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제인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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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지
못하는 이 내 손들
그런데 있었던 것 같아
나 같은 여자가 한때 손이
이 같았던

_ 애들레이드 크랩시 <경악>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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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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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상관없어요." 샘은 게임에 스포일러는 있을 수 없다고생각했다. 중요한 건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까지 가닿는 과정이니까.

_ 우리의 무한한 날들 중 - P537

"게임이 뭐겠어?" 마크스가 말했다.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잖아. 무한한 부활과 무한한 구원의 가능성.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언젠가는 이길 수 있다는 개념. 그 어떤 죽음도 영원하지 않아. 왜냐하면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으니까."

_ 우리의 무한한 날들 중 - P540

"다이달로스, 나는 말이죠, 가장 친밀한 관계는 상대에게 아주많은 비밀과 사생활을 허하는 관계라는 걸 알게 됐어요."

_ 개척자 중 - P564

두 주 뒤, 동현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예상했다시피 거의 모든것을 봉자에게 유증했다. 단 하나 눈에 띄는 예외가 있다면 이것이었다. "오랜 세월 나의 피자 가게에 있던 <동키콩> 오락기는세이디 그린에게 남긴다. 세이디와 내 손자의 오랜 우정에 크나큰 감사와 애정을 표한다."

_ 화물열차와 레일 중 - P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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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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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세계가 현실 세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더도덕적이고, 더 정의롭고, 더 진보적이고, 더 공감하며, 차이와다름을 더 폭넓게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_ 결혼 중 - P406

너는 죽어간다.
아니, 말이 헛나왔다. 네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만물은 죽는다는 깨달음에 뒤따른 실존적 비감悲感이다. 너는 죽어가지 않는다, 인간의 생은 늘 죽음으로 향하는 중이라는 점만 제쳐둔다면.

_ NPC 중 - P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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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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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건의 순서다. 게임 내부의 알고리즘도 있지만, 게이머 또한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플레이 알고리즘을 생성해야 한다. 모든 승리에는 밟아야 할 순서가 있다.
어떤 게임이든 플레이하는 최적의 길이 있다.

_ 언페이 게임 중 - P280

세이디는 그 리뷰를 보고 기뻐했다. 매체를 막론하고 예리한 리뷰어들은 캐릭터가 아닌 것들을 캐릭터로 보이게하는 요소를 즐겨 언급했다.

_ 세계의 양면 중 - P293

세이디는 또다시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일은 자기가 훨씬 많이 하는데 공은 똑같이 나눠 가지다니. 그러나 그것이 게임을 위해서도 샘을 위해서도 합리적이었으므로, 세이디는 그 제안에 동의했다.

_ 세계의 양면 중 - P296

이기는 법은, 세상에는 이기지 못하는 시합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_ 세계의 양면 중 - P299

긴 연애가 더 풍요로울지는 몰라도, 흥미로운 사람들과 비교적 짧게, 비교적 단순하게 만나는 것도 그에못잖게 좋았다. 아는 사람들과, 아니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해도그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을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해 나를 소진해야 할 필요는 없다.

_ 세계의 양면 중 - P309

내가 널 모른다고 기억만으로 너의 그 손바닥과 손등을 전부 그릴 수 있는 내가 널 모른다고.

_ 세계의 양면 중 - P339

오. 그러나 세이디 그린은 게이머였다! 게임에서는 어떤 문을 열지 말라는 경고가 나오면 반드시 그 문을 열고야 만다. 만약 잘되지 않으면, 언제든 세이브 포인트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면그만이다.

_ 피벗 중 - P377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을 때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누가 나한테 해법 좀 알려줘, 이런 질 수밖에 없는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_ 피벗 중 - P388

네 사촌 앨버트가 그러는데 그런 걸 경영학에서는 피벗이라고한다더라. 인생은 그런 걸로 가득차 있어. 제일 성공하는 사람들은 사고방식과 관점을 금방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지. 네가 세이디와 사랑하는 사이는 못 될지 몰라도 너네 둘은 평생 친구로 지낼 테고, 그건 사랑 못잖은 혹은 더 소중한 사이야, 네가맘먹기에 따라서는 ‘

_ 피벗 중 -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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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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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은 세이디의 어깨 오목한 곳에 머리를 기댔다. 화물열차의 무게는 레일이 골고루 나누어 짊어졌다.

_ 언페어 게임 중 - P216

하지만 부르주아였기 때문에 세이디는 부르주아적이지 않은 일을 할 수 있었다. 만약 세이디가 자신의 인생에 철저했다면, 일에 있어 그런 희생과 양보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_ 언페어 게임 중 - P225

세상은 똑같은데 내가 달라졌어. 아니면 나는 똑같은데 세상이 달라진 걸까?

_ 언페어 게임 중 - P230

귀향은 늘 후퇴로 느껴지는 법이다.

_ 언페어 게임 중 - P237

동정심만으로 뭔가에 수백 시간을 쓰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 샘.

_ 언페어 게임 중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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