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뛰어넘기
로맹 모네리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문학테라피] 상어 뛰어넘기 :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귀찮아! 

 

 


* 저 : 로맹 모네리
* 역 : 이선민
* 출판사 : 문학테라피

 


상어 뛰어넘기 jump the shark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상식을 벗어난 장면을 집어넣거나
이야기의 전개를 바꿔서 프로그램 질이 떨어지더라도
시청률 하락세를 만회하고자 하는 것
즉, 어떤 사람이나 상황이 최상의 상태를 이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 명성을 얻으려고 터무니없는 일을 하는 것

 


이 책을 보고서는 정체가 궁금했습니다.
뭘까??
자기계발? 인문학 책? 소설?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바로 소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목은 이렇게 낯설까요?
제가 용어를 잘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상어 뛰어넘기의 정의를 책에서 보고 위에 기록했습니다.
아하......
다 읽고 나니 왜 왜 저 제목인지 이해가 됩니다.

 

 

 

이 책은 연애소설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연애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겠죠?
하지만 참 이해는 안되는 이 주인공들..
개인적으로 보기엔 지기라는 남자는 이해불가였습니다.
멜린은 아마 콩깍지가 눈에 콕.. 씌인 상태였을거라 여겨집니다.
자신은 연애도 못해볼 팔자인가보다 했을때 나타난 인터넷 공간에서의 만남 가능성.
그리고 만난 지기.
하지만 지기는 많이 독특합니다.
남이 들으면 헉.. 소리가 날 정도의 계약을 들고서 둘은 연애 아닌 연애를 합니다.
일방적인 멜린의 사랑.
지기는.. 어쩌면 외톨이를 자처하는 인간 같습니다.
오로지 온라인과 게임, 친구가 우선시 되는 남자.
그런 남자에게 어느 여자가 지치지 않을까요?
무려 1년을 버틴 멜린은 도저히 이건 아니다 생각하죠.
아무리 나쁜 남자가 좋다지만 말입니다.

 

첫눈에 반하는 감정을 느꼈다고 해도 결국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했다.
모든 관계는 언젠가 헤어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두고 시작되었다.
과련 계약 조건을 서로 협의하고, 보상금에 대한 협의까지 했다.
커플 생활이 이른바 계약직이 되고 말았다.
휴대전화 문자 한통이면 친구와 애인 사이를 쉽게 왔다 갔다 했다.
(P 59 中)



 

 

동료의 조언을 구했더니 다른 남자를 만나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음....
그런데 멜린은 진짜 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변화되죠.
외모는 물론 마음도 말입니다.
지기에게 매달리던 멜린과 지기의 입장이 반대가 됩니다.
점점 더 둘의 사이는 애처로울 지경까지 향하죠.
그리고 결말!!!
마지막의 에피소드는 정말 반전이었습니다.
미안해미안해미안해.......

 


저도 구식은 아닌데 요즘 사랑이 이렇다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네요.
사랑만 하고 가도 짧은 세상인데 이런 연애라면 아휴.....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귀찮아.'
틀린말은 아니지만 함께여서 더 좋은 점이 많더라구요.
그냥 정말 평범한 연애, 둘만의 사랑이라면..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진실된 마음으로 하는 연애의 맛을 알아서인가요?
책 속의 멜린이 어이없게 상대를 선택하는 모습에서 헉.. 소리가 나버리고 마네요.
흥미롭게 읽히면서도 씁쓸해지는 묘한 연애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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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꾼들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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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픽션] 밤의 이야기꾼들 - 공포, 미스터리... 동시에 슬픈 이야기들...

 

* 저 : 전건우
* 출판사 : 네오픽션

 


전엔 여름에 종종 무서운 이야기들을 읽어보곤 했다.
어릴때부터 무서움을 많이 타던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찾아보던 그 심리는 뭐였는지..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안 찾게 되면서 무서움과는 동떨어진 세상을 살았다.
사실 정말 무서웠기에...
그래서 이 책도 처음엔 좀 꺼렸다.
왜냐.. 표지에서부터 겁을 먹었던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뒷표지는 영.. -.-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자... 느낌이 달라졌다.
특히 다 읽을 즈음엔 왜 그리 먹먹하던지...
너무 주인공 소년에게 감정이입이 많이 된 것인가?

 

이야기는 9살 소년이 가족 캠핑을 가면서부터 시작된다.
알수 없는 두려움에 조심하자 하지만 폭우와 강물의 범람은 소년의 가족을 앗아가버린다.
그리고 월간 '풍문'이라는 잡지사에 주인공(어린 9살 소년이었다.)이 취직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상한 집에 두 기자가 취재를 간다.
무서운 이야기들을 하는 '밤의 이야기꾼들' 모임에 대해 취재를 하고자 한 것.
장소도 영 꺼림칙한데, 들어설때부터 묘한 경험을 하던 두 기자는 참가한 사람들의 얼굴도 모르고
장소도 명확하지 않는 곳에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총 다섯 편의 이야기들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느낌을 가진 이들이다.
내용 또한 다 다르다.
소개하는 노인도 있고 순서도 제각각이고 마지막엔 주인공인 정우 또한 자신의 경험을 말하게 되는데..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소재와 내용이 각각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은 모두 무서운 이야기라는 것.

 

<과부들>이라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폭력적인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기까지 한다.
그리고 어느 날 장모님이 오시고 이 남자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그전과는 달라진 아내의 이야기 속에서 난쟁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위험해짐을 느끼는데..
<도플갱어> 에서는 말 그대로 소재가 도플갱어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되지만 결과에서는 살짝 소름이 돋는다.
<홈, 스위트 홈>은 가장 안타깝고 잔인했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집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생긴 무서운 결과물.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잔인했던 <웃는 여자>.
정말 이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가장 좀 꺼림칙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편의 이야기는 슬프면서도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저주라는 주제로 진행된 <눈의 여왕> 은 인간의 어떤 추악한 무서움을 다시 발견하게 된 이야기면서도
사랑의 힘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야기 모임에 처음 참가하게 된 정우가 마지막으로 이야기한다.
<그날 밤의 폭우>는 왜 초반에 가족 이야기와 소년의 이야기가 나왔는지 설명이 된다.
중간에 뚝 잘렸기에 궁금했던 이야기의 결말.
전체적으로 이 모임에 대해서 별로 탐탁치 않았던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울게 되는데...


도대체 같이 간 선배는 작년에 무슨 이야기를 했던거며,
월간 풍문의 정체는 무엇일지,
사장님의 행방과 묘한 결말은 또 어떻게 이어질지...
오히려 다 읽은 후에 많은 것이 궁금해지는 이야기책이었다.
그전에 보던 책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무서우면서도 슬펐던 책으로 기억에 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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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 상 -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
용감한자매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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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오픽션] 줄리아나 1997 (상) : 어느 유부녀의 비밀일기 - 소설은 소설일뿐~~~ 

 

* 저 : 용감한자매
* 출판사 : 네오픽션

 

결혼도 했고 사회 생활도 하고 있는 워킹맘으로...
말 그대로 소설은 소설인뿐으로 읽었습니다.
줄리아나?
첨 들어봤습니다^^;;;;;
저도 97학번이긴 한데.. 음.. 실제 있었던 클럽인가요^^;;;
어쨌든....
유명한 클럽 줄리아나를 사로잡았던 이대 나온 다섯 여자들의 현재 이야기입니다.
현재와 과거 이야기가 회상씬으로 번갈아가면서 등장하죠.
한때 놀아본 언니들이 현재는 어떻게 사느지.. 그녀들의 수다 이야기였습니다.
게다 상,하권으로 분리가 되어 있구요.
전 상편만 읽어서 우선 상편만 적어봅니다.

 

 

오공주네요. 다섯 친구들.
성격도 개성도 다 다른 같은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이 클럽 줄리아나를 자주 찾습니다.
자신들을 바라보는 남자들의 시선도 즐기고, 젊음을 즐긴 그녀들.
그녀들은 하나같이 다들 사연이 있네요.
그러다 하나 둘 결혼하고 난 지금!
주인공 송지연은 마흔 한살, 남편도 있고 6학년 아들도 있는 주부로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는 바람에 한번 외도를 했고, 남편은 포기 아들만 보고, 요리를 즐기는 그녀.
그런 그녀의 삶에 변화가 생기네요.
어릴때 쓴 소설 줄리아나 1997.
그 소설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편집장 에디터 진수현.
그녀보다 2살 어리지만 처음부터 말도 통했던 그.
그렇게 둘은 서서히 빠져갑니다.
유부남, 유부녀로서 말이지요.
정아, 진희, 세화, 은영의 이야기는 물론 오자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 중 상권은 진희 이야기도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파란만장한 굴곡이 심한 그녀의 이야기.

 

 



 

 

외로움을 겪고 있는 그녀 송지연과 그녀를 좋아한다 거침없이 표현하는 진수현.
상처받기 싫어 살짝 거리를 둔 지연과 기다리는 수현.
이 둘은 하권에서는 어떻게 관계 변화를 가져올런지 궁금합니다.

 

설마 현실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나도 결혼했지만 글쎄....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냥 소설일뿐? 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그네들만의 세상이라는 생각도 들고...
하권까지 다 읽으면 어쨌든 궁금한 점들은 해결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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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시
미나토 가나에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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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 고교 입시 - 바뀔수 있을까?

* 저 : 미나토 가나에
* 역 : 권남희
* 출판사 : 북폴리오

내겐 사실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유난히 기억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책은.. 제목은 기억해도 작가는 기억하지 않죠.
하지만 작년부터 관심있게 그래도 기억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작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작 '모성'이라는 책의 작가 '미나토 가나에'....
풀 네임은 기억 못해도 미나토.... 라는 이름을 기억했습니다.
그녀가 이번에 내놓은 책, 표지가 무척 인상적인 고교 입시입니다.
소녀는.. 왜 눈에 눈물을 머금고 있을까....
대학 입시도 아닌 고교 입시라니....

너무 이상하게 과열된 교육 때문에 우리 나라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삶을 등지거나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이 판을 치고..
학력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것마냥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저도.. 입시를 겪었으니까요.

<나는 말이야, 고등학교가 아이들이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곳이면 된다고 생각해.
터무니없거나 잘못된 행동은 따끔하게 야단치지만.
어쨌든 고교 시절에는 즐거운 추억도 잔뜩 만들고, 그러다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면 돼.
내가 할 일은 그걸 돕는 거야.>

P350 中







현에서 유명한 고등학교인 다치바나다이이치 고등학교. 줄여서 이치고 고등학교.
입시 일주일전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치고 OB 부터 외국에서 공부하다 온 선생님, 이치고 졸업생이 아닌 선생님들까지.
그리고 중간 중간 인터넷 글이 올라옵니다.
처음 목차 뒤에 소개되는 인물도를 읽어두면 더 수월하지요.

안그럼 헷갈립니다. 계속 앞을 보면서 보긴 해요.

[입시를 짓밟아버리자!]


시험 전날, 학교에서 준비를 하면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칠판 위에서 휴대폰이 발견된 거죠.
그리고 교사들은 어느 정도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해결할 수는 없던 노릇.
그렇게 입시 당일이 되죠.
고사장 담당, 학부모 담당 등 각 역할을 하는 선생님들.
그 와중 극성 부모들의 모습도 일부 등장합니다.
시험을 치루는 와중에서 계속되는 인터넷 글 등장.
어떻게 이렇게 실시간으로 중계가 될까? 궁금해집니다.
무사히 진행되던 시험에서 사건이 마지막에 터집니다.
휴대폰이 울린 것이죠. 그것도 현 의원의 딸의 휴대폰이.
그리고 그 와중 동창회장의 아들이 컨닝을 합니다.
휴대폰이 울리면 불합격인데, 공지가 2-B만만 없었다나?
그렇게 시험을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교사들의 채점과 회의.
답안지가 모자라질 않나, 재학생이 눈에 띄질 않나....
사건은 연이어서 터지고 이야기는 범인을 찾는 결말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연루자들이 터져나옵니다.




자신의 실수 때문에 그 학생은 물론 온 가족이 풍비박산이 났고...
채점 실수 때문에 떨어진 아니는 극단의 선택을 했고...
고교 입시 시험이 뭐라고 아이들은 상처받고
실수를 실수로 인정안하고 자신이 잘났다, 좋은 학교 출신이라 과거의 추억 팔이만 하는 선생님들까지..
그에 더불어 정말 가장 꼴불견인 학무모들의 모습들.
읽다보니 공감도 되고 우리 나라 현실과도 매우 비슷해서 공감도 많이 되었습니다.
왜 그들이 이런 사건을 만들수 밖에 없었는지.... 사연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결말은 좀 아쉽습니다. 뭔가 급하게 마무리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데라시마 선생님의 말처럼, 교사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함을 다시 느낍니다.


고교 입시..
처음엔 좀 스토리를 따라가느라 힘들었지만 매우 공감이 되었던 책입니다.
이런 일이 현실에선 많이 일어나지 않기를....가능할런지 모르지만 바래봅니다.

<인간에게는 어차피 능력 차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해.
그 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하면 되는 거지.
그리고 그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 인정받거나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건 학력을 판정하는 자리에서 얘기할 건 아냐.>


< 부모가 집에서 칭찬해 주면 되지. 자신이 자신을 칭찬해주면 돼.
옛날에는 그랬잖은가. 달리기 경주에서 꼴찌를 해도 열심히 달리기만 하면 우리 어머니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뛰었다고 칭찬해주었어.>


P326~327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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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석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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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픽션] 통 : 오영석 장편소설 - 뻔하고 평범한 게 진짜 힘든 거야


* 저 : 오영석(민)
* 출판사 : 네오픽션


인터넷을 처음 했던게 아마 유니텔부터 였을겁니다.
대학 1학년.. 14년도 더 전에.. 4학년 여름 알바를 유니텔에서 했었네요.
어찌나 반갑던지...
하지만 당시 그다지 많이 하던 시기는 아니어서^^;;; 따로 찾아보진 않았었지요.
14년전 연재되었던 글을 시작으로 지금 책으로 나온 통!
키가 커보이고 시크해보이는 한 소년이 그려져 있는 표지가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써있네요. '남자라면 공유하라!' & 웹툰 6월 출간!
아하...
웹툰도 있는 것입니다.
책을 다 읽을 지금, 살짝 웹툰이 궁금해집니다.
물론 장면 장면 걱정되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부산에서 통, 즉 짱이라고 불리운 고등학생 1학년 이정우.
정우는 서울로 전학을 옵니다.
남들과 다른 아우라 때문인지 어쨌든 전학 온 날부터 시작해서 주먹, 힘 등 그 바닥에선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그러다 뒤를 봐주는 윤재식을 알게 되고 순수하게 정우의 싸움 실력에 반해서 그 아래로 들어온 서클들이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정현이라는 소중한 친구를 얻고 우연히 자신을 구해준 여대생 윤정임과의 인연이 이어집니다.


'너희들은 미운 시기야. 이건 시기란다. 누구가 그런 때가 있지.
너희들은 개성이 강해서 조금 눈에 잘 띄는 것뿐이야.
이 시기만 지혜롭게 넘기면 너희들은 아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어.'

(P128~129 中)


전학 오면서 어쨌든 변화하려고 했을 소년은 결국 다시 힘을 가진 통이 됩니다.
선생님의 진심도 사실은 마음을 두드렸지만 애써 위선이라 말합니다.
정임이 정우의 학교 동신고에 교생으로 오면서 일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힘과 권력, 그리고 배신.....
고1인 정우는 물론 선배들, 성인들 할것 없이... 평범해보이진 않습니다.
그 가운데서 결국 그 세계의 타고난 특성으로 인해 소중한 이들을 잃으면서 정우는 달라집니다.


모든 것은 비밀이다.
때론 과거의 비밀이 현재의 나를 안식시켜주니까.

(P352 中)

겨우 고1 입니다.
나이로 치면 17살.
아직 아이들이지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정말 깜짝 놀라고맙니다.
설마 이런 일이?? 현실에서도 있을까??
생각보다 조금 강합니다.
특히 잔인한 면이 많이 부각됩니다.
아무리 정우가 양아치라 불리우는 아이들처럼 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그 녀석의 매력에 빠진 동료들이 많아진다 할지라도...
결국 그 아이는 뭔가 잘못되었다는것을 스스로 계속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런지요.
정현과 정임을 위한 결심이었을텢만, 결국 자신의 의지니까요.



'평범하게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지 알아?
모나지 않고 한 집안의 가장,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지?'

(P218 中)

진짜 공감합니다.
강덕중 선생님께서 말한 시기에 대한 표현이나, 교생 윤정임의 저 평범함에 대한 말이 말이지요.
그때마다 오는 시기들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리고 평범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굉장히 빠르게 읽히는 책이면서도 이것저것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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