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 지도를 펼치지 않고는 지금의 세상을, 다가올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에밀리 오브리 외 지음, 이수진 옮김 / 사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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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의 영토 확장주의를 저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중국의 12해리 구역 안으로 군함을 보내 교전을 일으켰다. 이러한상황에서 중국의 힘을 두려워하는 아시아국가들은 한편으로는 미군에 기대면서, 동시에 ‘경제적으로는 특히 2022년 1월 1일부로 발효된 동남아시아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15개국 간의 자유 무역 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중국과 가깝게 지내는 등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_ 중국 중 - P107

중국의 커져가는 야심과 미국의 탈퇴에맞서 일본은 보다 자주적인 정책을 펼치기로 결심했다. 여기에는 2018년 말 발효된,
미국이 빠진 채 11개국으로 구성되면서 명칭이 변경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미국의 보호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2019년 유럽연합과 맺은 자유무역 협정이 포함된다. 전략적 측면에서 이들정책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전략이라는 비전 형태를 띠고 있다. - P115

또한 인도-태평양은 일본,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로 구성된 ‘쿼드(QUAD, 4자 안보 협의체)‘를 강화하는 역할도 했다. 쿼드는 2020년 11월 인도양에서 4개국이 모두 참가한 합동 해군 훈련인 말라바르 2차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는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중국과 이 지역 이웃 국가들(대만, 인도, 일본, 필리핀)과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지역 내 경쟁의식을 강화한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과 이에 맞서 서구적가치를 수호하는 인도-태평양 전략 간의 정면 대결을 목격하고 있다. - P118

전면적인 위협

북한은 2017년 봄부터수십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중거리 미사일은 일본과 괌에 있는 미군 기지에도 다다를 수 있을 정도다. 화성-14호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미국에까지,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다면 유럽에도 다다를수 있다.

_ 북한 중 - P128

트 현재 중국은 7,100만 명의 인구를 가진주강 삼각주의 거대 도시에 홍콩을 편입시1 키고자 한다. 스위스만큼 커다란 이 지역은GDP가 한국이나 스페인 수준에 달하며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신기술을 주도하고있다. 사실상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이미 방글라데시나 베트남에 넘겨주었다.

_ 홍콩 중 - P130

이때부터 오스트레일리아는 인도, 일본, 베트남과 같은 역내의 다른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고자 했고 미국과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화된 군사적 협력을 기대하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2021년 9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영국의 삼각동맹인 오커스(AUKUS)가 프랑스와 맺었던 계약을 파기하고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을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대규모 외교 위기를 불러오게 되었다.

_ 호주 중 - P144

"중국은 우리의 고객이고, 미국은 우리의 친구입니다."

_ 호주 중 - P149

한편 러시아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이탈리아나 한국보다 GDP가 낮다. 정치적으로는 중국을 제외하면 구소련 지역에서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_ 러시아 중 - P21

독일의 국경

1990년 이후 독일은 라인강, 오데르-나이세강,
알프스에서 발트해 사이에 속하는 더욱 좁아진영토를 갖게 되었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까지 아우르던 신성로마제국의 영토도, 러시아 국경지대까지 확장되었던1871년 독일제국의 영토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원인이기도 했던폴란드회랑에 의해 둘로 나뉘어 있던 영토도 지금은 더는 독일 영토가 아니다.

_ 독일 중 - P24

이러한 사실이 냉전이 종식된 이래로 독일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유럽의 중심에 있는 강대국"으로 만들었다. 유럽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지리적 위치와 경제적 힘이 더해지면서 독일은 이웃 유럽국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반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보다 뒤처져 있으며 영국은 끝내 2020년에 유럽연합을 탈퇴했다. - P25

블라디미르 푸틴은 나토를 러시아 국경에서 격퇴한다는 논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감행했지만 결국 얻은 것은 그가 원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나토는 30개 회원국에서 32개 회원국으로 확장되었고 새로운 존재 이유도 획득했다. 바로러시아라는 새로운 제국주의로부터 유럽대륙을 수호하는 것이다.

_ 스웨덴 중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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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 지도를 펼치지 않고는 지금의 세상을, 다가올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에밀리 오브리 외 지음, 이수진 옮김 / 사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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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이란 전쟁을 막을 또 하나의 방법이다." - P7

하지만 두 나라 관계의 본질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과의 단절로 인해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특히 자국의 탄화수소를 판매하기 위해) 중국을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딱히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은 실용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언제든 동맹국인 러시아를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자국의 이익이 우선시되지 않는 경우라면 ‘경제적으로‘ 러시아를 도울 의향은 없다는 것이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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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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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적하듯, GPS는 모든 사람이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진정하게 유일한 글로벌 공공시설이었다. - P439

논문 제목은 <대규모 하이퍼텍스트 웹 검색 엔진의 해부학>이었다. 1998년 4월 호주의 해안 도시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7회 ‘연례 월드와이드웹 학회‘에서 발표된 이 논문은 구글과 검색 엔진을전 세계에 처음으로 소개한 역사적인 논문이었다. 곧 억만장자가될 운명이었던 두 사람이 구글의 사업에 도입할 알고리즘의 놀랍도록 단순한 개념을 최초로 설명한 논문이기도 했다. - P453

인간은 더는 의미가 없어졌다. 기계가 모든 것을, 영원히 다스릴 것이다. 그리고 기계는 우리를 애완동물로 키울지도 모른다. - P479

인류는 다시 한번 편히 앉아 ‘생각‘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실제 ‘아는‘ 것뿐만 아니라 온전한 인간이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까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 - P563

무언가를 만드는 데에는 시간과 계획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무언가를 허무는 것은 언제나 빠르고 지저분하며, 생각할 필요가 훨씬 적다. 헌법을 만들 때는 현명한 사람들의 깊은 사색과 숙고가 필요했다. 도시, 국가, 행성을 파괴할 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속도이며, 빨리 완수하고, 끝내고, 마무리하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나중에 생각한다. 2020년 영국과 유럽연합의 공식적인 관계 파기가 대표적인 예다. 해체하는 것은 신속성의 문제이지만, 창조하는 것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명한 사람들의 작업이어야 한다. - P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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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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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지식은 가장 대단한 상전벽해가 일어나도록 만든 촉매제였으며, 그 시작을 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 P123

한때 미국 교육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의례였던 이 시험은부정행위와 추문, 부유한 아이들에게 훨씬 높은 점수를 보장하는고액과외가 기승을 부리면서 꽃도 피기 전에 시들어가는 듯하다. SAT를 학생의 미래 잠재력을 판단할 전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학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이제까지의 성취도를 보여주는 학교 생활기록부가 더 신뢰할 만한 기준이라는 공감대가 갈수록커지고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학생의 지식, 지능, 이해도를 측정할 때 성취도라는 용어를 가장 빈번히 언급한다). - P137

이 모두는 터무니없는 말이었다. 모든 것이 사실이지만 완전히사실은 아닌 것도 섞여 있는 영국은 결국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포클랜드는 현재 영국령으로 남아 있다. 심리전 부대는 런던 외곽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으며, 남대서양 분쟁은 최근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이 사례에서 프로파간다는 가장훌륭한 도구로 판명됐다.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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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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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18세기 이마누엘 칸트 이후 서술적 지식(이밖에도 명제적지식, 진술적 지식, 확인적 지식 등의 여러 용어로 불린다)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된다. 하나는 선험적 지식으로, 이런 지식은 추론과 근거, 이론에서 나온다. 예를 들면 테아이테토스의 볼록 다면체처럼 수학적 계산과 추론이 가능한 지식이 이에 해당하는데, 이런 지식은 실제 경험보다는 마음속 생각에서 나온다. 다른 하나는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경험적 지식이다. 그렇지만 이에 관한 논의가 워낙 철학적이어서, 구변 좋은 설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 P28

합리성에 기초한 지질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급성장한 데에는 볼테르가 회의주의적 견지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을 노골적으로 공격했던 것이 주효했다(볼테르는 여전히 신에 대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신을 비난하지는 않았다). - P31

데이터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갖거나 이해하기 힘든 단순한 신호, 기호, 표시, 부호다. - P39

토착민들은 지식의 존재 자체에 상당한 경외심을 품고 지식을 전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고학자와 인류학자들의 주요 임무는 과거의 유물이나 관습에서 그 의미와 동기를 찾아내는 것인데, 학자들은 지식을 전승하는 활동에 뚜렷한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는 데 일반적으로 동의한다. 첫 번째로 지식 전승은 공동체의 건강과 생존 보장에 즉각적인 도움이 된다. 특히 인류학자들의용어를 빌리면,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그 이상을 의미하는 잔존survivance, 즉 ‘선조들의 영혼과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통한 전통의 지속‘이 가능해진다. 이런 연결은 ‘부재가 아닌 실재‘를 느끼게 해준다. 두 번째로 지식 전승은 공동체의 결속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유대교의 전통적인 종교의례와 같은 현대적인 종교 의식이 그렇다. 이런 의식과 의례는 와해되기 쉬운 공동체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하고, 공동체 의식과 자부심을키운다. - P48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무한한 지식을 접하며, 그중 일부가 머릿속에 기억으로 저장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람은항상 무언가를 배우고 있으며, 교육은 본질적으로 한 사람에서다른 사람에게로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여기서 구분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이 방대한 지식의 확산에서, 나이가 많은 구성원에서 젊은 구성원으로 세대를 가로질러한 방향으로 전달되는 지식보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다시 말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지식의 전달이 진정으로 시작되는 지점이다. - P52

지식을 진지하게 습득하게 되는 건 무언가가 새롭고(적어도 당사자에게는 새롭고), 복잡하고(생각하기가 힘들고, 무엇을 발견할지불확실하다(밝혀지는 내용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 P70

여행은 본질적으로 호기심의 산물이며, 탐험 이외의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더라도, 도중에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거부할 수 없는 욕구를 느끼게 되므로 필연적으로 호기심이 생길수밖에 없다. - P74

지식의 확산은 일종의 문화적 삼투현상이 아니라 공식적인 가르침, 즉 바빌로니아의 젊은이(거의 전적으로 남성)들이 제대로 된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면서 이루어졌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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