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4
주연경 지음 / 한솔수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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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은 우리가 평소에 만나던 그림책과는 다른 느낌이지요

리소 프린팅 기법으로 표현한 이유인데요 리소 프린팅에 대해 알고계신가요?

「리소 프린팅은 판화 작업을 디지털화 한 기법으로

그래픽 데이터를 마스터(필름)에 제판 후 종이에 인쇄하는 방식입니다.

잉크 자체의 밝고 독특한 색감과 판화로 찍은 것 같은 변동성 및 아날로그 질감이 특징입니다

아날로그 감성과, 독특한 색감(메탈골드, 형광핑크 등)으로 디자이너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인쇄 방식입니다」

이제부터 그림에 한 번 더 눈길을 주세요
그림을 자세히 보면 학창 시절 판화를 찍어낼 때 느끼던 감성을 찾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원판은 하나지만, 찍어낼 때마다 묻어나는 잉크의 양에 , 힘의 조절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엄마와 아이들도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늘 새롭게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닐까요!

아이가 조금 자랐다고 해서 엄마의 걱정이 줄어드는건 아닙니다
허둥지둥 출근을 해서는 정신없이 일에 파묻히고 조금 숨이라도 돌리려고 고개를 들면 점심시간인게 다반사지요

그 시간마저도 엄마는 아이들을 떠올립니다

가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면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하는데요
그림책에서도 엄마와 떨어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회사 일에 긴장하고 걱정하고 꽁꽁 묶어둔 힘듦이 터지려고 하는 순간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물고기의 배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호랑이에게 쫓기는 경험을 하며 크고 있어요

훨훨 나는 새를 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누구의 생각일까요

높이 높이 날아가는 모습은 페이지를 연결해서 잠시나마 창공을 나는 기분입니다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다시 만나는 엄마와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 곁에서 늘 엄마를 대신하는 엄마의 엄마 또는 아빠의 엄마가 보입니다
우리 모두가 오늘을 살아갈 수 있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건 가족이 있기때문이지요

포근한 이부자리에서 엄마와 눈맞춤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건 정말 소중해요

오늘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가 지켜내고 있는 행복이니까요

이 글을 읽는 이 세상의 엄마 여러분!

우리도 한 번 해볼까요?

˝오늘 하루는 어땠니?˝
˝엄마, 오늘 우리는. . .˝

마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꿈 속에서 다시 만나 아주 길고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도록해요

오늘 우리는 안녕입니다!

파란 물빛이 좋아서, 딱히 억지로 표현하려고 애쓰지 않은 잔잔한 강물같은 흐름이 좋아서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그림책 <오늘 우리는>입니다

한솔수북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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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NEW 브리태니커 지식 백과 : 이상하고 신기한 물질 ALL NEW 브리태니커 지식 백과 3
브리태니커 북스 지음, 크리스토퍼 로이드 엮음, 한국백과사전연구소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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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백과사전은 포괄적이면서도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전문 지식에 준하는 정보와 용어들이 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되고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전집 형태로 출간된 ALL NEW 브리태니커 지식 백과가 더 반갑고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도서는 브리태니커 지식백과 3:이상하고 신기한 물질입니다


차례를 보니 그동안 물리ᆞ화학 교과서에서 접해봤을 법한 내용들입니다


‘어휴, 이거 내용이 어렵겠는데 이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게 무색하게 선명한 사진과 꼼꼼한 설명 속으로 빠져드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지식 습득의 시작이자, 단계를 넘어서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루는 내용들이 연계되어 있는 만큼 함께 보면 좋을 부분을 주석으로 달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과 폭넓은 지식 습득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흔히 읽는 그림책이나 학습 만화에서는 보기 힘든 사진과 자료들이 많아서 다소 연령대가 낮은 저학년부터 읽어도 부담이 없어요



환경 문제의 주범이 되고 있는 플라스틱에 대한 접근은 어떤가요?

플라스틱의 역사, 생성 원리,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점은 물론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손가락 끝에 묻어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크기를 보니, 물고기의 뱃속에 들어가서 결국은 사람의 뱃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오늘날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과학자들의 노력과 성과가 주요하다고들 하는데 지금 브리태니커 지식 백과를 읽는 아이들이 새로운 과학 혁명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나온 페이지가 바로 역사상 가장 빠른 탈것들입니다

혹시나 싶어 중학생 큰아이에게 물어보니 알고 있네요
사실 전 이런 부분은 단순 흥미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이 비행기를, 좀 더 빠른 속력을 내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우주여행 시대의 초석이 되겠지요

그동안 읽었던 위인전은 우리나라에 많이 편중되었는데, 브리태니커 지식 백과를 읽으면서 폭을 넓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읽은 이 한 권의 지식 백과가 앞으로 아이에게 미칠 영향력을 생각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솔수북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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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5 : 물리 1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5
김덕영 그림, 이현진 외 글, 김희목 감수, 김희목 외 기획, 흔한남매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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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 엄마는 조금 더 자라고 이불을 덮어주며 다독이는 이유를 그때는 알지 못했다

지금도 흔한남매에 얼광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인기있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굿즈나 연계 상품들이 꾸준히 나오는 것을 보면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을듯하다

˝흔한남매가 등장하지 않아도
재미있는건 마찬가지 아냐?

그건 아니지!
흔한남매가 나오지 않아도 보긴 하겠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은데˝

모든 것은 양면이 있다! 흔한남매를 타이틀로한 과학 탐험대가 아이들의 눈길을 더 끌수 있는 것이라면, 그래서 몇 번을 봐도 재미있어 자꾸 찾게된다면 학습 만화로서의 역할은 충분하지않을까?

날이 더워 밀면을 먹는데 막둥이가 하소연을 한다

˝엄마, 젓가락의 마찰력이 작아서
밀면을 먹기가 힘들어요!
마찰력이 작은 이유는 젓가락이 미끄럽고 둥글어서 그런거에요!!˝

오잉!! 이게 무슨 소리
책을 읽은지 하루만에 평소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배움‘이라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깨닫게된다
(그동안은 밀면의 가격이나 대, 중,소 같은 한자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학교에서 배우고 반복하고 해도 잊어버리거나 깨우치지 못하는 것이 태반인데 학습만화로 지식을 쌓는다면. . .

생각만해도 웃음이난다
얕은 지식이라고 낮출 필요도 없다 원래 알게되면 관심이 생기고 더 알고싶어지는게 당연한 일이므로!

마음껏 읽으라고, 순번을 미뤄놓은 엄마지만 아이의 말에 명확한 답을 해주기 위해서라도 정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흔한남매 과학탐험대이다

차례만 봐도 아찔하다
‘이런 내용을 언제 배웠었지?‘ 아련한 추억에 젖어드는데 중딩 아들의 리얼한 반응!

˝내가 배운 내용이 다 나오네
왜 내가 어릴땐
이런 책이 없었던거야?˝˝

증명이라도하듯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는 물론 중학교에서 다루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교과 연계표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특히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계가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놀이공원에서 즐겨 타는 놀이 기구들이 과학적인 원리를 적용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알게되는 순간 과학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재미가 있나보다
벌써 내가 본 것만해도 몇번 째 읽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지 6편은 없냐고 물어보고 앞서 나온 책들은 어떤건지 궁금해라하는 아들 녀석의 성화에 인근 도서관을 찾았다
인기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다 대출이된 상태라 겨우 한 권 획득

도서관에서 읽고도 성이 안차서 빌려와서는 집에서 여러 번 읽었다

책이라는 것이, 특히 학습만화라는 것이 한 두 번 읽는다고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없기에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학습만화를 봤지만 모든 책들을 이렇게 반복해서 읽는 것은 아니었다
엄마의 시선에서는 그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기 어렵지만 되새김질하게 만드는 학습 만화엔 특별한게 있는듯하다

책을 읽다가 막둥이가 말하던 젓가락의 마찰력 부분을 읽게 되었다
‘아이가 이 부분을 유심히 봤구나‘ 생각하니 더 자세히 들여다봐진다

만화 내용을 보충하고 정리가 돋보이는 에이미의 교과서 플러스는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 다지게 해준다

깨알 재미가 있는 흔한 놀이터는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춘다는 성취감을 주는 요소이다

책에 등장하는 과학용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는 쉽지 않을텐데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오히려 그걸 알게 됐다는 것에 뿌듯해 하는 막둥이!

이제 막둥이의 바람은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1편부터 읽는 동안 6편이, 그리고 계속해서 흔한 남매 과학 탐험대가 출간되는 것이다!!

★이벤트로 제공받은 협찬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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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와 달라이 라마의 대화
수전 바우어-우.툽텐 진파 지음, 고영아 옮김 / 책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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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책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최근에는 짐짓 모른 척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고 마음만 불편한 그저 그런 사람으로 사는듯한 자격지심 때문입니다

이런 맘들이 쌓이다 보니 부피감 있거나 작은 글씨가 콕콕 찌르는듯한 책들을 읽는데 부담감이 생겨, 아이들과 함께 환경 그림책을 읽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만난 [그레타 툰베리와 달라이 라마의 대화]는 더 의미가 있지요!



책을 읽는데도 평소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표지 사진을 찍기 위한 노력도 텀블러 세 번 쓸 정도가 더 들어간듯합니다

환경, 지구, 보호 이런 낱말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이며 전부인 녹색을 빼놓고 말할 수 없겠지요
집 근처에서 가장 초록이 많이 담긴 곳에서 찍은 표지 배경, 맘에 드시나요?


어떻게 하면 이 책 <그레타 툰베리와 달라이 라마의 대화>가 유의미하며 읽어야 할 책임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차례만 살펴봐도 묵직한 메시지들이 담겨있어 어느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끼게 될지, 다짐을 하게 될지 짐작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내용들을 보다 자세한 수치와 사례들을 통해 심도 있게 전하려는 노력이 이 책에 담긴 의미입니다



☞ 인간에게는 지구를 보호할 능력이 있다
모든 존재는 ‘행복‘을 추구하고 있기에 목표는 같다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 지도자들의 결단력이 절실함과 동시에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과학의 참여가 필요하다


☞ 가장 위험한 기후 피드백 루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 피드백 루프를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한 문제의 심각성과 티핑포인트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올해의 최고 이슈는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산불이었다 지구온난화와 함께 건조해진 기후는 쉽게 탈 수 있는 조건과 함께 진화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의 필요성과 함께 기존 산림의 소실은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방법에 대해 인공 산림을 조성하는 방법과 자연 방치로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는 논의를 봤는데 잃어버린 것을 복구하는 데에는 지키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고와 노력이 뒤따라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을 달래기라도 하듯 찬란하게 피어나는 벚꽃의 아름다움 속에 숨어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꽃의 개화시기가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빨라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진행되던 벚꽃 축제 기간에는 더 이상 벚꽃을 볼 수 없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
어쩌다 한 번 일어나는 이상 현상이 아니라 흐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작은 변화처럼 느껴지는 이상 현상들이 기후 피드백 루프를 통해 미치게 될 영향력은 이미 상상초월이다


☞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자신이 만들어놓고
도와달라고 기도를 한다고요?

문제를 만든 게 대체 누구입니까?
신도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도 아닙니다
알리도 아니고, 석가모니도 아닙니다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 아니 해내야 한다 문제를 발생시킨 주체가 인간인 만큼 해결도 우리만이 할 수 있다

어떻게든 되겠지, 누군가가 나서겠지라는 생각은 지구와 운명공동체로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지 자각해야 한다

지금 있는 바로 그곳에서, 지금 당장 배우고 공부하며 실천하는 행동인이 되자!


책의 느낌을 잘 전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우리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 때에는 이미 늦었다는, 저절로 누구니 다 인식하고 노력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 한 사람이라도 좀 더 빨리 기후 피드백 루프에서 벗어나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재사용. 재활용에서 덜 쓰기. 안 쓰기로 나아가는 노력을 조금의 불편과 귀찮음은 미래의 지구를 위해 우리가 인내해야 할 부분임을 오늘도 깨닫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책을 만들기 위해 베어진 나무보다 가치 있는 일이기를 희망한다는 어느 출판사의 글을 떠올립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하는 길에 <그레타 툰베리와 달라이 라마의 대화>가 함께 하길
★한솔수북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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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색 팜파스 그림책 10
수수아 지음 / 팜파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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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피서철이 아니더라도 바다를 찾는 사람은 많지요
그건 아마도 바다의 끌림 때문이 아닐까싶어요

파도 소리, 바닷물 내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다의 색 그리고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수평선까지.

켜켜이 쌓인 기억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바다가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정도로 바다는 신비롭기만합니다
수영은 커녕 물하고 친하지 않은 저에게도 말이지요


오늘 제가 소개하는 책은 이런 바다의 느낌을 그림책으로 표현한 바다의 색입니다

표지만 보더라도 포말을 일으키는 바다의 모습이 그대로 연상됩니다
또한 바다를 표현하는 기법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물감의 맑고 선명함을 살려낸게 아주 맘에 들어요



그럼 어떤 내용인지 한 번 들여다볼게요 바닷물 속에 잠시 얼굴을 숙인다는 느낌으로요


매일 바다를 찾아가 바다를 느끼며
행복해하는 소녀가 있었어요
그런데 평소와 달리 더 깊어지고 짙어진 색깔의 바다를 마주하게 됐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점점 검게 변하는 바다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어요 무슨 이유일까요??


전 그림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 미리 생각한 내용이 있었어요
우리의 바다도 환경오염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폐수나 기름 유출로 인해 생명력을 잃어가는 바다를 표현하려고 한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지요



검게 변해버린 바다를 보며 혼란스러워하던 소녀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유를 찾으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쉽게 밝혀지지는 않았겠죠

속상함에 펑펑 울면서도 바다를 살피는 것을 놓지 않았던 소녀의 눈에 얼핏 푸른빛이 보입니다
무엇이었을까요??





바다는 아니지만 강가를 지나다가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분명 강물인데 산이 있고 흘러가는 구름이 있어 거울이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다행히 검게 변한 바다의 모습은 하늘의 색을 흉내내고 있었어요
여전히 깊은 바닷속은 평화로웠지요




바다의 색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어떤걸까요?


많은 색을 담고 있어 예쁘고, 파도와 밀물과 썰물이 있어 변화무쌍하고, 신비한 생물들을 품고 있어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걸까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예쁜 꽃처럼 좋아하고 아끼는 것은 늘 주의깊게 살피고 변화에 민감하기 마련이지요 한순간에 변해버린 검은 바다를 느끼는 것처럼요

소녀가 매일 보면서 좋아하고 행복해하던 바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바다의 모습을, 먼 훗날에도 그대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요!



세계 곳곳에서 밀려온 쓰레기들이 모여 섬을 이루고 해양생물들이 쓰레기로 인해 생명을 잃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함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선행해야 할 것들이 뭔지 우회적으로 표현한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읽고 충분히 생각해보면 더 좋은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길잡이가 되어준다면 더 유용한 그림책입니다

이벤트 참여로 제공받은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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