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 ㅣ 뉴스통신진흥총서 37
박경만 지음 / 사월의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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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는 연백 출신 실향민들이 모여 사는 ‘이산의 섬‘이자 ‘유배의 섬‘이다. 해방 당시 8,644명이 살았고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이 몰려 1970년대 1만5천여 명의 주민과 4개의 초등학교가 있었지만 1개만 남고 모두 폐교되었다.

_ 구름에 뜬 섬, 교동도 중 - P72

훌륭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

_ 구름에 뜬 섬, 교동도 중 - P77

정전협정 상 군사분계선은 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강변까지 248킬로미터 길이의 육상에서 끝난다. 여기서부터 서해 입구 말도까지 67킬로미터 한강하구 수역에는 군사분계선이 없다.

_ 구름에 뜬 섬, 교동도 중 - P80

예성강 합류 지점은 한탄강, 임진강, 소양강, 북한강, 남한강, 조강 등 한반도 중심을 흐르는 7개의 강물을 비롯해 남북한의 수많은 하천이 모여 하나가되는 용광로 같은 곳이다. 한탄강을 끌고 온 임진강, 소양강을 끌고 온 북한강,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진 한강 다시 임진강과 한강이 하나가 된 조강, 마지막으로 예성강을 만난 조강이 종착지인 서해로 흐른다.

_ 적을 제압하라, 제적봉 평화전망대 중 - P85

김포시 월곶면 북단에 자리한 문수산은 김포의 진산 또는 김포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해발 376 미터에 불과하지만 평야지대인 김포에서 가장 높아 전망이 좋다. 한남정맥의 북서쪽 끝에 자리한 문수산은 조선시대에는 통진 비아산으로 불렀다. 통진은 김포 월곶면 일대를 일컫는 독립된 현이었으나 현재는 김포시에 속한다.

_ 밴댕이가 유혹하는 대명항 평화누리길 중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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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들 순간들 ㅣ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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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시골 생활의 고독은 도시의 고독과는 완전히 다르다. 떠밀려오는 파도가없다. 우리는 다급하게 밀려간다는 느낌이 없다. 하루하루는호수의 물살처럼 잔잔하다. 우리는 거의 거울을 보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을 등진 것일까? 베를린 서가의 주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그럴지도 모른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_ 내가 가진 넝마를 팔고 중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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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들 순간들 ㅣ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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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극의 텍스트를 읽는 것과 라디오극을 듣는 것은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종류의 예술적 체험이다.

_ 최초에 새를 가리킴 여인 중 - P106

파돗 소리와 더불어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숲의 깊은 술렁임.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내 곁에 머무는 짙은 송진냄새.

_ 치초에 새를 가리킨 여인 중 - P116

아이는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보았으며, 거기서 입을 벌린 까마득한 심연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삶에는 가공할 만한 어둠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아이는 그때 최초로 예감하게 되었다.

_ 최초에 ㅛㅐ를 가리킨 여인 중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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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 ㅣ 뉴스통신진흥총서 37
박경만 지음 / 사월의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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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중국과 대만은 샤먼과 진먼 사이에 무역, 우편, 화물의 직접 교류를허용하는 ‘소통‘(小三) 정책 시행을 합의했다. 진먼이 긴장과 갈등의 장소에서 평화와 교류 공간으로 탈바꿈한 순간이었다.

_ 서해, 한강 이야기 중 - P33

미군과 이승만은 1950년 8월부터 수복 후 부역자 처리를 준비했고 9월에는구체적인 지침을 공문으로 지시했다. 이어 이승만은 1950년 9월 16일과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부역자를 단호히 처단하겠다. 공개 총살하겠다‘고 밝혔다. 9월 22일에는 ‘공산당이었다면 부모 형제간이라도 처단하라‘고 했다. 한강 다리를 끊고 가장 먼저 도망갔던 이승만에게는 자신이 방위하지 못해 적의 손에넘어간 국민에 대한 미안함이나 반성, 생명에 대한 경외심 따위는 찾아볼 수없었다.

_ 서해, 한강 이야기 즁 - P42

노무현은 4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정상회담 보고회 연설에서 "가장 핵심적인, 가장 진전된 합의가 이 부분"이라고 자평하였다. ‘선‘을 ‘면‘으로 덮으려는 이 신박한 구상은 이명박 정부의 합의 승계거부로 현실화하지 못했다.

_ 냉전의 바다가 된 서해 5도 중 - P46

농업을 주로 하는 백령도와 달리 대청도는 1,200여 명의 주민 중 80퍼센트가량이 어업에 종사하는데, 접경지역 특수성 때문에 조업할 수 있는 시간과장소의 제약을 크게 받는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인 어장을 늘려주고 조업시간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청도 주민의 주 소득원은 꽃게와 홍어다.

_ 대청도 홍어와 연평도 꽃게 중 - P49

소청도는 대청도와 함께 8억 년 전 지층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흔적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분바위는 천연기념물508호로,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지정되었다.

_ 대청도 홍어와 연평도 꽃개 중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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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 ㅣ 뉴스통신진흥총서 37
박경만 지음 / 사월의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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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시인은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고 했다. 밤과 낮의 경계인 석양은소행성의 어린 왕자가 마흔네 번씩이나 의자를 옮겨가며 바라볼 만큼 아름다웠고, 바닷가의 노을이 유난히 붉은 것은 그곳이 육지와 바다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이질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계지역 DMZ를 걸으며 나는 깨달았다. 이곳은 꽉 막힌 남북의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창조적 공간이며 한민족의 역사와 운명을 바꿀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경계는 힘이 세다. 냉전의 부산물로 생겨난 경계 DMZ. 고립무원인 줄 알았던 이 땅은 생명이 흐르고 섞이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_ 머리글 중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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