에 이렇게 적혀있다.
"자꾸만 꼬이는 직장, 가족, 연애, 인간관계..."
오늘날, "내 인생은 왜이럴까."하고 자기자신을 뒤돌아보지않고 , 후회해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말줄임표 뒤에 올 수 있는 수많은 고민거리를 포함한 직장,가족, 연애,인간관계.
적어도 이 네가지중에서 한번이라도 고민하지 않고 평탄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속앓이 고민이아닐까싶다.
이 책은 자기 심리를 바탕으로 한 <자기관리서적>이다.
지은이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은 BMW와 IBM 등 내로라 하는 기업에서 자기계발 강사 겸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강연에서 다루는 주제는 동기, 자기관리, 일과 생활의 균형등이다.
지은이에 대해 책의 소개에는 그가 강연 활동으로 Excellence Award , Conga Award 등과 같은 상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연에 공감을 하고, 그가 말하는 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는것에서 이러한 상을 받은것같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이케류노스케스님의 <생각버리기연습>,<침묵연습>이나,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틱낫한스님의 <지금 이 순간 그대로 행복하라>등의 서적에서 말하고 있는
자기관리법의 서양버전이라 할까? 그런느낌을 많이 받았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행에서 고민이나 어떤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 자신을 객관화 시키고
"아, 나한테 이런 감정이 지나가고 있구나" 하고 자신을 바라보고 다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 책 또한 맥락은 비슷하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러한 논리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한것같다.
예를 들면, 책 곳곳에 수록되어있는 설문지를 통해, 나도 몰랐던 나의 상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 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분석해주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의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앞서 말한 책들과 맥락은 유사하지만 다른 색깔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나를 좀 더 객관화하여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하는 것 같다.
내면의 세계를 관찰하는 데 성공하면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난다.
기차가 멈추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관차에 전기 공급을 끊었기 때문이다.
내가 상상으로 떠올린 것은 이제 내가 그것을 실제와 혼동할 때처럼 나를 사로잡지 못한다.
생각-장면-감정의 작요이 중단된다.
그러므로 망상의 기차를 멈추게 하는 마법의 주문은 다음과 같다.
"상상을 실제 상황과 동일시하면 생각의 권력이 강해지고, 관찰을 하면 생각의 권력이 약해진다."
-책 62쪽
그럼,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는지 조금 살펴보면,
"표현 바꾸기"
철학자 하이데거가 '언어는 실존의 집이다'라는 말을 했을 때, 그가 부정적인 감정의 늪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말 속에는 흔히 우리가 처한 늪이 반영되어 나타난다.
어떤 사물을 보는 우리의 관점, 어떤 계획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우리가 선택하는 언어 표현을 통해 드러난다.
가장 두드러진 예는 우리가 매우 자주 사용하는 '해야 한다'라는 말이다.
(중략)
그러나 이 늪으로부터는 빠져나오는 길이 있다.
이제부터 해야한다고 말하지말고, '해도 된다' , '하고자 한다',혹은 '하고 싶다'고 말하라
표현의 차이는 매우 미미하지만 그 효과는 무시못한다.
-책 90~92쪽
또한 자기관리를 과학적인 측면에서 많이 분석하여,
알파파전략과 같은 우리의 뇌의 자극에 따라 나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알파파 발생에 크게 도움이 되는 음악들이 소개되어있다.
또한 호흡법이라던지, 우리가 감정조절할 때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되어있으니, 자신에게 알맞는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모티브가 된 뮌히하우젠 남작의 거짓말은 독일 사람이라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이다.
그는 포탄을 맞고 날아가 늪에 빠졌는데, 자신의 머리끄덩이를 붙잡고 위로 끌어올려 스스로 늪을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사실은 황당한 이야기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 마음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의 늪에 빠졌을 때 거기서 스스로 빠져나오는 방법은 매우 많다.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겪는 감정의 늪.
책을 펼치면 앞장에 소개된 독일의 이야기가 한국독자들에게도 부정적인 마음의 늪에 빠졌을 때,
자신이 어떻게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지 , 그리고 이런 마음의 기초가 되는
'나의 부정적인 마음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나의 힘'을 믿을 수 있는 힘을 주는 마음의 정리법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