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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수학 : 도형의 발견 이렇게 생긴 수학
전국수학교사모임 지음, 박동현 그림 / 봄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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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아이가 수학 입문 전이라면 엄마가 먼저 읽고 수학동화처럼 이야기해주세요

😅수학을 배우기 시작한 초등 저학년이라면 엄마와 함께 읽어가며 이야기나눠요

😀수학을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이라면 아무 부담없이 소설처럼 접근해요 그래도 됩니다!!

ㅡㅡㅡㅡㅡㅡ

아이들에게 버럭 화를 낼때가 있습니다 심기가 불편해거나 왜 이렇게 내 맘을 몰라주나? 하는 생각이 들때죠

아이들이 어릴 땐 그냥 울거나 잘못했다는 말로 엄마와의 신경전을 끝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와구와구‘ 쏟아내는 엄마의 화를 잠시 기다렸다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하나씩 짚어줍니다

그럴때 느끼는 제 감정은 이렇습니다
˝부끄럽다, 조금만 더 기다려볼걸, 어느새 이렇게 컷지?˝

재빠르게 사과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엄마라서, 내 아이들 문제라 엄마가 판단하는데 실수가 있었구나 미안해!˝

저에게 수학은 자식을 키우는 일과 같습니다 중학교때까지만해도 어느정도는 했던 거 같은데, 고등학교 수학은 이미 반은 접고 들어간듯하고, 지금은 수학이 저만치 걸어가는 아들의 모습처럼 느껴져요

[이렇게 생긴 수학의 1: 수의 발견]은 ‘아이들의 대답과 이유‘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냥 좀 궁금하긴 했지만, ‘뭐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어가고 이해가 안됐지만 척척 푸는 아이들 옆에서 우격다짐으로 암기하며 지나쳤던 그런 것들 사이에서 생겨난 호기심같은거죠
물론 제가 [이렇게 생긴 수학1:수의 발견] 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어렵습니다

다만 저는 모르고 지나쳤던 수의 이야기들을 우리의 아이들은 알고 지나갈 수 있고 또 이런 이야기들을 엄마와 나눌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수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합니다

더구나 [이렇게 생긴 수학1:수의 발견]의 저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라니 두 눈 부릅뜨고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좋아한 외우지 않고 구구단이 술술술의 저자 이경희님의 추천글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 신뢰감 상승!!)

✔️만약에 사람의 손가락이 열개가 아니었다면 10진법이 생겨났을까요?

✔️왜 영어로 숫자를 셀때 11 12는 13부터 적용되는 규칙을 따르지않나요?

✔️로마자를 쓰는 규칙 알고계시나요?

혹시 이런 궁금증 해소를 원하시나요?
당연히 [이렇게 생긴 수학1: 수의 발견] 속에 답이 있습니다

동그라미와 세모 그리고 별표로 물들어가던 수학문제집과는 달리 글로 ,그림으로 표현된 설명이 재미있어서인지 저는 물론이고 초등2학년인 막둥이도 술술 읽어냅니다

‘그림만 보고 넘기는건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설명을 해달라고 물어보는 걸 보니 제대로 읽는 거 맞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스위치의 on , off 기능에 대해 배우면서 2진법의 원리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모두 숫자로 표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숫자들이 암호처럼 화면에서 흘러내리던 걸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생긴 수학을 통해 아주 찐하게 숫자에 제대로 접속한 기분이듭니다

아이가 푸는 스도쿠 문제 앞에서, 꽃잎의 갯수나 촘촘히 박힌 해바라기의 씨앗에서도 우리는 수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고 의식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수의 세상에서 멋지게 살고 있으니 결코 수포자가 될 이유가 없는거죠

앞으로 [이렇게 생긴 수학] 시리즈가 우리에게 또다른 수학의 정석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바라며 더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사랑 받기를 기대합니다

이벤트를 받은 출판사 협찬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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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시간을 거슬러 추억을 만든다
-이발소보다는 빵이 생각나게 되는 책
-고민보다는 GO!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늘 같을 수는 없다( 본문p82)



중학생이 된 아이들의 요즘 최대 난제는 수행평가입니다
특히나 중학교 1학년이 된 딸 아이에게 말이죠

도덕이나 사회라는 과목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던 초등학교에 비해 자신의 꿈을 성취한 것을 토대로 미래의 인터뷰를 작성하라는 도덕 수행평가 미션은 막막하기만합니다

어려움을 토로하는 아이에게 딱히 덧붙여줄만한 내용이 없어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 고민중일거다 넘 부담가지지말고 잘하는 것, 하고싶은 것, 되고싶은 것들을 생각해봐! 선생님도 이번 기회에 ‘꿈‘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한걸거야‘라고 말해줍니다

하루 일과에 치이고 밀려서 일주일이 되고 1년이 되는 시간들
그 과정 속에서도 분명 배우고 얻는 게 있겠지만, 막연한 게 사실입니다 저도 그랬고요

요즘 학교 교육이 자유학년제나 직업관련 과목이 늘고 있고 선택 과목에 다양성이 생기는건 우리의
고민이 반영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맘카페에서 읽은 글이 생각납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때 장래희망을 깡패라고 적어서 한동안 걱정이 많았다는 내용으로 시작된 글은 지금 중3이 되어서는 미용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진로 선택을 고민중이라는 마무리였습니다

브레드이발소는 사실 저에게 생소한 책입니다 얼핏 TV에서, SNS를 통해 본 적이 있을 뿐이었죠
그러나 우연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고 운명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필언적 우연에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이미 캐릭터에 익숙한 분들도 있으실거고 또 처음이라고 해도 브레드이발소를 읽다보면 쏙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브레드이발소의 아침은 초코의 잔소리로 시작됩니다
잔뜩 기죽은 브레드사장님의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이발소의 실세는 초코인듯한데요
과연 초코와 브레드이발소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이발소를 그만두고 세계적인 록스타가 되기 위해 떠난 직원을 대신할 새로운 직원을 찾는 과정과
어려움에 처한 브레드 사장님을 구하는 초코의 활약상은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미용도 청소도 잘 못하는 초코가 브레드이발소에 합격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뭘까요?
한가지 힌트를 말하자면 초코가 잘하는 것중의 하나가 도움이 됐다는 겁니다

그럼 브레드 사장님의 꿈은 이발사였을까요?
이렇게 멋진 이발소에서 솜씨를 발휘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브레드 사장님의 꿈은 배우였답니다

비록 아주 작은 단역이었지만 멋진 배우들을 보며 노력하는 열성적인 배우죠
대배우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고 가능성을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그렇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짧은 대사조차 외우지 못하고 실수만 연발했답니다
노력한다고 모두 꿈을 이룰수는 없는건가봐요

이렇게 좌절되는걸까요?
브레드의 직업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브레드의 능력을 한 번에 알아본 단팥빵 미용사의 과감한 선택에서 말이지요

브레드이발소의 전작들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네요

불확실성과 막연한 기대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과 걱정 속에서 살아가지만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죠
다만 노력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많은 경우의 수들 중에 예상하지 못했던 정답이 있을 수 있다는거죠

꿈이 없다, 잘하는게 없다, 딱히 하고싶은 게 없다 이런 생각들은 어쩌면 당연한거지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미래의 꿈, 그리고 현실적인 직업을 갖기 위한 노력이됩니다
이루고싶은 꿈이 직업이 되는 경우는 사실 크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의사선생님의 취미가 노래이거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정교한 조립을 멋지게 해내 이슈가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만나게됩니다

어쩌면 우연히 브레드이발소를 읽게 된 소년이 제 꿈을 찾게됐다는 기사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으로 고민하고 좌절하는 어린 학생들부터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도 추천하는 브레드이발소6:달콤쌉쌀 브레드의 추억입니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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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0
이명환 지음 / 한솔수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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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나 활자를 통해 나의 이름을 접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나를 지칭하는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선명하게 인쇄된 이름에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건 어쩔수없네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죽어서도 남는게 이름이니까요

오늘 함께 하는 그림책은 이름이 제목인, 아들이 엄마를 위해 쓴, 세월에 묻혀져 있던 이름을 다시 부르는 그런 책입니다
바로 ‘경옥‘의 이야기입니다

남도에 봄이 오면 머지않아 전국이 벚꽃 세상이 될텐데요
벚꽃을 바라보는 시선도 각양각색입니다

어떤 이들은 벚꽃이 일제 침략기의 잔재라고 폄하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 그게 벚꽃의 잘못이겠습니까?
온 세상을 환하게 밝히듯, 멀리서도 눈에 띠는 벚꽃의 자태야말로 봄의 절경이지요

화개 십리벚꽃길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저도 있고, 또 선녀님들이 색시꽃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습니다
바로 경옥처럼 말이지요

‘서울의 보석‘ 이라는 뜻의 이름을 마음에 들어했던 경옥은 19살에 상경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그때 그 시절의 언니 ᆞ누나가 꿈과 희망을 쫓아 모여들던 시기였지요
콩나물 시루같은 빽빽한 버스도, 밤새 돌아가는 미싱소리도 참아가며 버틸 수 있었던 건 바로 청춘이기 때문입니다

선남선녀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가족을 이룬다는 건 일생에 있어 손꼽을만한 행복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늘 웃을수만 없는게 우리의 삶인듯합니다 역경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오던 경옥은 갑자기 찾아온 병 앞에 속절없이 사그러져만 갑니다
어른들이 ‘건강이 최고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는건 다 경험에서 나온 말씀이지요

˝하늘에서 색시꽃에 물을 주고 있을게˝

경옥의 이 한마디는 둘째 아들에게도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경옥‘ 이 책은 경옥의 둘째 아들이
어머니인 경옥을 그리워하며 또 다른 ‘경옥‘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아내를 바라보며 이 세상에 살았던 경옥과 그녀의 딸들을 위해 쓴 그림책입니다

우리 엄마의 처녀시절을, 결혼식을, 아이들을 키우며 치열하게 살아온 모습을 한 권의 앨범으로 만나는듯한 감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나의 아들들도 어쩌면 엄마의 삶을 회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실망하지않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오늘 ‘경옥‘이란 이름으로 한 번 불러봅니다 그리고 점점 잊혀져가는 나의 이름도 한껏 불러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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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꾹꾹 도사
이유진 지음 / 창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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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고양이지만 사실 전 아직까지 어떤 영감도 받아본 적은 없네요



우리 동네 꾹꾹 도사를 쓰고 그린 이유진 선생님은 우연히 흰 수염이 늘어진 고양이 사진을 보고는 콩이와 꾹꾹 도사의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운명적인 만남인거지요


일요일 아침의 콩이는 참 심란합니다

엄마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리고,
가만히 잘 있던 화분은 왜 깨지는거냐고요?


‘어째 이런 일이?‘ 몽땅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는거죠?
졸지에 사고뭉치가 되어버린 콩이는 문제 해결을 위해 뒷산을 올라갑니다 바로 꾹꾹 도사를 만나기 위해서죠


어럽게 만난 꾹꾹 도사는 어째 고민을 해결해줄 것 같지가 않은데요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었던 콩이 앞에 늘어선 줄의 정체는 과연...






쿵푸팬더와 무르팍도사를 떠올리게 한 표지며 제목이었지만 읽고나면 미소가 지어지고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게 되는 그림책 ‘우리 동네 꾹꾹 도사‘



🌳전체적으로 연두빛이 많이 사용되어 푸릇함을 느낄 수 있어요
또 고양이인 꾹꾹 도사의 캐릭터를 잘 살린 봄의 생기와 봄날 오후의 나른함도 엿볼 수 있습니다


🌲수동 타자기의 글씨체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일까요?
한 자씩 튕기듯 또박또박 쳐서 입력하던 그 시절의 글씨체가 정겹습니다

🌱만화의 틀을 갖춘 그림책이라 주인공들의 대화와 그림만으로 충분한 이해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제가 반한 포인트는요 다양한 표정의 나무들입니다 🌲🌳🌲🌳
저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나무를 그리는 걸 보면 너무 정형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콩이의 마음을 그대로 묘사한듯한 나무들의 모습이 참 신선했습니다


허리가 아픈 뱀도, 낮잠을 안자는 부엉이의 아가도 모두 해결을 해주는데 과연 콩이의 고민도 해결이 됐을까요?

제가 보기엔, 글쎄요??
해결보다는 비밀을 한 가지 알려주고는 미끄럼 타고 데굴데굴 구르고 신나게 춤추며 함께 놀아준 것 뿐인데요



콩이는 자신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걸 보면 어느 새 해결이 된 것 같기도하죠


우리에게 고민이란 늘 함께 하는 가족이나 친구일 수도 있어요
좋아서, 싫어서, 하고싶어서 때론 하기싫어서 하는게 고민이잖아요


누군가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 한 번 품에 안아주는 것으로도 고민이 해결될 수 있는데 너무 어렵게만 생각해서 문제를 더 크게 만들 때가 있지요


배가 아프다고 투정을 부르면 두 말 없이 무릎 위에 뉘여 만져주시던 할머니의 손길을, 스르르 잠이 들었다 깨어나면 박하사탕 하나 입에 쏙 넣어주며 나가서 놀라고 하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저도 콩이처럼 다양한 수련을 통해서 제일가는 꾹꾹 도사가 되어야겠어요 그리고 널리 전파도 해야겠지요 ㅎ

출판사 제공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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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삼킨 여자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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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충분한 에너지가 있다 작가에게도 독자에게도 그 작가가 김재희라서, 또 나라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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