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걷는 문장들 - 걷기 좋은 유럽, 읽기 좋은 도시, 그곳에서의 낭만적 독서
강병융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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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여행에 저마다 이유가 있듯, 행복한 여행도 다 다르다."
Like each unhappy travel is unhappy in its own way,
all happy travels are different as well.

_ 프롤로그 중 - P5

그러던 어느 날, 도시에 어울리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책‘과 ‘도시‘의 만남을 주선했다. 굳이 책을 들고,
굳이 도시를 다시 찾았다. 이미 다 읽은 책을 들고 ‘라디오를 닮은 도시‘의 골목을 누비다가 아무데나 앉아서 다시 그 책을 읽었다. 아무 에피소드나 펼쳐 읽었다. 때론다 읽고, 때로는 중간에 덮기도 했다.

_ 라디오 같은 도시에서의 산책 중 - P21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
영리하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을 세상답게 해." - P24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큰 행복도, 가장 큰 슬픔도 결국 오롯이 ‘나‘에서 시작되므로, ‘우리‘라는 틀에서빠져나와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나를 위한 여행과 독서에 더욱 집착했다. 그것이 우리에서 벗어나 나를 가장 온전히 행복하게 해주는것들이기에.

_ 비엔나에서 에곤 실레를 기다리며 카프카를 중 - P29

"그들의 숱한 동지들이 몸을 던져 이루려 했던 아름다운 세상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_ 그곳은 나에게 <유령의 시간>이 된 도시 중 - P50

"그럴 수 있다면 정녕 그럴 수만 있다면
갓난아기로 돌아가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가 왜 없으리."

_ 그는 정말 시인이 아니었다 중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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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수목원
한요 지음 / 필무렵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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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해 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어른을 위한...

제목처럼, <어떤 날, 수목원>을 그냥 걸어서 가고 싶어진다.
특히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하는 지금

수목원에서 온갖 생물들이 아는 척을 할 것만 겉다.
수목원을 걷다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는 무얼까?
그 상쾌함은 축복이겠지...

책속의 그림만 10번이상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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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6-23 0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말 다하는,
표지가 수목원스러운

아름다운 책이네요^^ 저도 담아놔야겠어요

mailbird 2022-06-23 0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본 방식과 표지 질감도 소장이나 선물을 유도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죽음은 분명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것 같다.
부모의 부모들의 시절은 지나가고,
나의 부모들은 그 시절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남은 이들은 회복하거나 갈라진다.
나는 이제야 그게 어떤 시절이었는지,
그 시절에 당신들은 어떤 개인이었는지 궁금해진다.

이런 순간을 알아. 삶의 의욕과 찬란이 불안보다
훨씬 더 씩씩하고 튼튼한 풍경을.

며칠이나 되었을까.
스케치북을 열었다 닫았다 씨름하던 날들이,
무언가 그리고 싶었던 것 같은데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 날들이.생각하기 싫은 생각들로부터 도망치려 나를 욱여넣던 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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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수목원
한요 지음 / 필무렵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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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들이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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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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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향한 무조건적인 따스함은 관계의 모든 긴장을 녹여버린다. 저 사진 속의 어른이 아이를 바라보는 눈길처럼, ‘네가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줄게‘라는 마음가짐으로 세상 사람들을 바라본다면, 관계에서 느끼는 모든 어려움은 눈 녹듯 사라지지 않을까. _ 관계의 긴장을 푸는 비결은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 중 - P109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에서 아무 말없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어여쁜 커플을 만났다. 그들은 각자의 고독을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게 즐기면서, ‘따로, 또 같이‘ 함께하고 있었다.
_ 고독을 즐기되 고독의 편않함에 중독되어서는 안된다 중 - P117

베를린 장벽의 벽화를 따라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이들은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진정한 자존감은 바로 타인의 시선을 나의 시선으로 착각하지 않는 냉철한 분별력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닐까.
_ 타인의 서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 중 - P124

힘든 일을 하면서도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있다. 베를린에서 만난 ‘현대식 인력거꾼‘의 여유로운 미소가 눈부시다. 자존감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내가 하고 있는 바로 이 일을 사랑하는 것. 내가 지금 존재하는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사랑하는 것.
_ 우리에겐 강한 자존감보다 유연한 자존감이 필요하다 중 - P128

문득 저 신호등처럼 사람들에게 ‘기다려주세요! 하고 외치고 싶을 때가 있다.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겠어요. 저도 이해할 수 있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안될까요.
_ 내 인생의 속도 중 - P141

이 길을 걸으면서뼈가 시릴 듯한 소외감과 함께 신기한 해방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여기서는 ‘나‘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구나. 이 소외감을 그저 올올이 느끼기만 하면 되는구나 가슴 시린 소외 속에서 오히려 잔잔한 내면의 자유가 차올랐다.
_ 에든버러의 어두운 밤길 중 - P150

누군가 내 곁에서 나를 한없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 우리는 아픔의 굴레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하는게 아닌지, 조심조심, 행여나 아이가 다칠까 지극히 보살피는 엄마의 마음으로 타인의 상처를 돌본다면, 그 어떤 상처도 아물 수 있을 텐데.
_ 상처를 치유하는 힘은 무엇일까 중 - P158

책 읽는 사람의 주위에는 보이지 않는 보호막이 드리우는 것 같다. 책 속의 이야기에 푹 빠지는 순간, 세상 모든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으니.

_ 독서, 내 마음의 무늬를 느끼는 시간 중 - P163

고흐가 고갱과의 갈등 끝에 스스로 귀를 자르고 입원했던 아를의 요양원. 고흐의 아픔이 머물렀던 자리에서 우리는 오히려 마음의 안식을 찾는다. 그의 지독했던 아픔이 우리에게 치유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가슴 한편이 저려왔다.

_ 타인의 아픔은 때로 치유의 선물이 된다 중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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