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화에 해학을 담아낸 김홍도나 김득신이 지금우리 사회를 바라본다면 그들의 화폭에는 어떤 장면이 담길까.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먹는 모습일까. 한밤중 골목골목을 돌면서 쓰레기를 치우는청소노동자들일까. 입주민들에게 치이는 아파트 경비원의 처지일까. 농촌의 일터나 도시 공사판의 외국인노동자들일까. 사람 대신에 기계가 일하는 자동화 시스템일까. 그 속에서 리듬감과 흥은 얼마나 묻어날까._ 그림 속 대장간 중 - P119
야로면 야로리 이외에도 우리나라에는 철(鐵)이나야(), 풀무(불매, 불미)라는 말이 들어간 지명이 많다. 야에는 쇠를 불리는 과정이라는 뜻도, 대장장이라는 의미도 있다. 풀무는 화로에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다. 이러한 철, 야, 풀무 같은 말이 들어간 지명은 대부분 대장간과 관련이 깊다._ 지명 속 대장간 중 -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