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시절만큼 평온하고 안전한 환경을 보장해주는 존재, 강인하고 무한하며 영원한 존재로서의 대명사이다. 이로 인한 평생의 불편함, "인간의 애착 행동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속된다(존 볼비, 영국의 정신의학자)" - P89
사람에게는 자기를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줄 존재가 필요하다. 외로움은 그러한 존재를 내 몸 밖에서 찾을때, 내 몸 안에서 외치는 소리다. - P94
"우리가 어떤 인간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거지. 우리 자신 안에없는 것은 우리를 자극하지 않는 법이니까" - P99
‘활동‘은 프롬이 여러 차례 강조한 개념이다.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스스로 선택·결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활동‘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기쁨과 충만함을 느낀다. - P106
쾌락의 호르몬인 도파민과 열정의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사랑이 끝나고, 안정의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의 사랑이라는 변곡점에 다다랐다. - P113
앞선 현상은 짧으면 6개월 길어야 30개월이면 사라진다. 사라지기 전에 기록하기 바란다. 사라질 즈음 꺼내서 읽어보기 바란다.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때 내 영혼이 내우주가 얼마나 빛이 났는지, 얼마나 예뻤는지. 또한 기억하기를. 이 모든 감정과 현상은 일생에 고작해야 한두 번밖에 찾아오지 않으며 온 세상이 합심해 나에게 선사한 선물 상자라는 사실을. 아무리 뜨거웠던 사랑도 이별하고 세월이 지나면 잊힌다는 말, 믿지 마라. 그건 뜨겁기만 했던, 상처만 입은 연애 이야기다. 나를 성장시킨 사랑은 결코잊을 수 없으며 먼 세월에 잃어버린 것 중에 가장 빛나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것이 된다. - P124
로버트 J. 스턴버그는 말한다. 친밀감과 열정, 헌신을 모두 갖추어야 완전하고 성숙한 사랑이라고. - P151
내려예술의 속성은 사랑과 닮았다. 내가 있고, 악기가 있고, 내가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소리가 나온다. 그 소리는 내 안에도, 악기 안에도 없었다. 내가 익힌 기술과 악기가 합일해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로 날아오른다. 또 온몸으로 연주를 익힌 사람은 비록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완주하진 못한다 해도지식과 기술만큼은 영구히 지닌다. 연주하고 싶을 때 다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 사랑이 바로 그 연주와 같다. 이제, 질문이 남는다. - P161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한다. 상처받기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 P167
사랑을 연주하기 위한 첫 번째 기술, 상처받지 않는 사랑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사랑하기 위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하는 것, 두 번째 기술, 타인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기르는 것, 세 번째 기술, 그것을 이야기해주고 칭찬해줄 힘을 기르는 것. ‘사랑이라는 활동 Loving‘을 할 때 필요한 세 가지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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