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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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 나는 아마 시립미술관에서 앤디워홀을 보고 

그 근처에서 이모와 쌀국수를 먹었다.  

그리고 그 쌀국수그릇 밑에 있는 무언가?에 이 예쁘고 심오한 책의 이름과 표지그림이 있었다. 

나는 그렇게 기억한다. 

그러나 그때 그 책을 바로사서 읽었다거나 찾아보았다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그러고 말았을 뿐. 

그리고 얼마후 나의 친구에게 온 문자. '너는 모른다 읽었어. 읽지마. 나 지금 술마셔.' 

그래서 정말로 안 읽었다. 

왜냐고. 난 그날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혼자가라를 읽고 불태웠으니까. 

그런데 오늘 하루 종일 이 책만 잡고있었다. 

마치 일본느낌이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 몰라 이 책에 화날까 옆에는 웃기다는 책을 놓고는. 

다 읽고 나도 술마셔야 할것같다. 

내 친구와 똑같은 걸 느껴서. 그래서...... 

한강의 시체 내가 생각하고 내 친구가 생각한 그인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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