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착취의 지옥도 - 합법적인 착복의 세계와 떼인 돈이 흐르는 곳
남보라.박주희.전혼잎 지음 / 글항아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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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번 장에 나열된 다른 업체 대표들만 봐도 별다른 생산수단 없이 연간 억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니, 이만하면 하청업체 대표 자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여러 제약 때문에 모든 업체 사장들의 연봉을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노동계에서는 대다수 용역업체 대표들의 소득도 위에 나열된 대표들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_ 사장들의 억대 연봉, 어디서 왔나 중 - P152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를 정치적 가치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기제적, 사회적, 문화적 관계에서도 적용되어야 하는 가치로 확대해야 할 때가 왔다. 갑의 민주주의와 을의 민주주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가는 지배자들의 이익을 위한 조직이 되어서는안 된다. 기업 경영은 원래 기업인으로 하여금 윤리적 규범의계를 넘어가게 하는 충동을 갖게 만든다. 이 충동이 사회의 공공 윤리 쇠퇴로 이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견제해야 한다. 이것은 민주 시민의 몫이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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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착취의 지옥도 - 합법적인 착복의 세계와 떼인 돈이 흐르는 곳
남보라.박주희.전혼잎 지음 / 글항아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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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최고 가치가 이윤 창출이라고는 하지만,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면서까지 돈을 벌어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취재를 하다보니 자본주의의 이런 철칙을 엄격히 지키는(?) 업체는 한둘이 아니었다. _ 건강, 안전보다 중요한 것 중 - P114

2016년에 내려진 이 판결과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은 내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줬다. 결론부터 말하면, 당시 재판부는 중간착취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길을 알려줬지만, 기업들은 이 길을 걷지 않았다. 심지어 당시 법원의 판결은 중간착취를 악화시키는 부작용까지 낳았다. 다음 사례는 불법 파견 판결이 현장에서 어떻게 곡해 또는 악용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_ 있는 줄도 몰랐던 연차수당 중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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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 유발 하라리부터 조던 피터슨까지 이 시대 대표 지성 134인과의 가장 지적인 대화
비카스 샤 지음, 임경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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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만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것이 밝음이 어두움이든, 고통이든 황홀함이든 혹은 기쁨이든 슬픔이든 간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더 깊은 차원의 삶을 이해하고 경험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_ 살아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중 - P37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만일 이 세상의 문제들, 즉 자신과 가족을 비롯해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라고요. 누구나 주변에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거나 고통을 겪는 사람을 보면 심적으로 동요되기 마련입니다. 인간으로서 피하기 어려운 이러한 도덕적 부담을 덜어낼 유일한 방법은그 문제에 맞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_ 살아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중 - P41

"미래 기술의 혁신적인 잠재력은우리 몸과 마음을 포함한 호모 사피엔스 자체의 탈바꿈에서 나타날 거예요. 미래의 가장 신기한 기술은 우주선이 아니라 우주선에 타고 있는 생명체가 될 거란 의미입니다." _ 인간은 동물보다 우월한가 중 - P60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일까요. 바로 당시의 빛, 온도, 각도, 시야 등 모든 수백 가 지요소가 이룬 완벽한 균형 때문입니다. 혹은 조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죠. 아름다움은 아닙니다. _ 예술과 정체성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중 - P65

교육은 모든 아이에게 내재하는 잠재적인 통찰력, 창의성, 놀라운 능력, 호기심 그리고 더 높은 의식의 상태를 이끌어내는 것이어야합니다. 마구잡이로 정보를 주입하기만 해서 사회에 순응하도록 몰아붙이는 것은 교육이 아닙니다. _ 교육은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중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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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 유발 하라리부터 조던 피터슨까지 이 시대 대표 지성 134인과의 가장 지적인 대화
비카스 샤 지음, 임경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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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띈 공통점은 정체성이었다. 우리가 누구이고, 삶의 의미는 무엇이며, 지구에서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차지하는 위치는 어디인지에 관한 질문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가 아니던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다시 인류를 하나로 묶는 문화에 대한 수많은 질문으로 연결되었다. 예술, 음악, 문학 등의 모든 문화 장르는 우리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생각하는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소속감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사회에서 근본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편향성으로 확장된다. 인류는 특정 부족이나 집단에서 누구를 포용하고 누구를 배제할 것인지 선택하며 살아왔고, 이러한 선택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고통, 상처, 불평등을 안겨주었다. _ 시작하는 글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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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기 - 나의 단어로
대니 샤피로 지음, 한유주 옮김 / 마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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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책을 쓰는 시간은 어둠이 가장 순수하고 가장 귀할 때다. 언젠가 당신은 그때를 갈망하며 돌아볼 것이다. 아직까지 아무도 당신을 전통에 얽어매지 않았고, 당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다. 당신은 리뷰나 언급을 찾아 인터넷을 헤매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당신은 자유로이 밤에 꽃처럼 피어날 수 있고, 결과와 관계없이 실험할 수 있다. 한계도 정의도 없다. _ 어둠 속에서 글쓰기 중 - P127

하지만 당신은 알고 있어야 한다. 인물의 오감에 대해 안다면 그의 주변 세계가 활짝 열릴 테니까. 심지어 오감은 이야기 자체를 열어젖히기도 한다. _ 오감 중 - P116

자, 이제 뭐가 문제인지 보일 것이다. 나라는 사소한 단어 하나가 문제다. _ 운수 나쁜 날 중 - P117

이 모든 문장으로 내 초점은 예리해졌다. 이 모든 이야기로 나는 안에서부터 나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_엉망진창 중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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