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메탈 - 미래를 결정할 치열한 금속 전쟁
빈스 베이저 지음, 배상규 옮김 / 까치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지만 리튬을 바위에서 채굴하는 방식은 염수에서 채취하는 방식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훨씬 크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도 훨씬 많다. 게다가 비용도 훨씬 많이 든다.

_ 위험에 내몰린 사막 중 - P1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워 메탈 - 미래를 결정할 치열한 금속 전쟁
빈스 베이저 지음, 배상규 옮김 / 까치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모든 기계 장치, 전선, 코일, 배터리는 전부 금속으로 만든다.
금속은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지 않는다. 지구에서 캐내야 한다.

_ 전기-디지털 시대 중 - P17

무게가 약 130그램인 아이폰 1대를 만들려면, 약 35킬로그램의 광석을 캐야 한다." 광석은 분쇄 후 금속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휴대전화 1대당 탄소 약 45킬로그램이 배출된다. - P19

그러나 핵심 금속 확보전의 승자를 논해보자면, 다른 국가보다 훨씬 앞서 있는 국가가 하나 있다. 어떤 물질이든 채굴에서부터 가공, 정제, 완제품에 이르는 생산 과정의 한 단계가, 아니 어쩌면 전 단계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P24

희토류는 전기-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금속 중에서도 가장중요한 자원 중 하나이다. 희토류는 네오디뮴이나 이트륨처럼 발음하기조차 쉽지 않은 17가지 원소를 통틀어서 부르는 말이다. 17가지 원소는 스마트폰, 풍력 발전기, 전기차, 군사 무기 시스템과 같은 첨단 제품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2010년 당시 중국 광산은 전 세계 희토류의 95퍼센트를 공급했다. 일본의 거대 전자업계로서는 대안이 없었다. 중국의 금수조치는 일본 경제뿐만 아니라 일본과 연결된 서방 세계 전체에 커다란 타격을 줄 수 있었다.

_ 자원 초강대국 중 - P39

이러한 성과는 일정 부분 외부 요인 덕분이었다. 미국 정부는 국내에서 핵심 금속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밀어붙였고, MP 머티리얼즈는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 MP 머티리얼즈는 자사가 미국 기업이라는 점을 거리낌 없이 내세웠다. 2021년, MP 머티리얼즈는 공시자료를 통해서 "우리는 미국의 국가 안보, 산업, 노동자, 환경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라고 공표했다. 미국 국방부는 마운틴 패스 광산의 확장 운영을 돕고자 수년에 걸쳐 4,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P52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대다수의 탐사 회사가 광산업체에 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는 반면, 코볼드 메탈은 실제 채굴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현재 코볼드 메탈은 전 세계수천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땅에 대한 탐사권을 확보했으며, BHP나리오 틴토와 같은 세계 최대 광산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_ 전 세계가 벌이는 보물 사냥 중 - P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트타임 여행자
반수연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희는 그리움이란 참으로 추상적이어서 고향에 도착하는 순간 비누 거품처럼 사라지는 가짜 욕망 같은 거라고 짐작했다. 여태 자신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우연히 부딪치는 것은 거북했다. 정희의 지난 생을 한눈에 알아내고 말겠다는 듯 아래위로 훑어내리는 고향 사람들의 시선은 불편했다. 그 불편이 어설픈 욕망을 이겼다. - P216

"얼고, 녹고, 수축하고, 팽창하다가 붉은 사암의 중심이 뚫렸어. 중심의 느슨해진 돌이 떨어져내리며 구멍은 넓어졌지. 그 사이로 바람이 드나들어 구멍은 점점 더 자랐고." - P2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트타임 여행자
반수연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았다. 늙는다는 건 두려운 일이었고, 죽는다는 건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산다는 건 애가 타는 일이었다. 민은 그 길을 살아남아 여기에 이르렀다. - P106

어떤 일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생겨나고 어떤일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진다는 사실이 되레 조금 위안이 되기도 했다. 잃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던 것들을 잃고도 살아진다는 건 생의 비정이 아니라 생의 비밀인지도 몰라. 창밖으로 노르망디의 푸른 초원이 지나갔다. 풀을 뜯는 한 무리의 양들이 초원에 내려앉은 구름처럼 몽글몽글해 보였다. - P1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트타임 여행자
반수연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이를 다시 벽에 붙이고 서너 걸음 뒤로 가 수평을 확인했다. 목수가 된 후로 나는 수평이 맞지 않는 걸 잘 견디지 못했다. 삐뚤어진 액자도, 창틀도, 간판도 종종 신경을 긁었다.

_ 조각들 중 - P43

아빠의 평화는 정의를 포기한 대가야. - P46

"내 이름을 내가 선택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잖아요 태어난 건 내 선택이 아니었지만 누구로 사는 건 내가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 P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