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사실 나는 슬픈 이야기일꺼라는 생각에 이책을 집어들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나 책을 사드는 것. 또한 읽어 내려가는 일은 나의 의지되로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는 그저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덕혜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같다. 

아. 나는 차라리 그녀의 남편이 못된사람이였다면. 이라는 모진 생각을 했다. 

아니. 정말 그녀가 완벽히 미쳐버렸으면 이라는 너무나 나쁜 생각을 했다. 

우리 나라의 마지막 황녀인 그녀. 

그 동안 나의 기억에도 우리들의 기억에도 없던 그녀는 마침내 작가 권비영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 

아프고 쓰린 기억모두 잊고 그녀가 행복하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면 그곳은 아름다울지도
야콥 하인 지음, 배수아 옮김 / 영림카디널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그날은 무언가에 홀린 듯 서점의 구석에 서서 서성였다. 

그리고 아무런 생각도 아픔도 추억도 없는 야콥하인의 책을 꺼내어 들었다. 

또 다시 나는 아무런 생각도 없는 듯 계산을 하고 집으로 걸었다. 

아주 가끔 무언가에 힘이들어 더이상 나의 삶이 힘들어 홀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나를 잡아주는 책. 내가 그때 그 힘들었던 날 이책을 찾을 수 있었던건 마치 누군가의 선물인듯 하다. 

이책의 주인공은 어머니를 잃는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어머니의 아팠던 기억. 그리고 함께 했던 기억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들까지 마치 아름다운 추억이양 기록한다. 

나의 친구 H양은 유대인의 생활그리고 독일이라는 나라의 생각을 자신은 이해치 못하겠다고. 

그러나 죽음을 이렇게 서술할수 있음에 놀랍다고. 

그렇다. 나또한 이렇게 받아들였고 나보다 먼저 여행을 떠난 친구의 삶을 뒤돌아 볼 수있게했다. 

나는 누군가의 죽음에도 잠시 흘들렸을 뿐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때의 나의 슬픔은 마치 모든 슬픔에 모자이크를 칠한 듯 아팠다. 

그 누구도 이해치 못할 아픔. 그리고 슬픔. 또 사랑하던 이의 죽음을 나는 야콥하인에게서 내가 어떻게 해야만 할지 깨달았다. 

나는 그런 그에게 감사하고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준 배수아씨께도 감사하다. 

그래. 친구야. 나는 니가 떠남에 이제 슬퍼하지 않을께. 

그저 그곳은 어쩌면 아름다울 수도 있다 생각할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개정신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 나는 그날 저녁 잠도 음식도 없이 그저 이 책위에 머물었다. 

일찍히 다음날 아무런 일도 없던 나는 그저 '책한권 읽고 자야겠다' 라며 바보처럼 공지영의 책을 빌려왔다. 

나는 사실 일찍히 그녀가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그날은 무엇때문인지 유독 이 녀석에 끌렸다. 

그것은 비극의 시작이었다.  

나는 이 기분나쁜 책과 그날 저녁을 함께했다. 

습관같은 커피도 마시지 않은체. 

그리고 나는 벌떡 일어나 그렇게 책을 불로 태우고 말았다. 

이토록 무식하고 무모한 짓을 나는 하고야 말았다. 

잠시도 쉬지 못하고 그저 읽어나가던 책을 최후에 나는 불태우고 만 것이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라 말하지 않는다. 

함께하라. 그렇게 너와나 그리고 우리 함께하자라고 말할뿐. 

나에게 그런 끔찍한 시간을 그러나 멈출수도 없게한 작가 공지영씨를 나는 원망한다. 

그러나 이또한 감사하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정말 심심해서 혹은 정신이 나가서 이책을 집어든 건 아니였다. 

그저 나는 지쳐있었다. 

끝없는 이야들 속에. 

한없이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들이 판을 치는 지금 나는 도망칠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그저 아무런 생각없이 그리고 실소할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두려움에 집어들지 못했던 이 녀석을 과감히 주문했다. 

나는 책을 받아들고 누구 못지 않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이혼. 자살. 살인. 그리고 배신으로 시작해 그것으로 끝나는 책들이여 당분간은 안녕. 

나는 이제 저 은하수를 그저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 되어 끝없는 모험을 하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