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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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제 춤을 추고 싶었다. 

그런데 타고난 몸치여서 부끄러움도 잘 모르면서 그런데 그래도 춤을 못추겠더라 했다. 

그래서 요즘 흥미가 생긴 도서관에 같다. 

춤을 추고 싶은거랑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거랑 똑같은 감정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터무니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지만 본디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며 쿨하게 넘어같다. 

앨리스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였다. 사랑을 잘 모르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지 의심되는. 그러나 사랑하고 싶어하는. 

심지어 그 이름도 내가 쓰던 이름과 같았다. 

나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좋아해본적이 있었던가? 

나를 떠나가던 남자들을 원망했지 나의 잘못이라 생각한적 없었다. 

그들이 떠나갈때 날마다 흐르던 눈물한방울 흘리지 않고 항상 악수를 했다. 

좋은 친구를 잃는다는 느낌인것같다. 참 미친건지 싶다. 

이젠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을 것 같다. 

춤을 추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사랑할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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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결탁 - 퓰리처상 수상작
존 케네디 툴 지음, 김선형 옮김 / 도마뱀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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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나와 안맞는 나라의 작가가 있다. 

나는 그게 미국이다. 

왜 그런지 정말 모르겠는데 다 읽고 나서도 고개를 가우뚱하고 읽으면서도 너무나 힘이들다. 

정말 한장한장 넘기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서 화가나고 또 짜증이난다. 

대게 미국작가가 쓴 책은 엄청나게 웃기다는 말들로 책 뒤면이 장식이 되어있다. 

그래서 웃긴책이 읽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화만 치밀어오른다. 

이미 산책인데 이걸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말이다. 

바보들의 결탁 역시 또 그랬다. 

이제 정말 결심할거다. 

어느나라 작가인지 그건 꼭 보고 살거라고. 읽기전에 꼭 확인할 거라고.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확인안하더라도 어느나라 작가인진 꼭 볼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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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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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 나는 아마 시립미술관에서 앤디워홀을 보고 

그 근처에서 이모와 쌀국수를 먹었다.  

그리고 그 쌀국수그릇 밑에 있는 무언가?에 이 예쁘고 심오한 책의 이름과 표지그림이 있었다. 

나는 그렇게 기억한다. 

그러나 그때 그 책을 바로사서 읽었다거나 찾아보았다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그러고 말았을 뿐. 

그리고 얼마후 나의 친구에게 온 문자. '너는 모른다 읽었어. 읽지마. 나 지금 술마셔.' 

그래서 정말로 안 읽었다. 

왜냐고. 난 그날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혼자가라를 읽고 불태웠으니까. 

그런데 오늘 하루 종일 이 책만 잡고있었다. 

마치 일본느낌이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 몰라 이 책에 화날까 옆에는 웃기다는 책을 놓고는. 

다 읽고 나도 술마셔야 할것같다. 

내 친구와 똑같은 걸 느껴서. 그래서...... 

한강의 시체 내가 생각하고 내 친구가 생각한 그인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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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 당신에게 묻고 싶고, 듣고 싶은 말 12가지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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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도서관을 찾았다. 

 사실 가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버렸다. 

가슴에 구멍이 뻥뚤렸다. 2시간 동안 나는 서성일 곳이 없어서 서점이 아닌 도서관을 찾았다. 

그리고 유독 길다란 책 한권을 발견한다. 

익숙한 글자가 새겨져 있다.  

사랑이 밉고 미운날 나는 사랑 고마워요라고 말하고 있는 책을 꺼내든다. 

나는 그래. 오늘 미치도록 사랑이 미웠다. 그가 너무 너무 미웠다. 

집에 갈 수도 없는 2시간. 비어버린 시간에 미나작가는 내 마음을 채워준다. 

울고 싶은데 울 수도 없는 마음을 어루만져주려한다. 

그저 그러려고 할뿐 내 마음을 겉돈다. 

다른 날이였다면 울었을지도 모른다. 공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늘은 아닌가 보다. 

오늘은 그저 사랑이 밉고 또 미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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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소녀를 사랑하다 올 에이지 클래식
낸시 가든 지음,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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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별 생각없이 그냥 산 책 목록에 당연 최고인 이 책은 그래 생각보단 괜찮았다. 

처음 나는 '소녀, 소년을 사랑하다'라는 그저 그런 평범한 제목이라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왜 그랬는 줄 나도 모르겠다.) 

음. 머랗까 그래 난 쿨하다고 생각한다.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들 100번 이해할 수 있다. 그래 난 그런 사람이다. 

그래서 나와는 다른 개인의 취향을 가진 친구들이 몇있고 그들이 내 앞에서만 그러지 않는 다면 다 용서한다. 

물론 내가 이성과의 스킨쉽도 별로 안보고 싶어한다는게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난 아무튼 그렇다. 

다 이해하면서 천천히 씹어먹듯 책을 읽었다. 

언제가 정신과의사의 손에 이끌려가서 한 검사가 생각났다. 

"역시 넌 내동생이다. 이 돌아이야. 이성애자야. 너 이게 얼마나 특별한 건줄 모르지. 동성애자보다 없는게 이성애자다 이자식아" 

하던 언니의 이야기를 생각해 내며. 

소녀와 소녀의 사랑은 특별할 것이 없다.  

그냥 사람과 사람의 사랑이야기인데 겉으로는 쿨한척하는 내가 그들의 사랑을 곁눈으로 기분나쁘게 바라본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는 그렇게 조금은 다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살기에 치명적이라 한다. 

나같은 사람때문일 것이다. 

나는 우연히 그저 착각을 통해 산 이 책을 통해 그들을 이해하려 했고 이해해야 한다고 믿었고 아직까지 잘 이해되지 않고 

그러나 그들을 그냥 사람처럼 바라볼것이다. 

사람사는 세상이 다 그렇지 않은가 생각해 보니 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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