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도구들 - 사랑할 때 미처 몰랐던 관계의 모든 것
유선경 지음 / 콘택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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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시절만큼 평온하고 안전한 환경을 보장해주는 존재, 강인하고 무한하며 영원한 존재로서의 대명사이다. 이로 인한 평생의 불편함, "인간의 애착 행동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속된다(존 볼비, 영국의 정신의학자)" - P89

사람에게는 자기를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줄 존재가 필요하다. 외로움은 그러한 존재를 내 몸 밖에서 찾을때, 내 몸 안에서 외치는 소리다. - P94

"우리가 어떤 인간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거지. 우리 자신 안에없는 것은 우리를 자극하지 않는 법이니까" - P99

‘활동‘은 프롬이 여러 차례 강조한 개념이다.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스스로 선택·결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활동‘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기쁨과 충만함을 느낀다. - P106

쾌락의 호르몬인 도파민과 열정의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사랑이 끝나고, 안정의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의 사랑이라는 변곡점에 다다랐다. - P113

앞선 현상은 짧으면 6개월 길어야 30개월이면 사라진다.
사라지기 전에 기록하기 바란다. 사라질 즈음 꺼내서 읽어보기 바란다.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때 내 영혼이 내우주가 얼마나 빛이 났는지, 얼마나 예뻤는지.
또한 기억하기를. 이 모든 감정과 현상은 일생에 고작해야 한두 번밖에 찾아오지 않으며 온 세상이 합심해 나에게 선사한 선물 상자라는 사실을. 아무리 뜨거웠던 사랑도 이별하고 세월이 지나면 잊힌다는 말, 믿지 마라. 그건 뜨겁기만 했던, 상처만 입은 연애 이야기다. 나를 성장시킨 사랑은 결코잊을 수 없으며 먼 세월에 잃어버린 것 중에 가장 빛나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것이 된다. - P124

로버트 J. 스턴버그는 말한다. 친밀감과 열정, 헌신을 모두 갖추어야 완전하고 성숙한 사랑이라고. - P151

내려예술의 속성은 사랑과 닮았다. 내가 있고, 악기가 있고, 내가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소리가 나온다. 그 소리는 내 안에도,
악기 안에도 없었다. 내가 익힌 기술과 악기가 합일해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로 날아오른다. 또 온몸으로 연주를 익힌 사람은 비록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완주하진 못한다 해도지식과 기술만큼은 영구히 지닌다. 연주하고 싶을 때 다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 사랑이 바로 그 연주와 같다. 이제, 질문이 남는다. - P161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한다. 상처받기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 P167

사랑을 연주하기 위한 첫 번째 기술, 상처받지 않는 사랑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사랑하기 위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하는 것, 두 번째 기술, 타인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기르는 것, 세 번째 기술, 그것을 이야기해주고 칭찬해줄 힘을 기르는 것. ‘사랑이라는 활동 Loving‘을 할 때 필요한 세 가지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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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는 사람들 - 자서전과 이력서로 본 북한의 해방과 혁명, 1945~1950
김재웅 지음 / 푸른역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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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청년들 사이에 일어난 축구 열풍도 반일 정서와 무관치않았다. 평안남도 안주군 농업학교 학생 명재천(17)의 일상은 해방과함께 큰 변화를 맞았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던 철봉을 그만두고갑자기 축구에 빠져 지내기 시작했다. 사실 일제 당국은 조선 청년들에게 기계체조를 강권하며, 장차 전쟁에 동원될 그들의 체력 향상을피해왔다. 철봉에 재능이 있었던 명재천도 그 영향을 받아 기계체조 꾀해왔다. - P112

자연발생적 대중조직 건설 운동의 참여자들은 모두가 새 국가 건설의 주인공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에 이어 조직 건설 운동을 주도한 공산당은 대중을 동원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 - P136

해방과 함께 그동안 억눌려온 조선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분노의 표적은 일본인들과 친일파였다. 그러나 조선인들을 억압하며 일제에 협력한 이들을 모두 처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조선인들 가운데 일제시기 공직을 독점했던 그들 대다수가 새 국가 건설에 필요한 식자층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일 혐의가 경미한 생계형 부역자들은 면죄부를 받을 수 있었다. 북한은 현실 여건을 고려해 일제시기 인적 잔재를 청산한 반면, 물질적·문화적 잔재의 청산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았다. - P163

북한의 과거 청산 대상은 친일파와 일제에 협력한 공직자층에 국한되지 않았다. 인적 잔재뿐만 아니라 물질적·문화적 잔재들도 모조리 척결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를테면 일본 서적·복식과 함께 일본식용어 · 노래 등이 그 구체적 예에 속했다. 교육분야는 일제 잔재가 깊이 뿌리박혀 있었던 부문들 가운데 하나였다. 어린 시절 일제의 교육을 받았던 함경북도 경성인민학교 교사 유창훈(19)은 "일제 잔재에 물든 자신이 부지불식간에 어린이들을 잘못 인도하는 죄악을 저지르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어린 학생들에게도 주의를 환기시킬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급훈을 "일제 잔재 숙청"으로 정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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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는 사람들 - 자서전과 이력서로 본 북한의 해방과 혁명, 1945~1950
김재웅 지음 / 푸른역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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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이력서는 개개인 정보를 최대한 캐내려는 국가와 가급적 불리한 정보를 숨기려는 개개인들의 이해관계가 날카롭게 충돌한 격전장이었다. - P44

친일파와 일제 잔재 청산운동은 선량한 일본인들을 기억에서 끄집어내는 일까지 제약했다. 자서전 작성자들은 자신들을 도운 일본인은사들의 미담을 가능한 한 머릿속에서 지우려 한 반면, 악질적인 일본인 교사들의 차별과 구타 행위를 집중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사실 일본인 교사들의 미담을 소개한 이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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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경제사 - 우리는 유토피아로 가고 있는가
브래드퍼드 들롱 지음, 홍기빈 옮김, 김두얼 감수 / 생각의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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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한때 필수품이던 것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된다. 편의품은 필수품이 되고, 사치품은 편의품이 된다. 그리고 인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치품을 상상하고 만들어낸다. - P44

결국 경제성장의 승리는, 인류가 물질적 욕구에 거둔 승리가 아니라 물질적 욕구가 인류에게 거둔 승리이다. 우리가 욕구를 지배하기 위해 우리의 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욕구가 우리를 지배하기 위해 우리의 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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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도구들 - 사랑할 때 미처 몰랐던 관계의 모든 것
유선경 지음 / 콘택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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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말해 ‘내가 필요를 표현하고 만족하게 하는 유용한 활동을 표준 상품과 서비스로 무한히 대체할 수 있다면‘ 가정을 비롯한 공동체가 구태여 필요치않다. - P78

사랑지상주의자들은 ‘교환의 법칙‘이나 ‘상호이익 추구‘에서 사랑만큼은 예외로 두고 싶어 하지만, 나는 사랑 역시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연인이야말로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호혜적 관계이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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