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핑게로 이 책을 읽지 않을수는 없다. 읽다보면 거기서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언젠가는 내게 자산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은 22명의 노벨상수상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물리, 화학, 생의학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다. 그것으로도 이 책의 갚어치는 충분하다. 그 안에 충분한 이야기 거리도 있다. 충분히 지루하지 않다. 논문만 읽지 않는 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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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6-1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저도 뒤적뒤적하고 있는데, 논문~ 참 외계어가 따로 없지요?!

군자란 2012-06-20 09:17   좋아요 0 | URL
님 말씀처럼 논문을 물리적으로 갖고 있다는 것 자체만도 위로가 됩니다. 근데 이렇게 읽는 것도 효과는 있는 것 같아요...
 
과학의 천재들 - 과학사를 송두리째 바꾼 혁명적 발견 22가지
앨런 라이트먼 지음, 임경순 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뇌를 고문하는 책, 하지만 이런 책을 읽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수박 겉핡기 식으로 읽는 것이다. 맥락을 따라 읽는 것이 자연의 기본적인 사실에 접근하는 내 나름대로 노하우다. 그래야 맛이라도 볼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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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가기전에는 이 이름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냥 한번 들러서 가는 곳, 어김없이 그곳에 내리자 마자 문화재 관람료라는이름으로 3천원을 내고 투덜 투덜하며 들어갔다. 이곳을 산악회꼰대가 첫번째 목적지라기에 의무감 으로 볼곳도 없는 곳에 괜한 아침 시간을 허비 한다는 생각으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아침공기가 왜 이렇게 더운지...

보통 사찰은 경치좋은 산 속에 아늑하게 있지만 이 사찰은 그것도 아닌 야트막한 구릉지 안에 볼것도 별로 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 다른 이야기가 있었다. 별다른 기대가 없었기에 .... 나같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풍경이나 경치에 더 감탄을 하지만,  운주사는 보기 좋게 내기대를 뒤집어 놓았다. 사람이 만든 인공물로도 기쁨을 줄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생각하게 해주었다.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이나 다보탑 석굴암처럼 화려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 작은 사찰에 옛사람들의 종교적심성, 소박한기술에 내 마음은 더 따뜻해 지는것 같았다. 손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소박함, 우리 같은 민초들의 작은 소원들이 그 속에 담겨 있었다. 못생겼지만, 그들에 있는 그대로의 소박한 심성들....

 

그중에 화룡점정은 누워있는 와불상이었다. 그것도 부부 와불상.... 예전에는 천개나 되는 석탑 석불사찰이였으나 지금은 100여개 정도만 남아 예전에 모습을 흔적만 남겨 주고 있다. 아마 쓸만한 석탑이나 석불은 지금 누구 앞마당을 장식하고 있겠지만, 오히려 남겨진 석불상이 내게는 못생겼어도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하는것 같았다.

 

이번에 광주 내려가면 아침일찍 애들 데리고  다시 한번 갔다 와야 겠다. 꾜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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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6-1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이제 운주사도 돈을 받는군요. 저도 광주 살 때 운주사 두번 갔다 왔어요. 이게 벌써 10년전 여행이네요. 그 때만 해도 돈 안 받고 아이랑 애아빠랑 셋이서 돌아다녔는데, 사실 그 땐 별로 볼만한 게 없었는데 느낌이 좋아서 두번이나 갔다왔어요. 게다가 저는 거기 운주사 주변에서 생산하는 청국장을 엄청 좋아해서~
군자란님, 이번에 혼자 다녀오신건가요? 두 따님이 과연 꼬셔주실까 모르겠네요^^ 흐~

군자란 2012-06-11 11:29   좋아요 0 | URL
긍께요! 집사람부터 꼬셔야 되는데... 화순에 유명한 맛집있으면 소개시켜 주세요. 그 핑계로 사알짝....

기억의집 2012-06-11 18:37   좋아요 0 | URL
우째요. 십년도 넘어 유명한 맛집은 잘 몰라요. 근데 광주살 때 많이 돌아다녔는데, 음식점 어딜 들어가도 다 맛있었어요. 심지어 오일장 찾아 다니며 국밥 먹을 때도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아무 음식점 들어가도 다 맛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읽는 책만으로 본다면 배부르다. 지난 주말 이사야 벌린의 칼 맑스를 읽으며 어떤 인물을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지를 새삼 깨달았다. 1930년대에 쓰여진 맑스의 평전이 거의 80년이 다돼도 가슴을 흥분시킬수 있다는 것은 대가의 존재가 그 만큼 중요하지 않을 까 생각된다.

 

어제부터 읽게된 인문고전강의, 강유원도 낯설고, 오늘 까지 읽은 일리아스나 안티고네도 낯설다. 어렸을때 아킬레스와 헥토르를 읽으며 상상의 날개를 펼쳤던 아련한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나즈막하게 들려주는 대화체 방식이며 어린 아이에게 설명하듯이 느긋하게 진행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된다. 일리야스와 안티고네는 오래전 그리스 문명의 엑기스를 보는 것 같아 즐겁다. 저자의 이야기 끌어가는 솜씨가 정말 일품이다.

 

그리스인들의 사고를 되씹으며 어쩌면 우리 현재의 문명이 거기서 한발짝도 나가지도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사고를 합리화하는 구조, 종교, 신념이란것을 알고 싶을때 이토록 고전이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게 새로운 발견이다.

 

즐거운 책때문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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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주정도를 이 시리즈에 묻혀 살았다.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런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펼쳐놓은 이야기에 빠져들다보면 감정이입이 되어 헤어나오질 못한다. 이게 내 문제다 !!

 

"모든 예술작품은 가장 자연주의적인 것 조차도 현실의 이상화이며, 하나의 전설, 일종의 유토피아이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그렇지 우리 주위에 있는 일명 예술이라는 것들은 그 개인들에게는 일종의 이상화이며 유토피아이지 않는가? 인간이라는 종자체가 어떤 환상을 꿈꿀수 없다면 존재할 수 있을까?  내 주위에 수없이 떨어지는 자극들, 그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기를 소망하며 살아가며 착각해야 살아갈수 있는 존재...

 

르네상스부터 서양의 생각을 쫒아가다 보면 꼭 내 생각의 여정을 쫓아가는 기분이다. 결론은 없지만 그게 내게 주어진 시지프스의 돌덩이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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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깨짱 2012-06-12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 시리즈 읽을만 한가요? 사기 전에 교보가서 몇 페이지 봤는데 영 어려워서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군자란 2012-06-13 09:26   좋아요 0 | URL
저도 이책을 처음 접한지는 군대 제대하고 백수로 있을때니까 벌써 20년이 다 돼가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이해를 했을 지...아마 의무감이 반이었을 겁니다. 그러다 또 한번 읽다가 또 포기하고.... 쉽지 않죠.
책도 가끔씩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그 책이 확 다가올때가 있죠. 집에다 사놓고 기다리는 겁니다...좀 돈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은 그 소장가치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