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 이 세계를 움직이는 힘
브라이언 클라스 지음, 김문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뭔가를 단독으로 고르려고 하다가
그것이 이 세상의 나머지 모든 것과 엮여 있음을 깨닫는다.
_ 존 뮤어 - P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장간 이야기 - 첨단 기술의 원점을 찾아서
정진오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자주 쓰는 말 가운데는 무당이 하는 굿과관련된 게 의외로 많다. ‘넋두리‘나 ‘푸념‘이라는 말은 원래 무당이 죽은 사람의 넋을 대신해서 하는 말을 가리킨다.

_ 대장간과 무속인 중 - P231

이순신은 왜적들로부터 노획한 조총(鳥銃)을 본떠 우리식의 또다른 조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임진왜란 발발 1년여 만이었다. 이순신은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임금에게 올리면서 그 주역인 대장장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고 포상을 요청하기도 했다. 임금이 읽을 문서에 노비인 대장장이 이름을 적는 일은 당시로는 무척 용기 있는 일이었을 게다. 임금에게 자신의 공은 내세우지 않고 대장장이들에게 그 공을 돌리는 일, 이순신이 아니었더라도 가능했을까.

_ 이순신과 조선의 대장장이들 중 - P2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장간 이야기 - 첨단 기술의 원점을 찾아서
정진오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풍속화에 해학을 담아낸 김홍도나 김득신이 지금우리 사회를 바라본다면 그들의 화폭에는 어떤 장면이 담길까.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먹는 모습일까. 한밤중 골목골목을 돌면서 쓰레기를 치우는청소노동자들일까. 입주민들에게 치이는 아파트 경비원의 처지일까. 농촌의 일터나 도시 공사판의 외국인노동자들일까. 사람 대신에 기계가 일하는 자동화 시스템일까. 그 속에서 리듬감과 흥은 얼마나 묻어날까.

_ 그림 속 대장간 중 - P119

야로면 야로리 이외에도 우리나라에는 철(鐵)이나야(), 풀무(불매, 불미)라는 말이 들어간 지명이 많다. 야에는 쇠를 불리는 과정이라는 뜻도, 대장장이라는 의미도 있다. 풀무는 화로에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다. 이러한 철, 야, 풀무 같은 말이 들어간 지명은 대부분 대장간과 관련이 깊다.

_ 지명 속 대장간 중 - P14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장간 이야기 - 첨단 기술의 원점을 찾아서
정진오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1년 2월, NASA(미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 드론이 화성 표면에 착륙해그곳에서 수십 차례나 탐사 비행을 펼쳤다. 소형 헬리콥터인 그 드론의 이름이 ‘인제뉴어티(Ingenuity)다.
‘독창성‘이라는 의미다. 타고난 재능을 뜻하는 라틴어 인제니움(ingenium)과 통한다. 여기에서 엔지니어(engineer)라는 말도 나왔다. 고대 로마에서는 투석기처럼 성이나 요새를 부술 수 있는 공성(城) 무기를엔진(engine)이라고 했다. 그 무기를 만들 줄 아는, 독창적인 재능을 가진 기술자가 엔지니어다. 그 엔지니어의 시작점에 대장장이가 있다.

_ 책을 펴내며 중 - P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병 해방 - 치매, 암, 당뇨, 심장병과 노화를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피터 아티아.빌 기퍼드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대 이집트와 고대 인도에서도 기록을찾아볼 수 있지만, 이 병에 ‘diabetes‘ (당뇨병)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고대 그리스 의사 카파도키아의 아레타이오스Aretaeus of Cappadocia다. 그는 "살과 팔다리가 녹아서 오줌이 되는 병이라고 했다.

_ 당뇨졍과 대사 건강 위기 중 - P185

가장 단순한 설명은 수천 년에 걸쳐서 진화한 우리 대사가 겨우지난 한 세기 사이에 출현한 초현대식 식단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진화는 더 이상 우리 편이 아니다. 우리 환경은 유전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변해왔기 때문이다.

_ 당뇨병과 대사 건강 위기 중 - P187

그러나 현대 세계에서 이 지방 저장 메커니즘은 유용성을 잃었다. 우리는 더 이상 추운 겨울에 살아남기 위해 과일을 채집하러 돌아다니거나 지방을 쌓아둘 필요가 없다. 현대 식량 기술의 기적 덕분에 우리는 거의 말 그대로 과당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 청량음료가 특히 그렇지만 샐러드드레싱과 요구르트 같은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식품 속에도 과당이 잔뜩 들어 있다.

_ 당뇨병과 대사 건강 위기 중 - P190

나는 환자들의 대사와 관련된 몇 가지 생체표지자를계속 추적한다. 요산 수치 증가,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수치 증가, 만성 염증, 미미한 수준이라도 간 효소인 ALT 수치 증가 등을 꾸준히 살핀다. 다음 장에서 자세히 살펴볼 지질단백질, 특히 중성지방도 중요하다. 나는 중성지방 대 HDL 콜레스테롤의 비 (2:1 미만이어야 하며, 1:1 미만이라면 더욱 좋다),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지질단백질인 VLDLvery low-density lipoprotein (초저밀도 지질단백질) 수치도 추적한다.
이 모든 신호는 대사증후군의 교과서적인 정의를 환자가 충족시키기 여러 해 전에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생체표지자들은 당화혈색소보다 환자의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훨씬 더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화혈색소 자체는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다.

_ 당뇨병과 대사 건강 위기 중 - P19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