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모험 -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맥스 애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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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나무들은 살아 있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침묵과 무관심에 그토록 답답해하는 것이다.
- 존 스튜어트 콜리스

내가 나무에게 말했다.
"욕망하는 대로 될 수 있다면 무엇이 되겠느냐?"
나무가 대답했다.
"나는 나를 욕망하나니, 지금 내 모습이 내가 욕망하는 바로 그 모습이라오."
_아이작 로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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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신영복의 언약, 개정신판
신영복 글.그림 / 돌베개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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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다는 모든 시내를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바다‘입니다. 바다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물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큰 물입니다. 바다가 물을 모으는(能成其大) 비결은자신을 가장 낮은 곳에 두는 데에 있습니다. 연대(連帶)는낮은 곳으로 향하는 물과 같아야 합니다. 낮은 곳, 약한 곳으로 향하는 하방연대(下方連帶)가 진정한 연대입니다. (p. 249)

탈문맥

자유롭고 올바른 생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갇혀 있는 문맥(文脈)을 벗어나야 합니다. 문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갇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당대의 문맥을 깨닫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중세 사람들은 중세 천년 동안 마녀 문맥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우리를 가두고 있는 우리 시대의 문맥을 깨달아야 합니다. 탈문맥(脫文脈)과 탈주(脫走), 이것은 어느 시대에도 진리입니다. (p. 260)

가장 먼 여행

생각하면 여행만 여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 하루하루가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과 변화는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의 존재 형식입니다.
부단히 만나고,
부단히 소통하고,
부단히 변화하는 것이우리의 삶입니다.

일생 동안의 여행 중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과 마음 좋은 사람의 차이,
머리 아픈 사람과 마음 아픈 사람의 거리가
그만큼 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이 남아 있습니다.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 그것입니다.
발은 여럿이 함께 만드는 삶의 현장입니다.
수많은 나무들이 공존하는 숲입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에서 다시 발까지의 여행이 우리의 삶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이 마음 좋은 사람만 못하고,
마음 좋은 사람이 발 좋은 사람만 못합니다.

권력의 무게, 패권


패권의 본질은 힘입니다. 그러나 힘은 내부의 위험도 동시에 키운다는 것이 힘의 역설입니다. 그리고 패권주의는 역사 해석에 있어서도 패권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부단히 대화하면서 성장할 때 진정한 역사적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그러나 패권주의는 대화하지 않습니다. 무인지경에 자기를 심어 나가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 주는것이 바로 패권주의의 얼굴입니다. 그러나 패권주의의 가장 결정적인 모순은 모든 가치가 크기, 높이, 무게와 같은 양(量)으로 환원된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양으로서만 존재함으로써 질(質) 그 자체가 소멸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패권은 본질이 소멸된다는 사실입니다. (p.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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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신영복의 언약, 개정신판
신영복 글.그림 / 돌베개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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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어린 여우가 강을 거의 다 건넜을 때그만 꼬리를 적시고 말았다. 끝마치지 못한다."
세상에 완성이란 없습니다.
실패가 있는 미완(未完)이 삶의 참모습입니다.
그러기에 삶은 반성이며 가능성이며 항상 새로운 시작입니다. (p. 153)

입장의 동일함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합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이,
실천보다는 입장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p.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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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자연사 기행 - 발로 뛰며 기록한 살아 있는 한반도의 지질 지형 생명 이야기
조홍섭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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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간직하고 봐야 할 도서


사실 읽는데 시간에 걸렸다. 이유는 내용이 독립적이라서 파트별로 지역별로 읽어도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번째 읽었다. 나중에 또 읽을지도 모른다. 이전 유사한 책을 읽다가...책꽂이에 있었던 이 책을 다시 읽었다. 그런 과정에 영화 “백두산”이 개봉도 했다.

이 책은 두 가지 관점에서 유의미하다. 첫째로, 호기심과 의심으로 가득한 현직 기자가 쓴 글이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폐쇄적 용어나 언어에서 벗어나 글이 철저히 독자의 관점을 지향한다. 그리고 말이 달리 듯 해당 내용의 질문과 궁금증을 제기한다. 과학적 성과와 현재의 한계를 기술함으로써 “상상력” 영역을 과학에 도입했다. 여러 영역에서 술술 읽히는 이유와 역동적인 기술이 언론인 저자의 특징이다. 따라서 국내외의 막론하고 언론인 저자 도서를 신뢰하는 편이다. 두번째는 부제처럼, 발로 뛰며 기록한, 살아 있는 한반도의 지질, 지형, 생명 이야기이다. 한반도의 지구 역사를 현장 기반으로 융합 학제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가 서문에도 적었듯이, 환경전문기자로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서에 수록된 지형 및 지형은 주로 skip하는 영역이었지만, 시공간적으로 이 부분은 어찌보면 기본아니겠는가? “좁고 깊게” 자신의 분야만 고집하는 전문 학술 영역에서 벗어나 “넓게 관계적”으로 바라본 책이다. 45억년의 기행을 격변기, 생명 그리고 장소적 명소 기준으로 분류하여 질문을 던진다. 예를들면, 북한산 바위 생성은? 동해는 언제 생겼을까? 백두산 화산 활동은? 곰소만의 갯벌은? 동굴의 종유석은? 태백은 석탄이 많은 이유는 바다였기 때문이다. 등으로 흥미와 의문의 쌍끌이로 설명하는 매력이 있다.

또 다른 저자의 도서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도 다시 읽을 예정이다. 과학책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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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신영복의 언약, 개정신판
신영복 글.그림 / 돌베개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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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미술 시간에 어머니 얼굴을 그린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제야 우리는 그 친구에게 어머니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림은 ‘그리워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릴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뿐입니다. (p.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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