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보다도신에게 가까이 간 인물"이라는 핼리의 표현은 당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이후의 사람들에 의해서 수없이 인용되었다.

_ 사물의 크기 중 - P64

물론 여러분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식은 아니지만, 이 식이 멋있을정도로 단순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는 있을 것이다. 간단한 곱셈과 한 번의 나눗셈만 하면, 당신의 위치에서 중력의 세기를 알 수 있다. 이 식은 실제로 인간이 밝혀낸 최초의 보편적인 자연법칙이고, 뉴턴이 보편적으로 높은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_ 사물의 크기 중 - P65

그러니까 18세기 말에 이르러 과학자들은 지구의 모양과 크기는 물론이고, 태양과 다른 행성으로부터의 거리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집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서도 지구의 질량을 알아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지구의 나이를 알아내는 것은 비교적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필요한 것이 모두 발아래에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인간은 자신이 살고 있는 행성의 나이를 알아내기도 전에 원자를 쪼개고, 텔레비전과 나일론과 즉석커피를 먼저 만들었다.

_ 사물의 크기 중 - P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결국은 아도르노에게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다름 아닌 생에 대한 허위적 사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에요. 아나톨 프랑스와 같은 작가들이 결코 아름답다고 얘기하지 않는, 세상에 들어 있는 비천하고 병들고 더럽고 버려진 것들에 대해 주목하는 일이죠.

_ 상처와 허파 중 - P720

‘이미지가 사유적인 것이 되고, 사유적인 것이 이미지적인 것이 되는 일이다.‘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신체성의 영역이에요. 그러나 그 이미지에 대해서 사유하는 건 지적 능력이거든요.

_ 상처와 허파 중 - P736

객관적 권력에 대해 성찰하지 않고 사회적인 상처에 민감하지 않으면서내 상처를 치료할 방법을 찾는다면, 아무리 찾아봐도 상처는 절대로 허파가 되지 않습니다.

_ 상처와 허파 중 - P75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미술 전문기자의 유럽 미술관 그랜드투어
김슬기 지음 / 마음산책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시 가난했던 피카소는 종종 캔버스를 재사용했다. 그는 캔버스를 다시 하얗게 덧칠하는 대신 붓의 질감이 남아 있는 캔버스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변환하는 그의 입체파 화법의 시작은 바로 이런 이미지의 재해석으로부터 시작됐다. 젊은 천재 화가의 결정적인 특징은 바로 이때 발현한 것이다.

_ 코톨드 갤러리 중 - P239

규모로만 따지면 루브르 박물관, 대영 박물관, 예르미타시 미술관 같은 압도적인 규모의 공간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곳처럼 기둥, 손잡이, 문, 천장까지 빈틈없이 장식된 공간은 없다. 오늘날의미술관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모신 신전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렇다면 빈보다 더 사치스러운 만신전은 없을 것이다.

_ 빈 미술사 박물관 중 - P2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결국은 왜 우리가 슬픔의 자유를 박탈당했는가, 왜우리가 죽어가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박탈당하고 있는가, 나아가서는 죽은 자와 산 자의 관계가 정의롭지 못한 관계로 되어버릴 수밖에 없는가, 그 책임 소재가 어디 있는가 하고 물어보면 그것은 우리들 자신에게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_ 죽은 자와 산 자에 대하여 중 - P668

이 취향은 근대의 산물입니다. 개인이라는 존재와 함께 태어난 것이죠. 그래서 취향은 근본적으로 세련성이라는 개념과 만나요. 세련성은 고급하다의 의미가 아닙니다. 세련성은 다름이고 차이예요. 즉, 취향은 다름과 차이에 대한 열정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 열정은 곧나의 독자성에 대한 열정이에요. 나는 타자와 결코 공유할 수 없는 다름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이것에 대한 열정이 그 사람의 취향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_ 우둔함과 ㅛㅏ치에 대하여 중 - P702

자기가 상류계급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계급을 스스로 드러내기 힘들어요. 그런데 상류성의 본질적 정체성 중에 하나는 무관심이기 때문에 자기를 비교하지 않는 거예요. 타자에 의해서 나를 인정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스스로 자기를 인정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 인정성이라는 것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성격으로 건너가요. 베풂으로 건너갑니다. 그것도 우월성 없는 베풂이죠. 이것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전통적으로 서구에서 내려오는 상류계급의 자율성이고 취향이죠.

_ 우둔함과 사치에 대하여 중 - P7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초의 3분 동안에 우주에 존재하거나 존재하게 될 모든 물질의 98퍼센트가 생성된다. 이제 정말 우리의 우주가 만들어진 것이다. 우주에는 가장 신비스럽고 훌륭한 가능성이 존재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_ 우주의 출발 중 - P22

그러나 2003년에 윌킨슨 마이크로파 비등방 탐사선Wilkinson Microwave AnisotropyProbe이라는 놀라울 정도로 괴짜 같은 이름의 NASA 우주선으로부터 얻은자료를 이용해서 우주의 나이를 137억7,000만 년으로 확실하게 밝혀냈다. 불확실성 범위는 고작 0.4퍼센트이다. - P23

그런데 우리도 우주 배경 복사 때문에 생기는 잡음을 언제나 경험한다. 텔레비전 방송이 없는 채널에서 보이는 무질서하게 물결치는 무늬 중에서 약1퍼센트 정도는 오래 전에 일어났던 빅뱅의 잔재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다음에 그런 화면을 보면 우주의 탄생 모습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바란다.

_ 우주의 발견 중 - P25

구스의 이론에 따르면, 1초의 1조 분의 1조 분의 1조 분의1,000만 분의 1(10-43)초 만에 중력이 출현했다. 그 직후에 전자기력과 함께원자핵에 작용하는 강력과 약력이 등장하면서 지금의 물리학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다시 짧은 순간이 지난 후에 수많은 소립자粒구가 생겨났다. - P27

우리의 관점에서 놀라운 사실은 모든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리하게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우주가 아주 조금만 다르게 생성되었더라면, 만약 중력이 아주 조금 더 강했거나 아니면 조금 더 약했거나, 팽창이 조금더 느리거나 아니면 조금 더 빠르게 일어났더라면, 우리 인간은 물론이고 우리가 서 있는 땅을 구성하는 안정한 원소들이 전혀 만들어지지 못했을 수도있었다. 중력이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우주의 크기와 밀도와 성분이 달라져서, 우주 전체가 잘못 세운 텐트처럼 다시 쭈그러들었을 것이다. 반대로 만약 중력이 조금만 더 약했더라면, 아무것도 뭉쳐지지 못했을 것이다. 우주는영원히 무미건조하게 흩어진 빈 공간으로 남았을 것이다.

_ 우주의 출발 중 - P28

칼 세이건의 표현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이 그런 관찰을 시작한 1951년 이후로 지금까지 수집한 전파의 에너지를 모두 합치더라도 그 양은 "눈송이 하나가 땅에 떨어질 때의 에너지보다도 적다." 1980년의 표현이었으니그후로 총량은 분명히 늘어났겠지만, 누적 에너지의 총량은 여전히 매우 적을 것이다.

_ 태양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중 - P33

이제 행성이려면, 반드시 태양 주위를 공전해야 하고, 무겁고 공 모양이어야 하며, 근처를 지나가는 암석류를 흡수하거나 산란시킬 수 있을 정도의 중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세 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명왕성은 마지막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_ 태양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중 - P37

"사실 아무것도 찾지 못하는 것도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의 설명이었다.
"그런 경험은 은하가 진화하는 속도를 알아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증거가 없는 것이 그대로 증거가 되는 드문 경우랍니다."

_ 에번스 목사의 우주 중 - P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