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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5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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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 편지를 받은거 같아요~



에세이집을 참으로 오랜만에 본거 같습니다.
학생때는 의무적으로라도 보았고, 그래도 참 많이 보았는데...
뭐가 그리 삶이 바쁘다고.. 멀리했는지...
그냥 두투한 책들은 그래도 많이 보았는데...
에세이 집을 접한 것 만으로도 이런 저런 생각을 참 많이 하였습니다.


표지부터 깔끔하고 책이 고급스럽습니다. 색상두요.
내용도.. 그림과 두가지 글씨체로 나뉘어서 적혀있어요.
엽서 모음집을 보는 듯한 착각도 일으킵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나눠쓰던 엽서들의 그림들이 생각납니다~~~



어렵지 않은 글이기에~
일하면서도 쉬엄쉬엄 읽고, 퇴근길에 정신없는 지하철 내에서...
귀 딱 막고.. 책에 몰입하여 보았습니다.
술술술.. 읽히는 내용이....
주변 사람들은 그리 떠들어도 전 책 안에 온전히 가득 담겼습니다.
내용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작년 초에 승격자들을 위한 인사에서 팀장님이 그러셨습니다.
본인들이 잘해서 승격도 하였지만, 아내 또는 남편에게, 부모님에게, 또 자녀들에게...
그 감사의 50 / 20 / 20 은 드리라고요.
저 또한 고생 고생해서 승격을 하였지만..
저 혼자만의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저 또한 몸도 다 망가지고 병원신세도 여러번 지었지만...
바로.. 우리 가족.. 새벽 나가 그날 밤에 돌아올때까지.. 아이들 봐주시느라 고생하신 울 부모님, 또 퇴근 후에 제가 올때까지 아이들 봐주는 남편, 엄마 얼굴을 3~4일만에 한번 보고 했던 우리 사랑하는 아이들....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왠지 이 책을 보고 나니.. 재작년, 또 작년.. 제 모습과 딱 겹쳐지면서 그 일들이 싹~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났습니다. 기쁨, 좌절, 아픔, 또 희망 등등...
이 책에도 다양한 감정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매일 매일의 일상을 엽서로 적으셨다는 이철수 작가님....
저도 매일의 일상을 한번 엽서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멋진 글은 아닐테지만, 나중에 봤을때 나의 인생과 추억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러다 생각만으로 끝날테지만요~~~


처음 만난 책으로 좋은 느낌을 받아갑니다.
저도 이철수 작가님의 팬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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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2 - 神秘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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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세상] 신비 2


신비 1권은 담덕의 탄생 전 시대 배경과 흐름, 또 탄생 후 왕에 오르는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한 책이라면 신비 2권은.. 왕이 된 후의 영토확장 및 나라의 기강 세우기 등이 주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멀리 떠나 보내고 왕후 및 후궁을 들여 두 왕자를 둔 태왕...
선조때 당한 아픔의 기억을 더듬어 백잔, 모용을 치러 가서 위대한 고구려의 힘을 보여줍니다.


'빠른 공략을 원한다면 한 번으로 끝내라.
싸우지 않고 이기길 원한다면 우리가 저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싸우기 전에 보여줘라'



전쟁만 하는 왕에게 나라의 대신들은 정치를 할 것을 요청하나, 왕은 거절합니다.
자신은 나라의 힘을 키우고 영토를 넗힐테니, 여러분들이 나라 살림을 하라고~~~
왕 위에 오르면서,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세금을 버는 만큼 내게 하는 것이나,
전쟁 중 상대를 다 없애는게 아니라 그 후의 수까지 생각하면서 살려두기도 하는 면이나,
내 백성에겐 한없는 사랑을 주는데 적들은 그 어떤 악마보다 더 잔인하게 섬멸하는 그..
이런 태왕의 다양한 모습들이 2권에서는 보여집니다.
백잔, 왜구, 가야 등을 쳐서 다시 재기 하지 못하게 하고, 모용을 다 쓸어버리는...
선조의 한을 모두 풀어버린 태왕...


강인한 남자고, 위대한 왕이지만,
그 역시 가슴속에 품은 단 한사람을 위해서 왕위 자리를 버릴때는....
왠지 모를 아쉬움과 남자의 순정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왕을 더 닮은 동생 승평의 죽음으로 혼자 된 거련 왕자를 앞에 두고
아버지 큰아버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모두 60넘게 사셨으니 자신도 그럴테인데 그러면 거련은 언제 왕이 될수 있을까를 시작으로
많은 이야기를 한 후, 두절과 함께 자신의 죽음을 꾸밉니다. 겨우 이제 39....
두절은 역시나 그림자처럼 모든 일을 척척 수행하구요.
그렇게 왕은 죽음으로 위장되고 거련이 왕에 오르고,
태왕은, 담덕은.. 사랑하는 여인을 찾기 위해 비적 소굴로 들어갑니다.
두절과 함께 여인과 아이를 찾고선 아이는 두절에게 맡기고 여인과 떠나죠.

아쉬움은.. 더 더 왕을 오래해서 고구려의 땅을 더 넓혔더라면, 과연 어디까지 갔었을까..
거련이 아닌 승평이 왕이 되었더라면... 또 어찌 되었을까..
순정은.. 어떻게 한 여인을 그리 오래 사랑하는지.. 요즘에도 흔하지 않을 그런 사랑이잖아요.



물론 허구라는 것을 알고 읽은 책이지만....
왠지 믿고 싶기도 하고~ 진짜 39에 그 강한 왕이 사망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그리고 그의 정치 능력, 전쟁의 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등을 책으로 보면서..
실제 광개토대왕도 이랬겠지.. 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오로지 첨부터 끝까지 두절에겐 신이자 모든 것이었던 왕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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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1 - 神秘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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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세상] 신비 1 - 몰입해서 이야기 속으로 풍덩..



태왕사신기라고.. 몇년전에 모 방송사에서 했던 대작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 같아요.
전 그때 첨으로 광개토대왕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역사에선 간단하게 광활한 영토 확장을 이뤘고 진정한 무사였던 대왕이라 알고 있었고,
드라마 상에선 굉장히 인간적이고 신격화 되어있던 모습을 봤어요.
마지막엔 죽음이 아닌 사라지는 모습의 광개토대왕...
이 책 신비는 어떤 모습일까..
1권을 본 소감은.. 아직은 왕이 되기 이전의 이야기가 많은지라...
인간적인 대왕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보였습니다.


순전히 백두산에 오르기 위해 중국에 간 자가, 우연한 기회에 어느 노인의 집에서
고서를 발견합니다. 고구려 책이라고 하는....
친구를 통해 확인하니, 정말 보물이라고 진짜 고구려 책이 맞다고 하면서~
이 책은 시작됩니다.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이름이 엄청 깁니다. 광개토대왕의 이름...
1권은 광개토 대왕의 할아버지인 고국원앙, 큰아버지 소수림왕, 아버지 고국양왕의 이야기부터 나옵니다. 그당시의 고구려 정세, 현황부터~
할아버지의 원수~ 큰아버지의 원수였던 모용/두절의 원수였던 비적떼 이야기 등
주로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싸움에 대해선 거의 TOP이었던 고무와 조카 이련..
왕의 자리에 욕심이 없고 충직한 두 사람이었던 그들, 고무는 고국원앙을 위해서 산으로 들어가고 이련은 형을 위해, 아들을 위해 잠시 왕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리고 8년이 지난후 고국양왕은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며, 1권은 마칩니다.


이야기를 풀어쓴 두절이란 자의 시점에 쓰여졌어요.
고구려와 가까웠던 말갈족의 아이, 고구려의 충신의 자손....
그들은 비적떼에 의해 멸족당하고 우연히 담덕에 의해 목숨을 건진 후 그의
수족인 호위무사가 됩니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왕조차도 말이지요.
그리고는 그를 위해 삽니다. 그래서 담덕이 좋아하는 여인과 이뤄지지 못할때
그를 위해 그녀와 혼인도 하게 되지요.
그의 눈에 비친 담덕은.. 온화한 성격이면서도 전쟁에선 그 누구도 맞서지 못할
맹장이었습니다. 또한 용기도 있었구요. 사리분별이 정확한 담덕...
그리고 한 여인을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1권에 이은 2권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1권이 성장 과정이라면 이젠 2권은 왕이 된 후의 행적이겠지요.
1권을 통해서 본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어요.
바로 고구려 왕에 대한 이야기...


'고구령 왕'이란 지배할 뿐 지배당하기 않고 다스릴 뿐 복종하지 않으면 길들일 뿐
그 누구에게도 길들여져선 안되는 존재이다.
패배와 굴종, 신속과 예속을 모르는 고구려에서 가장 강한 남자, 고구려에서 가장 파괴적인 장수가 바로 '고구려 왕'이며, 마찬가지로 '태자'란 그런 왕과 가장 많이 닮은 '왕자들 중 강한 왕자',
'왕자들 중 가장 강한 장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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