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0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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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남자의 첫사랑 이야기. 줄거리는 간단하고 감정묘사는 섬세하고 치밀하다. 그러나, 남자이야기라 그런가 러시아의 감성이라 그런가 가슴떨리는 첫사랑이 되새김질되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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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5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5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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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식 e 5권은 사람이 주제다. 방송되었던 컨텐츠를 앞서웠지만 이를 통해 우리 옆의 사람과 그들의 삶과 활동을 더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총 20개의 컨텐츠에서 후기 인터뷰 (이 권이 다른 권과의 차이점이다. )가 16편이 있다.

그래서 그동안의 다른 지식e에서 얻었던 거와는 다른 느낌이 전해온다. 1~4권까지의 지식e는 읽고 나면 뭔가 지시과 정보의 구슬이 하나씩 더 늘어나고, 늘어난 지식을 꼭 내 지식줄에 꿰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어떤 때는 외우기도 하고 중얼거리기도 하고 메모도 하고. 전문용어 하나 유창한 단어 하나를 더 외워서 어딘가에서 써 먹어보고 싶은 얄팍한 인간의 '체'하는 마음이었으리.

 

그런데 5권은 좀 다르다. 지식은 맛보기같다. 잠깐 보여주고 (페이지도 진짜 몇 장안된다!) 후기 인터뷰가 무려 지식의 5~6배는 되는 것 같다. 글자도 깨알만하고 글자수도 억수로 많다. 그래서 '아 뭐야~'면서 조금 실망이었다. 왜? 난 그 관련 사람들이 뭘 하는가는 크게 궁금하지 않았다. 다만 지식에는 갈증이 더 요구되었을 뿐.

 

하지만 몇 몇 인터뷰를 보면서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세상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예를 들면, 1편 초롱물마편 후속에 나온 고산거벽 등반전문가 김세진씨. 나는 산악인들은 원래가 다 기업의 스폰을 받는 줄로 생각했다. 그러지 않으면 생계가 힘드니까, 그런데 아니라네. 우리나라만 그렇지 외국, 특히 선진국의 등반가들은 스폰없이 자비로 틈틈이 돈을 모아 등반을 한다는 거다. 그리고 '노리단' 퍼포머 강희수씨.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스스로 찾아간 하자센터에서 퍼포머 그룹을 만들어 공연까지 하고 있는 강희수 씨. 아직 19세다. '노리단'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걸로도 사회적 기업을 만들수가 있구나. 새로운 발견이었다. 그리고 1인 미디어 블로거 '미디어 몽구'의 김정환씨. 기성 언론인들의 온갖 탄압(?)과 구박속에서도 카메라 한대 들고 가고 싶은 곳을 취재하고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자유로운 언론을 실천하는 그. 그 역시 나에게 새로운 세상이었다.

 

지식은 성인의 문구 한 줄, 철학자의 고뇌 한 자락등을 외워서 내 인생에 빗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 내가 알고 있는 환경말고도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세상이 있고 그 세상을 자기 방식대로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런 새로운 발견 또한 지식의 하나일진대. 그 동안 나는 사람보다 글 한줄에 더 목매어 있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 아니 아는 사람과도 그들의 사는 방식과 생각을 알고 이해하도록 더 많은 소통을 해야하겠다.

그래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많이 없어서 별점은 3개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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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5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5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1월
절판


아무리 위대한 예술적 언어들도 시대적 소임이 다하고 나면 이처럼 뒷방물림이 되고 만다는 것을 목격한 셈이다. ~ 중략 ~ 개인의 변화도 사회의 변화와 같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당시 나의 고민이었다. 이미 나의 거친 언어는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대중을 따라다닌다는 말을 들어도 유감은 없지만 나는 늘 대중이 현장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중에게 외면받는 목소리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92 -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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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4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4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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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그림이 국왕과 닮았다는 이유로 죄가 된다면 제1의 그림을 닮은 제2의 그림도 죄가 되고, 제2의 그림을 닮은 제3의 그림도, 제3의 그림을 닮은 제4의 '배' 그림도 죄가 됩니다. 그렇다면 배를 재배한 농민들은 모두 유죄입니까? 배와 유사한 형태의 물건은 모두 고발되어야 합니까? 그렇다면 정부는 배나무에서 열리는 모든 배를 투옥해야 마땅합니다.!"
-샤를 필리봉

No.1 벌금인생-24쪽

그냥 줄을 길게 늘여보는 거야.
누가 알겠니?
하나를 바로잡으면
다른 변화가 천 개쯤 이어질거야.

NO.2 그걸 바꿔봐-34쪽

우주왕복선의 추진로켓은 말두마리의 엉덩이 폭에 맞춰 설계되었다.

"어떤 경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이 판명된 후에도 그길을 벗어나기 힘들다."
(경로 의존성)

-45~47쪽

"스킨 스쿠버? 그게 있으면 한 사람이 백명 일도 할수있다며? 근데 그렇게 하면 나머지 아흔아홉은 어떻게 되나?"
-해녀할머니

No.11 물이 되는 꿈.-139쪽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는
전후배상과 관련하여 독일정부와 독일기업들이 100억 마르크(약 6조)의 기금을 마련하여 2차대전 피해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지는 재단이다.

No.14 용서의 조건-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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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3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절판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인간의 문화는 때로 역류한다.
-아리스토텔레스

No.2 탱고편에서-19쪽

-.중요한 것은 크기 길이 모양이 아니라
연결된 방식이다.

-.한 눈으로 보니 모든 현상이 또렷해보인다.

-.이제야 양쪽이 같아져서 덜 혼란스럽다. (양쪽 시력을 모두 잃고난후)

- 오일러 (로그, 함수, 시그마를 도입한 천재수학자)

No.7 오일러의 왼쪽 눈-85쪽

"사람들은 '가치'보다 '가격'에 더 주목합니다.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지만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

No.8 콜라와 햄버거 그리고 미국의 정신-98쪽

1968 프랑스 68혁명
"먹고 살 만한 이때에 뭘 더 원한다는 거냐?"
"우리가 원하는 건 단지 물질이 아니에요. 우리를 억압하는 그 어떤 것도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요."

파리 뉴욕 베를린 도쿄에서 그렇게 '혁명'은 시작되었다.
무엇을 '얻어내기 위함'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자유롭게 주장하기 위한' 아무도 주도하지 않은 혁명.

권력을 쟁취하지 못한 혁명은 이미 끝난 것 아닌가?
고작 그걸 가지고 '세상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바뀐다.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No.16 1968-190~191쪽

"겁준다고 겁먹지 말되 겁 없이 살지는 말라. 자유의 댓가는 가벼운 적이 없으나 특히 버마에서는 그 대가가 무겁다. 하지만 사랑과 진실이야말로 어떤 형태의 강압보다 더욱 강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아웅산 수지

No.19 현대국가-232쪽

숭고한 사상대신 그가 선택한 것은
행동!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합니다.
올바른 장소에서 해야 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이종욱

No.30 Man of Action-354~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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