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연사 기행 - 발로 뛰며 기록한 살아 있는 한반도의 지질 지형 생명 이야기
조홍섭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집에 간직하고 봐야 할 도서


사실 읽는데 시간에 걸렸다. 이유는 내용이 독립적이라서 파트별로 지역별로 읽어도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번째 읽었다. 나중에 또 읽을지도 모른다. 이전 유사한 책을 읽다가...책꽂이에 있었던 이 책을 다시 읽었다. 그런 과정에 영화 “백두산”이 개봉도 했다.

이 책은 두 가지 관점에서 유의미하다. 첫째로, 호기심과 의심으로 가득한 현직 기자가 쓴 글이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폐쇄적 용어나 언어에서 벗어나 글이 철저히 독자의 관점을 지향한다. 그리고 말이 달리 듯 해당 내용의 질문과 궁금증을 제기한다. 과학적 성과와 현재의 한계를 기술함으로써 “상상력” 영역을 과학에 도입했다. 여러 영역에서 술술 읽히는 이유와 역동적인 기술이 언론인 저자의 특징이다. 따라서 국내외의 막론하고 언론인 저자 도서를 신뢰하는 편이다. 두번째는 부제처럼, 발로 뛰며 기록한, 살아 있는 한반도의 지질, 지형, 생명 이야기이다. 한반도의 지구 역사를 현장 기반으로 융합 학제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가 서문에도 적었듯이, 환경전문기자로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서에 수록된 지형 및 지형은 주로 skip하는 영역이었지만, 시공간적으로 이 부분은 어찌보면 기본아니겠는가? “좁고 깊게” 자신의 분야만 고집하는 전문 학술 영역에서 벗어나 “넓게 관계적”으로 바라본 책이다. 45억년의 기행을 격변기, 생명 그리고 장소적 명소 기준으로 분류하여 질문을 던진다. 예를들면, 북한산 바위 생성은? 동해는 언제 생겼을까? 백두산 화산 활동은? 곰소만의 갯벌은? 동굴의 종유석은? 태백은 석탄이 많은 이유는 바다였기 때문이다. 등으로 흥미와 의문의 쌍끌이로 설명하는 매력이 있다.

또 다른 저자의 도서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도 다시 읽을 예정이다. 과학책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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