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시간을 거슬러 추억을 만든다
-이발소보다는 빵이 생각나게 되는 책
-고민보다는 GO!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늘 같을 수는 없다( 본문p82)



중학생이 된 아이들의 요즘 최대 난제는 수행평가입니다
특히나 중학교 1학년이 된 딸 아이에게 말이죠

도덕이나 사회라는 과목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던 초등학교에 비해 자신의 꿈을 성취한 것을 토대로 미래의 인터뷰를 작성하라는 도덕 수행평가 미션은 막막하기만합니다

어려움을 토로하는 아이에게 딱히 덧붙여줄만한 내용이 없어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 고민중일거다 넘 부담가지지말고 잘하는 것, 하고싶은 것, 되고싶은 것들을 생각해봐! 선생님도 이번 기회에 ‘꿈‘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한걸거야‘라고 말해줍니다

하루 일과에 치이고 밀려서 일주일이 되고 1년이 되는 시간들
그 과정 속에서도 분명 배우고 얻는 게 있겠지만, 막연한 게 사실입니다 저도 그랬고요

요즘 학교 교육이 자유학년제나 직업관련 과목이 늘고 있고 선택 과목에 다양성이 생기는건 우리의
고민이 반영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맘카페에서 읽은 글이 생각납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때 장래희망을 깡패라고 적어서 한동안 걱정이 많았다는 내용으로 시작된 글은 지금 중3이 되어서는 미용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진로 선택을 고민중이라는 마무리였습니다

브레드이발소는 사실 저에게 생소한 책입니다 얼핏 TV에서, SNS를 통해 본 적이 있을 뿐이었죠
그러나 우연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고 운명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필언적 우연에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이미 캐릭터에 익숙한 분들도 있으실거고 또 처음이라고 해도 브레드이발소를 읽다보면 쏙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브레드이발소의 아침은 초코의 잔소리로 시작됩니다
잔뜩 기죽은 브레드사장님의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이발소의 실세는 초코인듯한데요
과연 초코와 브레드이발소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이발소를 그만두고 세계적인 록스타가 되기 위해 떠난 직원을 대신할 새로운 직원을 찾는 과정과
어려움에 처한 브레드 사장님을 구하는 초코의 활약상은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미용도 청소도 잘 못하는 초코가 브레드이발소에 합격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뭘까요?
한가지 힌트를 말하자면 초코가 잘하는 것중의 하나가 도움이 됐다는 겁니다

그럼 브레드 사장님의 꿈은 이발사였을까요?
이렇게 멋진 이발소에서 솜씨를 발휘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브레드 사장님의 꿈은 배우였답니다

비록 아주 작은 단역이었지만 멋진 배우들을 보며 노력하는 열성적인 배우죠
대배우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고 가능성을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그렇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짧은 대사조차 외우지 못하고 실수만 연발했답니다
노력한다고 모두 꿈을 이룰수는 없는건가봐요

이렇게 좌절되는걸까요?
브레드의 직업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브레드의 능력을 한 번에 알아본 단팥빵 미용사의 과감한 선택에서 말이지요

브레드이발소의 전작들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네요

불확실성과 막연한 기대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과 걱정 속에서 살아가지만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죠
다만 노력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많은 경우의 수들 중에 예상하지 못했던 정답이 있을 수 있다는거죠

꿈이 없다, 잘하는게 없다, 딱히 하고싶은 게 없다 이런 생각들은 어쩌면 당연한거지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미래의 꿈, 그리고 현실적인 직업을 갖기 위한 노력이됩니다
이루고싶은 꿈이 직업이 되는 경우는 사실 크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의사선생님의 취미가 노래이거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정교한 조립을 멋지게 해내 이슈가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만나게됩니다

어쩌면 우연히 브레드이발소를 읽게 된 소년이 제 꿈을 찾게됐다는 기사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으로 고민하고 좌절하는 어린 학생들부터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도 추천하는 브레드이발소6:달콤쌉쌀 브레드의 추억입니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